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4(토)
바래봉
나의 체력조건상..
겨울 박배낭을 메고
산에 들어가기 적당한 곳은.....
거리 1시간반에서 2시간 이내의
급하지 않은 경사를 가진 산이 적당하다...
이번 산행의 후보...
방장산...
적당한 시간과 적당한 거리, 좋은 조망, 넓은 박지가 장점
일출시야가 좁은 것이 단점
오봉산...
방장산과 장점이 동일
1달 이내에 가봤다는 것이 단점
팔공산...
방장산의 장점에, 어제 눈이 왔을거라는 기대감
하지만 저번주에 방문했다는 단점
구봉산, 운장산...
높은 산이 주는 장쾌함, 설산에 대한 기대가 장점
접근이 좀 길고, 경사가 있다는 것이 단점
딸아이가 고3에 접어들어서
앞으로 기회가 더 있을까 싶은 마음에,
두주 연속 아내와 함께 산에 들기로 한다...
아내가 추위에 민감한 체질이라..
몇가지 준비물이 더해진다..
나의 배낭은 75리터 25킬로
아내 배낭은 50리터 12킬로~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중화요리집 '웅'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의 산행지인 바래봉으로 향한다...
좀 산행거리가 멀지만,
트레일이 임도 형식이라 위험한 곳은 없다는 말에
아내가 쉽게 동의를 해주었다~
그래서...
갑자기, 목적지가 바래봉으로 결정되었다
운전을 하여
남원 운봉쪽으로 접근을 할때
저 멀리
만복대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하얀 상고대가 피어있다~
주차후..
설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바래봉으로 향하는 길을 걷는다~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9부 능선쯤에서는
완전히 설국이다~...
흐렸던 하늘도
높은곳으로 오니 파랗게 변해있고^^
바래봉 정상과 팔랑치로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
주변 환경이...
뭐~
딴세상이다...ㅎㅎ
일단,
바래봉 정상을 향한다....
구상나무 숲을 뻐져나가
정상 오름 데크길에 올라서니~
환상적인 장면에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미러리스 카메라를 집어넣고
DSLR 카메라를 배낭에서 꺼낸다^^
바래봉 바로 아래의 상고대
정령치와 그 너머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
능선 우측의 운해
기울어지는 해로인한 약한 노을...
조화롭다^^
데크 오름길 북쪽방향도
저 멀리 좋은 시야를 보여준다...
하지만,
다시~
남서방향으로 시선이....ㅎㅎ
바래봉 정상에 올라서니...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ㅎㅎ
너무 가깝다보니...
24미리 렌즈로는 모든 능선을 한번에 담을수 없다...
그래도,
천왕에서 반야까지는 가까스로 한프레임에 넣어진다...ㅠ
위...
저 멀리 운해위에 섬처럼 떠있는 산은.... 무등산일까?
아래사진...
우측이 덕유산 방향,
중앙 약간 좌측이 장수 팔공산 방향...
하얗게 빛나는 부분이 덕유 설천봉쪽이고...
그 좌측으로 남덕유와 서봉이 보인다~
반야봉 데크를 내려오면서
다시한번 눈길을 준다...
저멀리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이 보인다...ㅎㅎ
오늘
예보보다 날씨가 푹한듯하니...
아마도~
아침보다
상고대가 많이 녹아내린듯하지만,
지금의 모습도 손색이 없다...ㅎㅎ
배낭에 걸린 온도계가
영하 7도 정도를 가르키는 시간...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을 신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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