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4-15(수,목)
마이산 조망처, 광대봉
보흥사 인근에 주차를 한 후...
40여분 힘들게 올라가면 광대봉에 도착한다..
동쪽에 있는 마이산 위로 무지개가
무더위 속에 광대봉에 오른 나를 반겨주고~~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솟아있는 광대봉 정상부...
내 몸이 들어갈만한 곳을 찾아 텐트를 설치하지만,,,
불편한 잠자리가 될 것은 분명하다,,ㅎ
정상부가 옹색하고
시야는 동쪽인 마이산쪽만 틔여있는 구조여서
사진을 담는데, 특히 텐풍을 담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도
해가 지고 나니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긴하는데,
이번에는
날벌레들이 눈앞을 어지럽히고 있다
깊은밤 절에서 울리는 불경소리에 잠을 깨어
그 후로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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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출 한 시간 전쯤 몸을 일으켜서
간단한 짐정리를 하고
일출 30분 전쯤 아침 여명을 맞이한다
마이산 뒤쪽의 덕유 능선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길게
아침 붉은 노을이 펼쳐져있다..
진안 읍내 뒤편의 용담댐쪽에 운해가 형성되어있지만
이쪽까지 몰려오기에는 세력이 약해보이고...
광대봉이 높지않은 산이고
뒤편에 높은 산줄기인 덕유산이 버티고 있어서
산들의 중첩이 약해보이지만.
마이산 좌우로 연결된 능선의 이어짐이 멋지다
과거에 이곳에 백패킹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텐트 안에서 꼼짝을 못하고 하루를 버티었던 기억~
좋지않은 기억이 있어서
박지 후보에서 늘 제외되곤 했는데,,,
오늘은...
훌륭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무난한 아침이 진행되고 있다.
일출은
덕유 능선의 동업령 인근에서 시작을 하려나보다..
대략 그쪽에서 붉은 기운이 더 강하다
밋밋했던 하늘에 약간의 구름이 생겨
하늘의 심심함을 해소해주고 있다
아래
용담호에 있던 운해가
진안 읍내를 지나 비룡대 인근까지 온 듯은 한데,,,
마이산쪽으로 힘차게 밀고 오지는 못한다
숫마이봉 정상에서
오늘의 일출이 시작된다...
이미 고도가 높은 곳에서 생기는 일출이어서
태양은, 얼굴을 내밀자마자 빛이 분산되어버리고~
두어번 등을 붙였던 비룡대...
이곳이나 저곳이나...
높이가 높지않아서,
선명한 아침 시야를 가지기가 어렵다
뒤편의 마령뜰...
이곳은 운해가 쉽게 형성되는 곳인데
오늘의 뭐,,,
태양이 기온은 급상승시키고 있다
이제.... 그늘을 찾아야하는데...
나무 그늘 아래에서
간단히 주스와 쁘띠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잠깐 텐트 말리기...
주로 바위로 되어있는 사면길을
조심스럽게 하산하면
약 30분 정도에..... 보흥사에 도착하게 된다
ㅎㅎ
무더운 날씨 속에 백패킹...
어렵다~......
흘렸던 땀을... 몸이 흡수하고.... 그것을 어찌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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