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을 잡고....건지산 단풍

2018.11.25(일)

전주 건지산

저번주에 건지산 산책을 했었는데,

그때 단풍나무의 색변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었다~

저번주(11월18일)의 단풍정도는...

장군봉쪽은 100%

최명희묘지쪽은 40%정도...

이번에는

단풍이 절정일듯한 최명희 묘지쪽을

먼저 방문한다...

이쪽 일대는

전체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삼일 지난듯했지만,

눈으로 보기에 충분했다~

누군가 잘려진 나무에 올려놓은 단풍잎~

고운 빛으로 빛나고 있어서,

고운 색감을 눈으로 담을수있다..

사람 대신 단풍잎이 의자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곧~

하얀 눈이 저 자리의 주인이 되겠죠~

저번주에 이곳을 지나갈때

단풍나무의 색이 아직 많이 푸른 상태여서...

아직도 저렇게 푸른색이면,,,

과연, 단풍이 들기는 하는걸까하는

의심아닌 의심을 했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붉노란 색으로 탈바꿈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있었고..

단풍이 아주 예쁘네~라는 말을 다들 하고 있었다...ㅎㅎ

지나가버렸다고 생각한 가을을

여기에 와서 우연히 재회한 느낌이랄까?....^^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제로도 담아본다.

초상권이 침해되지않는 범위내에서~

사실...

많은 산책객들이 있으니,

사람없는 사진을 담기는 어렵다.

뭐,

나는 사람있는 풍경을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얼굴이 크게나오면...문제가 되는 것이 문제이다.ㅋ

붉은색과 노란색 단풍잎이 낙엽이 되어 섞여있다..

꽃길을 걷는 느낌으로 산책을 한다~

이런 멋진 단풍을 만날줄알았으면,

옷차림을 좀,,, 단정하게 입고올걸...ㅎㅎ

하긴,,

저번주에는 카메라를 가져가지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주는 준비를 해가서 멋진 단풍을 사진으로 담을수있어서

즐겁다~

장군봉쪽으로 이동을 한다..

이곳은 저번주에와서 보았을때,

이미 단풍정도가 완전한 상태여서...

이번주는 모두 낙엽이 되었을것으로 생각했는데...

모두는 아니었다~

많은 나무들의 잎이 낙엽으로 떨어진 상태였지만,

아직 볼만한 상태를 보여준다.

겨울 원정 트레킹에서 사용하려고

작은 머그컵을 하나 장만하였는데...ㅎㅎ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살짝 당황~

집에서 드립해온 커피를 한잔 하는데...

맛과 향이.... 퍼펙트!!

이곳은

나무에 붙어있는 단풍보다

낙엽되어진 단풍이 더 많으니,

낙엽부분에 구도를 많이 배려해본다~

기울어진 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빛과 그림자가

낙엽에 생기를 불어넣고있다.

그 모습에 취해서

발걸음을 이동하지 못하고

한참을 머무른다~

겨울로 들어가기 직전의 가을..

오래된 나무 둔치마저 운치가 있다...

여기...

눈으로 볼때는 무지 고운 모습이었는데...

사진빨이 별로,,,ㅋ

오늘 건지산 산책을 시작할때

동물원을 한바퀴 돌려고 했었는데...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두번 없을 오늘 단풍을

눈과 마음으로 가득 느끼면서~

올해를 기준으로 할때

건지산 단풍은...

11월 15일에서 25일 사이가 적기일듯하다...

장군봉쪽은 15~20일정도가 아주 좋고

 최명희묘쪽은 20~25일 정도가 멋지겠다...

개인적으로

저번주도 좋았지만, 이번주가 더 좋은듯은 하다~

내년에도 꼭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백프로.

고창 문수사 단풍구경에서 좀 아쉬웠던 마음...

가까운 건지산에서 아쉬움을 털어버린다...

그리고,

2018년 가을도 털어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