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2020.8.16-17(일,월)
일요일 오전에
암벽장에 가서 스포츠 클라이밍을 잠깐 즐긴 후
오후에
덕유산에 들기 위해서 무주 리조트로 향한다.
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 향적봉을 지나서
중봉에 도착했는데....
이룬~~~
오늘, 계획했던 주인공인 산오이풀이....ㅋ
길고 거센 장마 때문일까??
꽃들의 상태가 아주 불량하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후퇴하기로 한다.
( 곤돌라 운행 시간이 끝났으면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있었겠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후퇴 결심이 쉬웠다 )
귀가를 할까 하다가
옥정호가 보이는 오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일몰시간이 지난 후
정상에 도착했는데~
햐~
이미 전망데크에 2동을 포함해서 총 6동의 텐트가 설치되어있다....ㅋ
백패커들에게 유튜브를 통해서 유명세를 탄 오봉산~
이제 동네산인 오봉산 데크를 이용하려면
아주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야 할 듯하다.......ㅠ
습도 높은 더위 속에서
새벽 3시 반경에 잠이 깨어서
잠깐 별을 바라본다
텐트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일출시간에 맞추어
정상 전망 데크로 향한다~
아쉽게도
운해가 너무 높이 올라와 있어서
대기가 선명하지 못하고~
높은 운해 속에서
오늘의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운암대교 쪽은
비교적 운해가 낮은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순광 쪽이어서
보이는 색이 상당히 단순하다...
일출 방향의 운해는
여전히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간혹 시야를 선명하게 보여줄 때도 있다...ㅋ
건너편 국사봉이 보이고
더 멀리 있는 산도 살짝 보인다
운해가 상승 후 흩어지니
대기가 선명치 못하고
그로 인해
사진기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노래진다
서서히 주변이 곰탕 속으로 스며들고~
얼른 짐을 챙겨서 하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