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기다림

2017.07.08

참나리

오랫만에

꽃을 담으러 나선다...

변산~

솔섬의 노란 아이들은 아직이고....

옆동네로 이동

일몰

한시간전

비가 올듯말듯하는데,

등대가 있는

참나리 자생지로 이동한다..

잔뜩 흐린 가운데

빗방울이 나타나기 시작....

후퇴할려다가

동행 1인께서

혹시나 하니

기다려 보자고 한다....

좋은 낙조가 될수도 있다고~

구름들 사이로

살짝 해가 나타나니....

하늘이 뒤집어진다~

꽃의 빛이 약하니

꽃을 밝게 담을 수는 없지만

하늘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이럴때는

'후레쉬 시스템을 준비해야하나'하는 마음이 든다~^^

해가

수평선 바로 위의 구름띠로 넘어가니

하늘의 모습은 더욱 붉고

그 넓이 또한 넓어진다~

후레쉬는 없지만

주어진 조건하에서 열심히 담아본다..

바로 옆에있는

풍성한 아이에도 신경을 써 보지만,

낮은 곳에 있다보니...

좀 옹색하다~

등대버젼으로....

골든타임도 지나가고

짐을 꾸려

잠깐의 화려한 시간을 마무리한다...

오랫만에

낙조버젼으로 꽃을 담아보았다....

역시...

비온뒤의 하늘은...

기다려봐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