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이슬란드 트레킹_2.2... 랜드만나라우가 - Alftavatn

[이카] 2015. 7. 16. 18:05

 

 

 

 

랜드만나라우가에서 Alftavatn까지

 

일정상의 거리는 24 km

오르막 470m 내리막 490m로 되어있다...

 

 

처음의 트레킹 스케줄에는

랜드만나라우가에서 1박을 한후

트레킹을 시작하는거였는데,

현지 가이드가 랜드만나라우가 산장의 예약에 실패했다고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이동하여

당일 장거리 트레킹을 시작하게된다~...

 

 

 

 

 

 

 

짙은 안개와

간헐적인 비 속에서

첫날 트레킹을 시작하니......

 

주변에 멋진 풍광들이 있을듯한데...

짧은 시야로 인해서 그 모습을 볼수가 없으니,

좀 아쉬움 마음으로 걸음을 내 딛는다...

 

 

 

 

 

 

 

 

 

 

 

 

 

한 여름에 눈길을 걸어보는 호사를 누리게 되는데...

ㅎㅎ

앞으로

질리게 눈길을 걷게 될줄이야.....

 

이곳 7월 초는

아직 산쪽에는 많은 눈들이 녹지않아서

아이젠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스패츠나 방수바지, 목높은 고어텍스 등산화등이 필요하다,,,ㅎ

 

 

 

 

 

 

 

 

 

 

 

 

 

이런 풍광들이

맑은 날씨에 본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과 색감으로 다가올까 상상을 해 본다~...

^^

 

 

 

 

 

 

 

 

 

 

전형적인 이곳 지형의 산들을 옆에두고

짙은 안개속으로 이어져있는

트레일을 따라 전진한다....

 

이런 모습의 지형을

멋진 사진으로 담고싶어서

구글에 올라와있는 사진 구경도 많이 했는데....ㅋㅋ

멋진 사진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담아봐야겠다,,,,, 하고~생각도 해보고..

 

그런데,

날씨가 비협조적이다.....

하지만,

기상은 나의 몫이 아니니~

 

 

 

 

 

 

 

 

 

 

 

 

 

 

 

눈길 혹은 이끼로 쌓인 흙길을 따라서

더욱 짙어진 안개속으로 들어가니

멀리 있는 산들은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고.....ㅠㅠ

 

하지만

이제

다른 모습의 풍경이 다가온다...

 

유황 연기?.....ㅎㅎ

 

 

 

 

 

 

 

 

 

 

 

내가 사는 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신비할 따름이다~

 

어떤 환상속에 내가 있는 느낌~~~!

 

 

 

 

 

 

 

 

 

 

 

 

 

 

 

 

 

 

궂은 날씨속에서도

좋은 풍광들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

가야할 길이 멀다보니,

스쳐 지나가듯 진행을 한다~

 

 

 

 

 

 

 

 

 

 

 

 

 

 

이제

대부분의 트레일은 눈길로 이어져있고...

트레일 주변을 제외하고는

인근 산들도 거의 눈으로 덮혀있다~

 

한 여름의 설산 산행^^

 

 

 

 

 

 

 

 

 

 

 

 

 

 

 

 

 

 

다시

웅덩이 속의 물까지 뽀글거리는

유황지대가 나타난다....

상당히 많은 연기를 내뿜고있고

주변 눈도 비교적 많이 녹아있다...ㅎㅎ

 

 

 

 

 

 

 

 

 

 

이 구덩이는....

말라있는 상태였는데

유황 가스는 계속 나오는지, 냄새는 진하게 가지고있다

속에서

꾸물꾸물하는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려오니....

저 구멍으로 빠지면,

왠지, 지옥의 한 부분을 경험할듯한 느낌이다~~ㅎ

 

 

 

 

 

 

 

 

 

 

 

 

 

 

상당히 순수한 색깔을 가지고있는

작은 웅덩이...

그 색이 환상적이었으나...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니...

사진기를 배낭속으로 집어넣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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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짙은 안개와 비속에서

눈길 오르막을 진행하니...

 

언덕 정상부위에 있는

Hranfntinnusker산장에 도착, 점심을 해결하고....

 

이제부터는

계속되는 눈길 하산이 시작된다....

 

체온 저하에 대한 우려때문에

휴식시간없는

길고도 긴 하산길...

적당히 녹아있는 눈으로 미끄러운 트레일...

 

부실한 내 무릎에 무리가 오는 신호가 있지만,

워킹 페이스를 내 스타일로 할 수는 없는 상황.....

결국...

 

내 무릎은

 길고 빠르고 미끄럽고 휴식없는

하산길의 오버페이스로...

상처를 입게되고~

나머지 트레킹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된다....ㅠㅠ

 

 

 

 

 

 

긴 하산길 도중....

뒤를 돌아보니

약하게 걷혀있는 안개속에

산, 눈길, 트레커의 모습이...  그럴싸하다...ㅋ

 

급히 사진기를 배낭에서 꺼내어

한 컷 담아보는데....

 

몇 초 사이에

벌써 시야가 흐려진다...

 

 

 

 

 

열악한 환경속의 하산길 속에

Alftavatn 산장에 도착...

 

다국적 트레커들 속에서

저녁식사후 잠자리에 든다.....

 

산장 밖은

밤시간 내내...

차가운 바람과 안개비가 내리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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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레킹

 

약 21 km

약 7시간

계속되는 오르막후 계속되는 내리막

날씨가 좋았으면 원만한 트레킹이 되었을듯한데

불안한 날씨로 힘든 여정이 된, 다소 힘든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