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7-18(금,토)
금요일에 황매산에서 백패킹을 하고
토요일에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캠핑을 하는 것이
본래의 의도였는데....
기상관계로
그 순서를 바꿔서 해보기로 한다...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휴양림에 들어간다.
주말 예약은 거의 만석이었지만
금요일은 휴양림 야영장에 공석이 많이 있어서
예약을 하지않고, 방문후 데크 자리를 관찰해본 후
적당한 자리를 이용한다.
비교적 한가한 자리를 골라
텐트와 쉘터를 도킹모드로 설치하고...
흐린 하늘 아래서
텐트 주변을 살펴본다~
오도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계곡을 따라서 데크가 설치되어있고
중형크기와 소형이 적당히 섞여있다
오늘은 설치된 텐트가 몇 동 안돼서 주변이 여유롭게 보이지만
만석이 된다면 상당히 좁은 데크 간격이 될 듯하다..ㅎ
내부 정리를 마친 아내가
밖으로 나오니...
인증샷을 시도한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삼각대를 세워
이런 저런 설정 샷~
텐트가 설치된 데크와 계곡 사이에
소나무 군집이 있어서
나름의
분위기있는 모습을 만들어주고 있다..ㅎㅎ
산책길 하나를 골라서
걸어보기로 한다~
곧 밤 시간이 다가오니
너무 길지않은 코스로~~~
계곡옆 데크들 사이를 지나...
산 사면에 만들어진 오솔길을 따라 간다...ㅎ
힐링로드라고 되어있는데....
길의 정비 상태가 좋지는 않고...
몇군데 길이 손상되어 위험한 곳도 있으니....
힐링은 어렵고,,,, 킬링이 되지않으면 성공이겠다.
잡목?들은 많이 제거되어 있어서
지금은 송림이라 할 수 있겠다...
제법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꽤 있어서
송림숲의 분위기는 좋았다~
몇군데 진달래가 피어있어서
지금 시기가 봄임을 알려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숲의 계절은
아직 겨울에서 빠져나온듯 하지는 않다~
소나무잎을 제외하면
푸르름을 느낄 만한 것은 드물다.
산책을 마무리하니
숲 계곡에 어둠이 다가오고...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한우등심, 대파, 양파
마늘장아찌, 취장아찌, 김치
그리고 진달래 띄운 한산소곡주....
오늘의 저녁식사는
진달래가 함께 있어서 더욱 흥이 난다~
진달래가 필 때쯤
산에 가게 되면....
진달래 꽃 한 송이를 꺾어서
술잔에 넣어 분위기를 살리곤했는데....
그것을 사진으로만 본 아내의 요구?로
오늘도...
진달래꽃을 띄운 술로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밤이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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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계곡 안쪽이어서
일출 맞이를 할 수 없으니
비교적 늦잠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텐트 주변 분위기는
어제와 별반 다름이 없으나...
어제는 대기 상태가 아주 불량이어서
휴양림쪽으로 오게 되었는데
오늘은 예보상...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기상이 예상된다..ㅎㅎ
아침 식사와 텐트 정리를 마무리하고....
오도산 정상을 가보기로 한다...
정상에 전파시설이 있어서..
임도길을 차로~~~~
정상에서 보는 뷰는.....
사방이 넓게 펼쳐져있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대기에 있어서인지
선명한 산그리메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위 사진은 거창쪽이고
아래사진 계곡쪽에
일박을 한 오도산자연휴양림이 보인다
합천호와 그 뒤로 보이는 산이
오늘 일박을 할 황매산...
호수가 있어서 이쪽에 운해가 잘 형성이 되니
풍경사진가들에게...
이곳이 유명한 일출 포인트라고 한다.
합천 시내에 가서
칼국수로 점심 식사를 하고
간단한 장보기.....
황매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