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8-9(금,토)
금요일, 일과를 마무리하고
가까운 팔공산으로 향한다.
서구리재(서구이재)에 주차를 하고
한 시간 정도 걸으면
정상 직전의 공터에 도착.
동지에 가까운 시기여서
텐트를 설치하고 나니
벌써 서쪽에서 저녁노을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산정.
텐풍을 담으면서
하루가 저무는 것을 지켜본다
겨울이지만
푹한 날씨가 계속되어서인지
숲 깊은 그늘 속에만
조금의 눈이 남아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늦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팔공산은
내가 사는 전주에서
적당한 운전 거리와 적당한 산행 거리
그리고 비교적 쉬운 산행난이도여서
백패킹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오늘은 금요일이어서인지
나 이외의 손님은 없을 듯.
주변에 높은 곳이 없어서
사진 배경으로 주변 풍경을 담기가 어렵다..
아쉬운데로
나를 소재로 텐풍을 담아보지만...ㅋ
영 심심한 분위기...
팔공산 주변에
주요산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육안상으로는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
동쪽의 남덕유부터.. 멀리 황매산까지.. 가까운 장안산
그 우측으로 지리능선이 이어지고
가깝게는 만행산이 뾰족하게~
또 멀리 무등산이 작게나마 형체를 보여주고 있고..
서북쪽으로 모악산...
또 북쪽으로 선각산이 둘러싸고 있다...
장수 읍내에 불이 들어오고
나는 텐트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다.
+
+
다음날...
진한 곰탕속에서 아침 맞이~
귀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