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그재그 하산길
후반전에 돌입한다~~~~
우측에 있는 빨강 단풍의 색이
아주 진득하게 예쁘다...
노랑과 초록이 적당하게 섞여있어서
조화롭기까지~
후반전은 전반전 하산길보다
조금 더,,,,, 거친 느낌이다~
하지만,
좌측에 조금 더 풍성한 눈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확 트인 시야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아내는...
이곳이 좀 더 수월했다고...ㅎ
여기부터는
약간 우측 사면쪽으로 길이 있어서
좌측의 무로도 고원은 잘 보이지않고...
우측 산 사면을 보면서 하산을 한다..
등산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하산하는 산행객들이 많았다...ㅎ
이 산행로가
상당히 길고 가파른 지그재그길이어서
산행로로 이용하기에는......ㅋ.... 힘들고 지루할듯하다~
하산 전반부가...
주변산과 대등하거나 약간 낮은 곳에 위치했다고 하면
이곳 후반부는
주변산의 하단부를 바라보게 된다...ㅎ
하산이 많이 진행되었다는 뜻이니....
좋은 일~~~!!
그런데....
벳산쪽으로 진행했던 일행들이....
벌써 하산을 하고 있다...
건너편 하산길에 한 무리의 하산 산행객이 보이고...
가이드로부터.... 하산 중이라는 무전이 온다...
이런~~
이러다가는....
우리가,,,, 야영장 도착이 더 늦을듯한데....
마음이 쪼금 급해지지만~
오늘은 하산만 하면...
오늘 일정이 끝이나고...
아직... 오후 이른 시간이니...
좀 늦은들 어떠하리~~~~
걍~.... 서서히 하산하기로 한다..
사실... 하행길 상태와 승현이 상태로 보아...
빨리 하산할 수가 없다...크~~~
이런 상태의 하행로인데
어찌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긴 너덜지대로 인해
하체가 약간.... 힘이 빠진 상태이니
특히나...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산을 해야 한다~~
결국....
급한 하행길은 끝이 나고.....
이제... 조금 평지길을 통해...야영장쪽으로 접근을 하면 된다....ㅎ
크~~~
다른 일행들은 이미... 야영장 밑 물가에 도착하여
탁족을 하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이제...
평지길 같은 곳을 지나가면 되니...
조금은...
산책같은 기분으로 길을 걷는다
ㅎㅎㅎ
뭔가.... 아늑한 느낌~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붉노랑으로 색칠된 대지의 오솔길을 걷는 분위기~~
아득하게 멀어보였던 야영장
지금은 손에 잡힐듯한 거리에 다가와있다~
넓은 대지에는
초본류와 키작은 관목이 넓게 펼쳐져있다
초본류 이파리가 노랗게 변해있고
붉은색은 작은 관목들의 이파리가 물들어 있는듯 보였다~
뒤편으로
조금전에 걸었던
오야마와 오난지야마, 후지노리다케가 한 능선상에 이어져있다...
아래...
그 우측으로 이치노코시와 조도산이 연결되고~
능선상에 보이는 라이죠산장
그 아래 라이조사와야영장 관리센터
우측 기울어진 건물이 라이조사와산장
그 우측은 몰라~
이제...
아래 물가에서 탁족을 하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ㅎㅎ
곧,,,,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주는 일행들..... 감솨~~
우리는 하산하는 지그재그 길이 너무 길어서
주변 경관이 멋지기는 했지만,,,, 많이 지루했다고 말해주었는데...ㅎ
일행들이 하산하면서 멀리에서 본 지그재그길은.... 매우... 멋지게 보였다고 한다...ㅋ
ㅎㅎ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ㅍㅎㅎ
일행들을 만나 잠시 휴식을 한 후...
여기서부터는 어제 왔던 곳이니....
각자 자유롭게 .....
라이죠산장으로 향한다~
야영장은 어제와 다르게...
상당히 활기찬 분위기~
곳곳에 많은 텐트가 설치되어있고
이제 막 이곳에 도착한듯,,,,
자리를 살피거나 텐트를 막 설치하고 있는 이들이
여럿있다~
지금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이어서인지
이후로도 야영객의 숫자가 계속 증가했다~
라이초사와 야영장은
선착순으로 운영되고
1박 1인에 천 엔 정도의 이용료....
