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백리향... 가야산에서

[이카] 2016. 8. 8. 12:52





백리향



2016.7.30-31





불볕 더위가 수일째 기승을 부리고있는

여름 한 복판~


가야산 백리향을 향해 산을 오른다~

헉..헉~~


내가 오르막 산행을 너무 안했나~~?...

체력적 부담을 느끼면서...

갑작스런 소나기를 나무 밑에서 피해가면서....


상왕봉 인근에 이른다~


하늘은...

곳곳에 먹구름이 있어서...







여름날이라

텐트를 가져가지않고

침낭커버로 대신 준비했다...


혹시 비에 대비하여

실타프를 설치하고..


간단한 저녁식사후...


오메~~

엄청난 소나기... 바람....


두사람은

타프 밑에서

폴대를 대신하는 스틱을 넘어지지않게 붙잡고,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비를 맞으면서...

심란하지만 어찌 해볼수없는 시간을 잠시 보낸다~~ㅠㅠ


다행히 짧은 시간 비가 멈춘다...

급히 타프의 높이를 낮추고,

스트링의 강도를 높이고...


다시 시작된 소나기~

매트 밑은 이미 홍수가 되어있고...

물이 매트 위로 올라오지않기만을 기도한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소나기는 멈추고,

하늘에 별이 보인다~


흘러가는 안개로

시야가 완전한것은 아니지만....

작업에 들어가고...








시행착오 끝에...

별사진을 담아보고....


오늘의 주요 목적이었던

은하수를 넣어보는데...








오늘이 시기적으로 은하수를 담기에 적절한 날이었는데...

그믐 인근에, 달이 뜨지않고....


하지만,

모델 선정이 잘못되었다...

백리향의 키가 너무 작아서

하늘이 보이는 로우 앵글을 구성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게다가, 나는...

수리센터에 가있는 16-35렌즈를 대신하여

17-40을 가져왔는데...ㅋ

이마져 미끄러짐으로 인한 파손...


결국,

24-105를 이용하니,

앵글이 힘들다..


크...

사실...

카메라는 땅바닦에 세우고

억지로 담아본것이다...



여튼...

야생화 은하수 버젼을 시도했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하는 거시기...ㅋ











만족하지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잠깐의 취침후에


아침 일출 사진을 담으러

칠불봉에 갔으나...


이미...

아침 산행을 한 분들이 자리를 잡고있으니...


다시 리턴...
















상왕봉 밑에서

이런 저런

별볼일 없는 샷을 해본다~


같이있던

네귀쓴풀과

가야잔대에도 눈길을 줘보고...






















어줍짢은 운해를 붙잡고

몇컷 담아보기도하고...


아침이 되어

사람들이 모여들고......


우리는

칠불봉쪽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나비를 보면서

호접지몽을 생각해보고~











ㅎㅎ


오랫만에

느껴보는 힘든 산행...


안일함을 일깨우는

밤소나기....



계획했던

은하수를 제대로 담지는 못했지만,


산행과 비박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더 하게된 

이틀간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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