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로카텔리 산장을 뒤로하고
시계방향으로..
아우론조 산장을 향해서 출발한다...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
약간 좁은 길로 들어섰다....
승현이,
무섭다고 징징징~~~
아래쪽
넓은 길로 가고 싶다고... 징징징~~~ㅠㅠ
결국
중간에 이어져 있는
사선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와서
신장로급 트레일로 안착^^
길가에 두메양귀비?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수가 있나....
국내에는 없고 백두에만 있는 아이인데...ㅎㅎ
야생화를 주제로
사진을 잠깐 담아보는데....
어라~
하늘이 열리고 있넹.....
이거이거이거....
저거저거저거.......
발길이 떨어지지않는다.....ㅍㅎㅎ
결국...
다시 로카텔리 산장으로 후퇴^^
힘들어 하는 아내는
산장 앞쪽 언덕에서
쉬면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만,
산장 뒤쪽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숨을 돌릴 틈도 없다....ㅎㅎ
몇 분만에 다시 운해가 들이닥치니...
그 사이에 잠깐 숨을 고르고~
잠시후에는
또 다른 운해가 드리운다~
장관이지 않나~~!!
또다시 안개가 몰려와서
꽃 사진을 담아보고있는데....ㅎㅎ
이제...
저녁 해가
트레치메를 밝혀준다~
이때의 벅찬 느낌은
글로 표현 할수 없다~
산중에서 이런 장면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심정을 알수 있으리라~~^^
아래
보이는 산의 밑에서 사진을 담았다....
이산 뒤에도 바위산이 하나 더 있다...
구글 검색시
그 바위산의 전망이 좋아보여서 가볼 마음이 있었는데,
변화가 심한 날씨 속에서
그곳까지 가볼 여유가 생기지않았다~
신내림 받고 있는
아내 사진을 담고....ㅍㅎㅎ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사실,,,,
처음가는 외국 트레일을
이시간에 걷는 것은..(오후 8시가 넘은 시간)
조금은
무모하다고 할수있다...
평지를 걸어가다가
트레치메 옆구리로 가기위해 오르막을 잠깐 걷는다...
아직은 트레치메의 기상이 느껴진다^^
언덕을 올라 섰는데....
이건 또 뭔가~~~!!!
건너편에
운해가 형성되어
기막힌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햐~
빛이 약해진 상태여서
사진에 힘이 실리지않았지만,
눈으로 보는 모습은
아주 아주 장관이었다~~~
트레치메 남벽은,
북벽에 비해....
카리스마가..... 1/30...또는 그 이하...ㅍㅎㅎ
트레치메가 밋밋해지니
다른곳에서 나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해는 다 저물어 가지만,
진행을 할 수가 없다...
이런 멋진 장면들이 보여지는데
어찌 서둘러 갈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배낭에 랜턴 2개도 준비해왔다...ㅋ
무지개....
고백하자면,
사진 담는 이순간.... 무지개를 보지못했다...
집에 와서 사진 보고 알았다...
순간적으로 무지개가 떴었다는 것을...ㅋㅋ
저 멀리
아우론조 산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거의 다왔으니,
그리 서두를 필요는 없겠다~
골 깊이 들어와 있는 운해...
저 솜사탕으로 풍덩....하고 싶다
이것으로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마무리 할수 있는 코스를
우리는 7시간이 넘게 진행하였다...
전체 거리는 약 10km
-
참으로 스펙타클한 트레킹이였다...
-
코르티나로 돌아가는 길...
진한 안개로
시정이 10~20미터 정도 였다...
승현이와 운전하는 나..
두눈을 부릅뜨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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