일상과풍경

운장산

[이카] 2021. 9. 8. 22:28

 

 

 

 

 

2021.9.3-4(금,토)

 

 

 

 

오랜만에 산정에 들기로 한다...

 

금요일, 약간 이른 일과를 마무리하고

진안 부귀 정수궁쪽을 들머리로 운장산에 진입..

 

 

이쪽 산행로 초입이 급한 오르막이어서

항상 힘들기는 했는데....ㅎㅎ

 

이번에는 특히나 고되다~

하체가...부실....ㅠㅠ

 

 

여튼, 2시간여 진행하여

일몰이 마무리된 뒤에 산정에 도착한다~

 

 

 

 

정상부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본 후,,,,

 

주변이 많이 어두워지기 전에

텐트 설치~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잠깐 별사진을 담아본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

사진을 담아보니, 은하수가 살짝 인지가 된다...

 

 

이정표 위에 앉아있는 오리와 함께

은하수 중심부를 약간 망원으로 잡아보는데...ㅎㅎ

 

걍... 보이기는 한다~

 

 

 

 

 

이곳 운장산 서봉 정상부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오늘은...

 

약간 풀 숲 속에 텐트를 설치해서일까???

 

비교적 흔들림 없는 텐트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

 

 

 

 

 

 

 

 

운장산 동봉을 중심으로

아침 노을이 길게 펼쳐진다....

 

칠성대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

텐트쪽 근경과 멀리 산주름이 이어져있는 원경을 

프레임 안에 넣어서,,,,

 

아침 일출 풍경을 담아본다~

 

 

 

 

 

 

 

 

부산에서 왔다는 백패킹 팀...

 

노란 텐트 앞쪽이

내가 자주 이용하던 박지인데.....

 

어제 도착 당시,

그 자리가 빈 자리로 남아있었지만,

이번에는 풀숲 안에서 하루를 보내보았다,,,ㅎㅎ

 

 

 

 

 

 

 

 

 

 

 

 

기상시에 보였던 붉은 노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좀.... 흐지부지해졌지만,

 

7,8월 산정에 오르지 못하여 생긴,

아쉬웠던 일출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한 모습을 보여준다~ㅎㅎㅎ

 

 

 

 

 

 

 

 

 

 

 

 

이곳 운장산 칠성봉에서 보이는 전망은

남쪽 방향이 탁월하게 우수.....

 

그리하여~

그동안 방문하여 담았던 사진은 대부분....

남쪽 전망 바위쪽, 그 뒤로 부귀, 임실, 장수, 지리산 방향이 주였기에

 

오늘은  동동북쪽... 정천, 무주, 영동쪽.... 방향에 집중해본다~

 

 

 

 

 

 

 

 

 

 

 

 

 

+

 

"있잖아, 웬디. 갓난아기가 처음으로 웃으면,

그 웃음이 수천개 조각으로 쪼개져서 이리저리 통통통통 뛰어다녀.

그게 요정으로 변하는 거야."

사실 이것은 피터에게는 지루한 얘기였지만,

집 안에서만 얌전히 살아 온 웬디에게는 흥미진진하기만 했다.

"그러니까 원래는 아이들 수만큼 요정들이 있어야 해."

 

 

 

 

 

 

 

 

 

 

"있어야 한다고? 그럼 실제로는 안 그래?"

"안 그렇지. 너도 알잖아, 요즘 애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래서 곧 세상에 요정이 있다는 것을 안 믿게 돼.

그래서 아이 아나가 '난 요정을 안 믿어.'라고 말할 때마다,

요정이 하나씩 쓰러져 죽게 되지."

 

...피터 팬...

 

+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와 동봉 사이에 운해가....

아마도, 용담댐에서 형성된 것이 아닐까싶다.

그 멀리에는 덕유산 능선이 자리잡고 있다~

 

운장산 서봉은....

동쪽 방향 가까운 곳에 운장대와 동봉이 자리잡고 있어서,,,

일출 방향 조망이 약간 답답함 면이 있기는 하다..ㅋ

 

 

 

 

 

 

 

 

 

 

 

산정을 휘감고 있던 

어둠의 기운은 서서히 사라지고....

밝음의 기운이 대기와 대지에 스며든다....

 

오늘이..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 이어서일까?

아직, 아침 산행객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지평선 위로 올라왔던 오늘의 태양이

운장산 동봉의 산정에 가려져있었는데,

드디어, 올림픽 성화대가 점등되듯이

갑자기... 동봉 산정에서 붉은 기운과 함께 얼굴을 내민다~

 

 

 

 

 

 

 

 

저기 어디쯤 마이산이 있을껀데...ㅎ

찾을수가 없넹...

 

여튼...

저쪽에,

마이산, 선각산, 덕태산, 팔공산, 장안산, 지리산...이 연달아 있을것이다..ㅎㅎ

 

 

 

 

 

 

 

 

 

 

 

 

여튼,

오늘은 동북쪽 방향에 집중하기로 했으니..

계속해서 그쪽을 주시해보고 사진을 담는다...

 

다행이...

오늘 시야가 깨끗해서

길게 산주름이 펼쳐지는

보는 마음이 풍성해진다~

 

 

 

 

 

 

 

 

 

 

 

 

 

 

동봉 위쪽으로 약간의 채운이 형성된듯한데...

사진으로는 보일랑말랑한다...ㅎㅎ

 

 

일출전부터 생겨나던 구름이...

서서히 전체 하늘에 넓게 퍼지고,

태양의 기운이 살짝 사그라들기 시작..

 

 

 

 

 

 

 

 

 

 

 

 

사방 곳곳에 운해가 형성되어있으나

바로 발 밑에서 출렁거리는 것이 아니니,

운해가 주는 감동은 받을 수가 없다...ㅎ

 

이곳은 지형적으로

발 밑까지 운해가 차오르기 힘든 곳일까????

 

딱 한 번, 야간에...

운해가 발 아래 능선을 넘어가는 모습을 관찰했을뿐,

일출시 눈앞 바로 아래에서 흐느적거리는 운해을 대면하지는 못했다,,,,ㅎㅎ

 

 

다음 운장산 방문시에는

이곳 칠성봉과 운장대 사이 능선을 넘나드는 운해를

일출과 함께 대면하기를 기대해보겠다.....ㅋㅋ 욕심^^

 

 

 

 

 

 

 

 

 

 

 

 

 

잠깐의 셀카 타임을 가져보고

운장산,, 산정에서의 하룻밤을 마무리한다...

 

좋은 아침을 맞이하게 해 준 신께 감사하며~

 

 

 

 

 

 

 

 

 

 

 

 

 

p.s...

 

간혹 약간 힘든 산행은

육체적 자극, 정신적 각성을 가져다 주면서,

내 몸을 깨어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