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31-4.1(금,토)
진달래 백패킹을 염두에 두고
여수 영취산으로 향한다...
전주에서 약 2시간 정도의 운전 거리~
원상암에 주차를 한 후....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길로 진입한다~
인근에 산행하는 사람이 있어서 쉽게 초입으로 찾아갔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
여튼...
중간에 임도길을 지나고
(원래 계획은 봉우재를 통해 이곳 임도길까지 운전을 하는 것이었는데
진달래 행사로 인해 차단을 해놓아서...ㅎㅎ...아랫 동네부터 걸어가게된다)
약1시간 정도 걸어서
예정했던 곳에 도착을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평지가 없다...
여기저기 주변을 탐색해봐도....
모두 기울어진 사면뿐이다...
허~~
이를 어찌해야하지~~~
가마봉쪽 데크로 올라가야하나....
다른곳으로 이동하지않고... 이곳에서~
가장 평탄해보이는 곳을 고르고골라...
텐트를 설치하기로 한다~
ㅎㅎ
바람이 부는 중에 텐트를 설치하는데...ㅎ
폴대 한 곳이 파절~
(폴대의 끝을 잡고 휘어야 하는데
중간을 잡고 휘어지게 한 것이 원인인 듯)
잠시..... 멘탈붕괴~~~~~~~ㅠㅠㅠㅠ
재빠르게 잔머리를 굴려서
파절부위를 응급처치한다....ㅋ
하루 버티는데는 문제가 없을듯하니.... 안심~~!!
가마봉으로 이동하여
주변을 탐색해본다....
내일 아침의 일출 지역을 살펴보고....
아래
가마봉 바로 옆 데크에 두동의 텐트가 있다
아래아래
뒤쪽 방향인 서쪽으로 보이는
영취산진례봉과 봉우재, 시루봉
가마봉에서 텐트쪽으로 이어져서 내려가는 능선은
참으로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면을 따라 피어있는 연분홍 진달래와....
간혹 흰색으로 빛나는 산벚꽃~
예년의 경우 지금이 진달래 적기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3월의 고온현상으로
진달래와 벚꽃이 1주일(혹은 그 이상)정도 빠르다고 하는 보도와 같이
이곳의 진달래도
이미... 일부 시들고 있고, 꽃색이 바래있는 것도 상당했다..ㅋ
하지만,
풍경으로 보면,,,, 아직 볼만하다~
((참고로 어제 지인이 주작산에 다녀오셨는데 적기였다고 한다))
밤이 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텐트가 펄럭이는 소리에 시달리지 않고 취침을 한다~
^^^^^
******
******
다음날 새벽
여명이 밝아오면서 텐트 문을 열어보는데...
힝~~~
아주 뿌뿌뿌연 대기가 낮게 깔려 있다...
햐.... 봄날,,, 3,4월의 대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사진기를 들고 텐트밖으로 나갔는데...
봐두었던 가까운곳의 사진 포인트에는 이미....
부지런한 사진가 2명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별수 없이 나는....
가마봉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가마봉 테크앞 바위에서 자리를 잡고...
잠시후... 오늘의 태양이 나타난다~
선명하고 깔끔한 일출은 아니지만,
일출은 항상 경이롭다~
또 하루가 열린것이다~
쩌어기... 텐트옆에 사람들이 있는곳..
저곳이 좋은 구도가 형성되는 곳으로
바로앞 진달래 군락과 중간의 키큰나무 덩어리
그리고 멀리 일출이 프레임속에 구성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곳이다...
나는 텐풍을 주로 담고 있으니
이곳, 가마봉이 더 좋은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가마봉 데크에서는
많은 부지런한 산행객들이
일출을 지켜보고, 또 일출을 핸폰 사진을 담고....
시끌시끌하면서 즐거운 모습들이다...
아마....
이곳에 텐트를 설치했으면,
ㅎㅎ
편한 잠을 자지는 못했었을듯하다~
대기가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안락한 능선에
진달래와 벚꽃...
그리고 연초록의 새순이 있는 나무들...
봄날이 지나가고 있음을 확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영취산 진례봉 올라가는 암릉에는 진달래가
봉우재와 시루봉 사면에는 벚꽃이 ....
고운 모습으로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꽃 캠핑으로
진달래, 벚꽃, 철쭉을 계획하고 있는데....ㅎ
어제 오늘, 진달래 백패킹을 하고 있다.
오늘...
구례와 남원 지역을 지나가면서
벚꽃 캠핑 할 만한 곳을 찾아야하는데....ㅎㅎ
옆 능선은 큰 주차장이 있는 돌고개에서 올라오는 곳이어서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내가 있는 곳은.... 주차장이 없는 마을쪽에서 이어진 능선이어서인지...
드문드문 산행객이 보이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 텐트가 있어서 다행~~~!!
계획은
짐정리를 하고 배낭을 멘 후...
가마봉에 올라
돌고개 능선으로 하산을 한 후,
임도길을 따라 이동한 후
처음 등로를 따라 마을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사정상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텐트 인근의 사진가가 사라진듯 하니...
가마봉에서 하산을 하여
텐트쪽으로 이동을 한다~
ㅎㅎ
이미
햇빛이 강해져서...
진달래가 반짝반짝하다~
사진상으로
텐트가 평평한 곳에 있는듯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ㅎ
백패킹시 수면의 질은
바닥의 상태가 많이 좌우하는 듯한데....
기울어진 바닥은 신체를 매트리스에서 미끄러지게 하여...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문제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평지에 텐트를 설치해야 하는데...
산에서 그런 곳을 찾는 것은....
데크, 헬기장.....이외는 쉽지않다~
파절 된 폴대를 응급 수리한 모습...
파절부위를 맞춘 후
V 펙 2개로 감싸고....
그것을 사진과 같이 여유 스트링을 이용하여
촘촘하게 감으면,,,,
상당히 짱짱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하룻밤이 지난 지금도.... 단단하게 고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래사진...
좌측 나무의 우측에 텐트가 들어갈만한 평지가 있었는데...ㅎㅎ
그쪽에는 진달래가 무리지어있지 않다는 것이....약점~
하지만,
진달래 개화 시기를 잘 맞추어서 온다면
저곳에 좀 더 많은 진달래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니,,,,,
적절한 시기에 온다면 박지로 고려할 만하겠다...ㅎㅎ
짐을 꾸려 하산을 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곳~
압록에 있는 사계절 횟집에 들러
매운탕으로 맛있는 아점을 한다~
구례를 지나가면서
적절한 벚꽃 노지를 찾아보는데........
없다~
남원쪽으로 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