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2020.09.19(토)
새벽...
아내의 모기 잡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침대 머리에 붙어있는 모기를 잡기는 했는데,
나의 잠은 날아가버렸다~
시계를 보니
국사봉 일출을 시도할만한 시간,,,
얼릉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국사봉 정상 바로 아래 조망 포인트에 도착해서 보니
운해의 모습이 보기 좋게 펼쳐져있다...
그런데 원경 지평선에 진한 띠가 형성되어있어서
원경 산 주름이 보이지가 않는다...ㅠ
위의 사진 중앙 멀리에 마이산이 보이는 둥 마는 둥,,,ㅋㅋ
전체적인 운해의 보습은 볼만하다^^
정상 테크쪽으로 이동하여
동북쪽 방향으로 조망을 해본다....
운해의 높이가 적당해서
작은 산봉우리들이 보기 좋게 노출되어있다...ㅎㅎ
하늘이 조금 심심.....~
남쪽 방향을 조망해보니
옥정호는 운해 이불을 덮고 있고,,
오봉산 아래에 운해가 형성되어 있으니
오봉산의 조망도 좋았을듯하다~
일출 시간이 되어
일출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쪽으로 다시 이동한다~
일출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운해의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집에서 이리 가까운 곳에
일출 운해 조망터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자십다~~^^
작은 산봉우리와 운해의 조화가 인상적으로 보이는
정상부로 다시 이동해본다...
운해 위로 아침 햇살이 스며드니
일출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신선이 구름을 타고
쨘~하면서 나타날 분위기....ㅋㅋ
뒤편의 옥정호 상부에도
운해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서서히 하산을 하면서 나타나는
조망 포인트에서
오늘의 풍경을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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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조심했고, 억눌려 견디었다.
전투적으로 나를 억압하고 산 것뿐이었다.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렇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의심의 봇물을 한 번 터지고 말자
삽시간에 이성의 독을 넘었다.
상상은 그런 식으로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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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탐욕이다.
탐욕은 한 번 자라기 시작하면 놀랄 만큼 증식이 빠르다.
그것은 끝내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마침내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것.
<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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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해서 얻은 상이 아닌듯,
나의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은교>
옥정호를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조망 포인트...
운해 밑으로 살짝 옥정호와 붕어섬이 드러나고 있어서
은밀히 엿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ㅋ
아니 본만 못했다,,,,
여름 폭우에 쓸려온 부유물이 호수 곳곳에 모여있어서
보는 느낌이 개운치 않았기 때문이다...
옥정호 상류 쪽에 물이 차 있어서
작은 수풀들과 함께
아침 분위기가 그럴싸하다...
단풍들 때쯤 한 번 들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