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8(일)
장수 팔공산
토요일,
배낭을 챙겨서
점심식사를 한후
장수 팔공산으로 향한다....
나의 고향에 있는 산인데,
산행 목적으로는 가보았어도,
하루묵으러 가본적이 없다~
항상 마음 한구석에 숙제처럼,,,,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었다^^
서구이재에 주차를 하고
비교적 느슨한 길을
1시간반 가까이 걸어가니
오늘의 박장소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상당히 일찍 목적지에 도달하여
약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동지에 가까운 계절이다 보니
일찍 해가 기울고....
긴 시간의 저녁 시간...
높은 습도로 인해
겉옷, 비니, 텐트에 서리가 하얗게 ....
거세지는 바람속에서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밖을 보니...
지리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위로
핏빛 아침 노을이 선명하다~
팔공산 바로 앞에는 생기지 않았지만,
먼곳에는 운해가 제법 생겨져 있고....ㅎ
위...
지리 천왕봉 앞으로 드리워져있는 운해~
아래...
남덕유 인근, 장계와 계남쪽
그리고 천천쪽에 운해가 형성되어있다..
서쪽인 남원 방향에는...
정말 구름 바다를 형성하고 있고~
그사이...
오늘의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오늘의 주 조망방향
지리 주능선쪽,,,, 다 좋은데 근경 중턱은 파랑색 지붕들이 좀 어색하다...ㅎ
지리능선 서쪽인 남원 방향,,,, 넓은 운해와 그 위에 떠 있는 산의 모습이 선계인듯하다~
덕유산 방향,,, 나의 고향 계남쪽이라 정감이 가고 아련한 운해의 모습이 좋다,,
이제...
해가 약간 올라와서...
산줄기 사이로 빛을 쏘아주니...
잠시~
빛의 향연이 시작될 시간이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한 산정1박...
지리산 앞쪽
산과 산 사이와 운해로 스며드는 빛이....
아주 그냥~
환상적이다......ㅎㅎㅎ
덕유방향은
큰 변화가 없으니...
시선은 다시~
지리산 쪽으로 향한다....^^
이런 모습을 기대하면서
장안산에 여러번 들어갔는데....
사실,,, 그곳에서는 제대로 된 일출을 본적이 없는듯하다....ㅋ
그런데,
그 인근인 팔공산으로 왔더니,
한번만에 멋진 모습을 나에게 선사해준다^^
청주와 부산에서 왔다는 백패커~
겨울 추위와 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해볼려면,
저런 쉘터(가운데)가 필요하긴 하겠다.....
어제 밤은
온도가 그리 낮진않아서
밖에서의 저녁식사가 그리 춥진 않았으나...
눈바람이 세찬날에는....
저런 공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가 더욱 높이 오르면서
고운 빛의 색감은 사라지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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