가이드 말로는...
5월경....
눈이 많이 남아있을때....
설동 백패킹을 하거나....
산악스키를 하러 오는 것이 제격이라고 한다...ㅎㅎ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나의 관심사 밖~
이제....
라이죠산장으로 가는
돌길 오르막을 잠깐 진행하면.....
오늘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또 다시 오르막을 진행하는 승현이는...ㅎㅎ
힘겹다~
가을날
햇살 좋은 오후,,,,
다테야마 무로도 고원의 풍경은
아름답다~
어제...
빗속에서 걸었던 산행길위에
운해가 들어올 듯 말 듯 하고 있다~
보이는 작은 계곡....
산행시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정도였는데
하행시에는.... 계곡에 물이 넘칠 듯 흐르고 있었다....
깊은 산 계곡이, 우천 시, 얼마나 빠르게 유량이 증가하는 지를 보여준다~
아직은 이른 오후 시간인데....
약간 높은 언덕이 있으면
벌써.. 그림자가 제법 길어져있다~
공사가 중단되었거나 폐쇄된 건물처럼 보이지만
실내는 멀쩡하여
정상 운영되고 있는 산장이란다...ㅎㅎ
전체적인 비용이 라이쵸산장보다 약간 저렴한 듯~
유황지대인 지옥곡...
이곳이 화산지대임을 확인시켜 주는 듯,
곳곳에서 유황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휴식을 한 번 더 취한 후...
마지막 계단길을 잠깐 올라가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라이쵸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무로도 고원 내 시설물들을 연결하는
산책로들은 대부분
돌과 시멘트로 정비된 길이다...
산책로 주변이
과거에는 좀.. 손상이 있었던듯한데
정비를 한 후.... 복원이 되고 있는 상태로 보였다~
빛이 흘러가는 오묘한 순간을 포착한다...ㅎㅎ
너무 강한 빛이
인물에 투영되고 있지만
주변 산, 그림자, 인물이 조화롭다... 흐~
드디어~~
라이쵸산장 앞, 마당에 도착한다~
그림자가 산쪽으로 더 길어지기전에
쭉,,,,, 주변을 살펴보고..
윗 사진 중앙에...
일행들이 하산한 하행로가 있다...
약간 우측 봉우리쪽에서
좌측 하단 야영장으로 이어진 사선이
나와 아내가 내려온 하행길~~
ㅎㅎ
오늘 걸었던 길을 모두 조망해본다...
박배낭을 메고
야영장쪽으로 향하고 있는 이들이
하나 둘.....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테야마 알파인 루트를 이용해서 무로도터미널에 도착한 후,
30-50분 정도의 평지 내리막을 걸으면
야영장에 도착을 할 수 있다.
야영장의 노면 상태가 양호하고
관리실에 기본 시설이 되어있는듯하고....
또....
인근 산장의 휴게실이나 온천을 이용할 수도 있으니....
2-3박 정도의 예정으로 야영을 한다면
주변 산책과 산행,,, 그리고 온천이용과 휴식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듯하다...ㅎㅎ
물론, 기상 조건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예정했던 코스를 다하지는 못하고
조금은 짧은 코스로 마무리했지만,,,,,,
완주의 기쁨을 만세로 표현해본다.......^^
숙소에 도착한 후,,,,,
온천을 이용하는데.....
이상하게, 온 몸이... 특히 하체쪽이.... 상당히 쑤신다~
오늘 산행이 특별히 길거나 어려운것이 아니었는데...
내 몸이.... 부실해졌나?.... 일본에 와서 쫄았나?.....
저녁 식사~
오늘 산행중 많이 기다리게 하여 민폐를 끼친 바,
일행들께 맥주 한 잔씩 서비스를 하여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다~
다행히...
일행들도 아내의 발가락 상태를 알고
늦은 걸음에 대해 이해를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저녁 식사후....
카페 휴게소에서 맥주 한 잔을 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
이른 취침을 하는데....
수면 도중....
두통이 상당하고
몸살 기운과 약간의 오한~
편안한 수면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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