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9(토)......계속....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쪽으로 이동하여....
야영장 초지가 아닌,
풀숲쪽에 텐트를 칠만한 곳을 탐색하여
적당한 곳에 텐트를 자리잡는다...ㅎㅎ
사실...
이 자리를 뜬금없이 찾은 것은 아니고...
저번 달에 이곳에 왔을 때 살짝 봐 둔 자리...
검색해보니....
이곳에도 텐트를 친 자료들이 좀 있어서...
나도 이 자리를 이용하게 된다~
초지가 있는 야영장과는 거리가 있다 보니
조금은 한적한 곳이어서
나름...
조용한 분위기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을듯하다...ㅎㅎ
단지...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곳이어서...
바람이 없기만을~
모래가 주성분인 지면이어서
팩다운을 강하게 하기가 어렵.....
다행히
바람이 세지않아서
아직은 충분히 버틸만하다...
건너편 초지 야영장에는
많은 텐트가 설치되어있고....
지금도... 설치하고 있는 텐트가 여럿 보이고 있다..
포근한 날씨의 주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있을듯하다~
제주의 바다 빛깔....
참으로 곱다고 느끼는 곳이 있다...
서쪽은 금능과 협제
동쪽은 세화와 함덕...... 그리고 이곳 김녕
세화는 야영할 만한 곳을 알지못하고
함덕은 야영지가 있지만....ㅎㅎ... 나의 야영 경향과는 거리가 있고...
오늘 기온이 상당히 상승하고 있다...
타프를 설치하지 않고는 앉아있기 어려운 분위기..
다행히,,, 경량 타프를 준비해와서,,,,
의자와 테이블 인근에 그늘을 만들어본다~
튀김을 튀기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튀김 전문점 .빗소리.에서..... 포장.....
모둠튀김, 온센밥, 모밀국수, 유부초밥.....
덕덕구스맥주와 파타고니아맥주...
아내의 기대가 있었던 식당...
소문답게 맛이 아주 상급이었다~
다만, 너무 많은 메뉴를 주문해와서....ㅋㅋ
점심을 배불리 먹고...
맥주도 한 잔 하고.......
한가한 바닷가에서 오침을 시도~
ㅎㅎ
나는 더워서 잠을 잘 이루지못했는데,
마눌은 잘도 잔다....ㅋ
텐트에서 나와...
잠깐 주변을 살펴본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조금은.... 세어지고 있다
아래...
저번 방문시 텐트를 펼쳤던곳...
지금은 자리가 비어있지만,
곧... 이곳에 2동의 텐트가 설치된다~
오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김녕해수욕장을 즐기고 있다...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그리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가하고 따뜻한 4월의
김녕 바닷가를 즐기고 있다~~~
보기 좋다...
아내와 함께...
김녕 지오트레일 A 코스 일부를 산책해보기로 한다...
ㅎㅎ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좀 움직여서 소화를 시켜야
저녁 식사가 가능할 듯....ㅋㅋㅋㅋ
청굴물....
용암대지 하부에서 지하수(용천수)가 솟아나는 곳.
용암대지 하부에는 물이 잘 스며들지않는 점토층이 분포하고 있어
지표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해안선 부근에서 솟아나게 된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서
올레길을 걷다보면.......
김녕 떠오르길을 만나게된다~
사진으로 몇 번 접하게 되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장소...ㅎㅎ
해녀들이 일터로 나가는 해녀의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길이 제주 곳곳에 있지만,
여기 김녕에 있는 해녀의 길이....
시각적으로 아름답다고 한다~
때마침...
바닷물의 높이가 낮은 상태여서
그 길의 모습이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듯했다~
해수면 높이가 높을 때 방문하면
이 길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고 하니....
간조 시기에 방문을 해야 길게 펼쳐진 길을 볼 수 있겠다~
가던 길을 되돌아와서
다시...
김녕 해수욕장에 다다른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멀리서 보았을 때....
이곳에서 사진담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ㅎㅎ
궁금해서 와봤더니....
나에게는 별 감흥은 없다~
야영장 구경을 해보는데...
오전보다 많은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고..
지금 설치중인 곳도 여러곳이 있다~
오늘같은 날씨가...
캠핑하기에 딱 좋은 날씨~~~
텐트들 사이를 걸어가는데...
벌써부터 고기 굽는 냄새가~~~~ㅎㅎ
여기저기에서 코끝을 자극한다~
캠핑엔 고기가 최고지~~~!!!!
해가 지고있는 저녁 빛을 이용해서
잠깐....
텐풍 사진을 담아본다~
해질녘의 낮게 깔려서 내리는 빛..
조금전 낮의 활기차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김녕 바다를 차분하게 만들고 있다.
++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
++
노을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
점심 식사가 과했던 이유로
저녁 식사는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었는데...ㅎㅎ
산책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고..
야영장을 거닐면서 고기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니....
이제~
우리도 고기를 굽기로 한다...ㅎㅎ
김녕 킹마트에 들러
흑돼지오겹살, 황태북어국등을 구입해와서
리엑터는 난로로 이용하고
트란지아에는 고기를 굽고~~~
오늘의 반주는 제주생막걸리~
김녕 바다의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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