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홍차] 1. 영국인, 차를 알다

[이카] 2017. 3. 24. 15:36





한창 홍차에대해 알아가고있을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정리해본다...




홍차의 세계사, 그림으로 읽다

(이소부치 다케시 지음/ 강승희 옮김/ 글항아리)



사진제공/정승현









애프터눈 티의 시작


안나마리아(1783-1857)가 영국에서 애프터눈 티의 전통을 만든 사람

이 시기 귀족사회... 아침 식사는 풍성, 

                      점심은 피크닉등에서 간단히,   

                      저녁은 음악회, 연극등을 관람후 사교를 겸한 만찬

    19세기에는 만찬시간이 점점 늦어져 점심부터 저녁식사까지 공복시간이 길어짐

    공복으로 인한 허전함을 달래기위해 오후3~5시사이 샌드위치나 과자를 곁들여 차를 마심

    이것이 귀족사회에 유행처럼 번져 귀부인들 사이에서 오후의 사교문화로 정착


19세기는 중국을 동경하던 시대... 홍차는 물론 중국의 다호와 다완등 많은 도자기를 수집하던 시대


유럽인이 동경한 차


이탈리아 베네치아인인 마르코 폴로가 1274년 중국에 들어와 17년간 머문 기록인 동방견문록... 차에대한 기록 없다

16세기 포르투갈이나 베네치아  문헌에 중국차에 대한 기록이 있다.

유럽인은 16세기 후반에야 비로소 차를 접했고, 그것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누릴수있는 한정된 경험.. 


차 무역에 앞장선 나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17세기 들어서~

포르투갈... 동양과의 해상무역에 앞서갔으나 주된 관심은 향신료나 특산품

네덜란드... 마카오와 히라도에서 녹차를 구입, 자국령이던 자바의 반탐으로 보냈고, 다시 본국 헤이그로 운송


중국과 일본의 차나 차 도구는 귀중품으로 다뤄졌고, 차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부나 관력을 상징했다


차의 인기상승.. 수요 증가.. 

네덜란드, 1690년 중국보다 가까운 자바에 다원 오픈.. 서민들까지 차가 확산.. 유럽 처음, 차가 널리 보급된 나라


1650년대 네덜란드 해상무역 번성..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동양과 무역 독점.. 프랑스와 발트해 연안 국가에 차 판매








영국에서 처음으로 차를 마시다


영국에는 네덜란드보다 반세기 가량 늦게 차가 보급

1657년 런던 커피하우스인 개러웨이스가 처음으로 네덜라드에서 들여온 차를 판매


당시 광고 포스터 문구...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들은 동양의 차를 그 무게의 두배나 되는 은으로 수입하고 있다 

                           다양한 질환의 증상에 효과, 폐병 예방 등등등... 만병에 효과를 발휘하는 신비한 약으로 소개

커피하우스.. 상류계급이나 상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일종의 클럽

              1640년 중동으로 부터 들여온 커피가 영국에서 폭발적 인기... 전통 음료인 에일은 후퇴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최고의 전성기 (런던에 3천곳 이상)

커피하우스가 차를 소개한지 10여년만에,차는  많은 사람들이 믿고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는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대립


17세기 초 영국과 네덜란드는 각각의 동인도 회사를 중심으로 향신료 무역에 주력하면서....

경쟁과 긴장, 대립관계가 이어진다


1662년 영국왕 찰스2세와 포르투갈 공주 캐서린 브가간자 결혼... 네덜란드와 경쟁관계에 있던 포르투갈과 정치적 결혼

캐서린 지참금,,, 설탕... 포르투갈 점령지 브라질에서 수탈한 값비싼 물건

                  차...포르투갈에서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만병에 효과가 있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참

                  인도 붐바이... 영국 동인도 회사의 거점이자 중국으로의 아편 수출지로 자리매김

캐서린이 영국 왕실에 차, 차도구, 자기와 다완등을 소개 ... 궁정 유행 ... 귀족 유행 ... 서민들도 흉내내기(차문화 확산)


1669년 영국정부는 네덜란드를 통한 차 수입 금지, 중국이나 포르투칼을 통해 수입

17세기 말까지는 일부 상류계급 사이의 유행, 적은 양만 소비

17세기 말 이후 영국이 중국과 직접 무역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차 무역 규모가 네덜란드를 앞질러간다


보-히차


1689년 영국 상인이 중국 아모이에서 직접 구입한 차가 런던에 도착

     아모이는 푸젠성의 항구이며, 차는 푸젠성 승안현 우이산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히차라 불리는 발효차로 홍차이다

     ... 처음 유럽에 소개된 홍차로 우롱차의 풍미를 지녔다. 

        (후에, 수입처인 영국에서 보다 진한 맛을 원했기에 산지인 중국은 다양한 궁리 끝에 발효차인 홍차를 만들어냈다)

보-히란 우이라는 지명의 영어 발음

푸젠성에서는 녹차외에 발효된 우롱차도 만들었다

영국이 아모이에서 구입했던 차는 녹차와는 맛과 향이 전혀 다른 발효차

       녹차보다 색과 향이 강하고, 화향과 과향이 배어있으며 향이 오래갔다 (영국인 스타일)


중국에서는 차라고 하면 녹차를 말한다. 

17세기에 차를 마셨던 유럽인들도 처음에는 녹차를 마셨다.

언제부터, 어떻게... 홍차로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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