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9-30(금,토)
피암목재에 주차를 하고
약1시간40분 등산을 하여
운장산 서봉 칠성대에 도착을 한다
칠성대 박지는 모두 공석으로 남아있어서
절벽쪽 명당자리에 잠깐 마음이 기울었으나....
지금이 올해 3번째 방문인데
이전 두번 모두 그곳에 등을 붙였으니
오늘은...
조금은 편한 분위기의 안부쪽에 자리를 잡기로 한다~
최근의 온화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아직
산행길의 반절 이상이..
그리고
정상부의 많은 부분이 눈으로 덮여 있다.
얼어있는 눈이
지면을 고르게 만들어주어
텐트를 치기에는 좀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며칠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정체되어 있어서
미세먼지가 가득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운전하는 동안에도 시야가 뿌한 상태였고
등산시에도 원경은 전혀없는 조망이었다.
지금도.... 산 아래에는 진한 대기층이 자리 잡고 있어서
시야가 아주.... 불량하다..ㅎㅎ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이른 취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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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이른 기상을 한다...
5시30분쯤
침낭에서 몸을 꺼내어...
커피, 오설록 난꽃향 차, 빵, 망고주스로
아침 식사를 하고...
텐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짐정리를 한다..
일출 30분 전쯤,,,'
텐트밖으로 나왔는데.....
오~
예상과 다르게
아주 좋은 조망이 펼쳐진다~
진하고 두껍게 대기를 덮고 있던 먼지층이
지면 가까이 내려앉아서
산과 산사이의 골에 운해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고...
1000미터 이하의 시정은 아주 맑게 펼쳐져
서쪽은 군산 선유도까지 확인된다.
높은쪽은 구름으로 인해.....ㅎㅎ
지리능선과 덕유능선이 구름으로 차단되어있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정의 모습이지 않나...ㅎ
아마...
며칠간 그리고 어제 저녁까지 이어진
미세먼지 가득한 불량한 대기로
아침 기상에 대한 기대를 낮게 가졌기때문에
지금의 아침 분위기가 더욱더 멋지게 보였을지도~ㅎ
일체유심조~
밤새..
그리고 지금도 비교적 푹한 기온
(그래도 산정이어서 영하 7-8도 정도의 기온)
아침 활동을 하는것에
전혀 무리가 없는 날씨이다~
부제로 삼고 있는 텐트가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이쪽 방향에 위치한 진안 임실쪽에
렌즈방향을 하고 있지만...
지금...
사방의 시야가 모두 좋은 편이다~
이번이 두번째 사용인
어썸홀리데이 스위프트ul
경량이고
1인용으로는 넓은 편인 실내,
이것이 장점이겠고
설치시 약간의 불편함이 단점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분리형 더블월텐트가 오래간만이어서
일체형보다 설치 시간이 더 소요된다)
그리고
설치시간 보다 더 불편한것이 한가지있는데...ㅎ
텐트 개방시, 개방된 플라이를 묶어두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내가 사용법에 문제가 있는걸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되니
자주 이용할 듯하다~
정상석이 있는 바위위로 이동하여
주변을 조망해본다...
아래는
연석산 방향
그 아래는
동상계곡 방향
위,아래는
대둔산 방향~
지금처럼
사방팔방의 시야가
멀리까지 이어 진적이 몇 번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운 시정을 만나고 있다~
위 사진의 중앙인
운장산 동봉을 기준으로
좌측이 구봉산과 그 너머....
우측이 덕유산
동쪽 방향으로 이어져있는 산들의 중첩이
남쪽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위가...
운장산 운장대의 우측인 진안 임실 방향
아래가
운장산 동봉의 좌측인 금산 영동 방향
ㅎㅎ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르게
서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늘의 상태가
조금 아쉽지만...ㅋ
(다른 것들이 모두 만족스럽다 보니,)
아련한 풍경이
동쪽으로 이어져 있다~
산 사면에
눈이 조금씩 남아있어서
겨울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제..
카메라를 핸드폰과 연동시켜서
셀카를 담아보기도 한다~
아무래도
오늘의 백미 풍경은,
진안 임실 쪽 방향이지 싶다.
아련한 산들의 중첩이
아주 매력적~
겨울 산정에
푸른 색감의 텐트가 스산함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없고
비교적 포근한 대기여서
그리 스산하지는 않다..ㅋ
운장산 중봉 운장대에서 일출이 진행되었다
동지 인근의 날짜이니
지금이 가장 남쪽으로 이동한 일출각~ㅎㅎ
하늘에 구름이 넓게 펼쳐져있으니
일출 자체는 메롱~
흠~
백패킹용 보온 외투로
형광색 패딩을 이용하게 되니...
겨울 셀카의 대부분이 같은 복장..ㅋ
이거원,
패딩을 어찌 다른색으로 준비 해봐야겠다.
이쯤 되면
보통...
이른 산행객이 한 두명은 나타나기 마련인데,
오늘은
아직이다~
좋은 풍경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사진을 셀카를 담는것은 좀... 편안하다..ㅋ
섬들이 바다위에 떠 있는 모양으로
동쪽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폭의 수묵화~
아무래도...
운장산 칠성대는 자주 온 곳이고
앞으로도 자주 올것이니...
주변 산들의 이름을 세세하게 파악해봐야겠다.
위 사진 먼곳에 내장산 변산이 있을것인데
어떤것인지 특정할 수가 없다
이 장면에서 한가지 더 욕심을 내본다면,
ㅎ
주변 나무들에 상고대가 하얗게...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면서
사진을 담는다
아래 사진 몇장은
서쪽 연석산부터 시작하여 남쪽으로 화각을 이동하면서
연이어서 담아보았다
연석산 뒤쪽의 하얀 부분이
전주지역에 형성된 연무 혹은 박무이지 싶다~
맨눈으로는
서쪽의 군산 선유도가 보이는듯했는데
사진으로는 표현되지 않았다
용담댐쪽에서 형성된 운해 위로
아침 햇살이 비추고 있으니...
운해가 노랑 광채로 빛나고 있다
곱다^^
산 줄기 사이로 보이는
하얀 잔설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운동을 열심히 한 근육질의 몸에
오일을 더해서 굴곡을 강조한 느낌~
한장면 한장면이
각각의 멋짐을 가지고 있다.
고요한 산정을
만끽하면서
아침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어젯밤에
동봉과 중봉 사이에
덕유 향적봉이 보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구름에 가려져있다...
기온이 상승하여
패딩과 내피를 벗고
바람막이로 갈아입는다....
대기가 일출 직전과 다르게
조금은 탁해지고 있는 느낌~
텐트를 정리해서
배낭에 넣고,,,,,
하산을 시작한다~
예상하지 못한
고운 아침 풍경에 감사하면서
운장산 칠성대에서의 1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