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사와 산장-호다카 산장-오쿠호다카다케-가미코지...... 계속)
쩌어기...
가르키는 방향이 하산 목적지인 가미코지...
이틀 빡쎈 산행후
오늘도 새벽출발....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암름 하산길...
쉽지않은 길이다...
북알프스 산행중 사고가 가장 많은 구간이란다...
체력적 고갈과 하산이라는 안이함이 원인~
솟아 올라오는 운해가
주변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만들어준다...
신선이 되어 산행을 하는 느낌...
느낌만 그렇고,,,, 체력은 고갈되어간다..ㅋㅋ
이쪽 방향이
가라사와 산장쪽인데.... 오리무중이다...
깨끗한 상태였으면
야리가다케까지 쭉 이어지는 능선이 펼펴졌을듯하다~
운무가 코 앞까지 밀려온것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는 시야가 확보되어있다..
다행스럽게~
보여지는 것을
충분히 느끼면서 하산~
휴식을 취할만큼 넓은 안부가 나타나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같이 산행한 일행분들....
지친 모습없이 즐겁게 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ㅎㅎ
나는 몸에 비축된 에너지가 없어서일까?...
장거리 트레킹에 단점을 보이는데...ㅋ
뭐... 아직은 힘들지는 않다~
진행하는 길이 조심스럽다보니
위험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정체가 되고...
그 틈을 이용해서 잠깐씩 휴식의 시간을 갖고..
정체가 있다보니 진행 속도도 느리게 되고....ㅎㅎ
이렇게...
트레일이 좁은 구간에서 반대편으로 진행하는 이를 만나면
벽쪽으로 바짝 붙어있어야한다...
이런 틈을 이용해서 휴식~
아주 간혹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잠깐만에 내리막으로 진행된다...
정상부에서 가미코지까지
고도로 약1600미터를 하산해야하니,,,,
만만치않다~
마에호다카다케3090m로 가는 삼거리에서 휴식...
보통 이곳에 배낭을 놓고
맨몸으로 정상부를 다녀온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적으로 부족하고...
안개로 조망도 없고...
가지않기로한다~
아래사진이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이다
길게 사선으로 있는 바위를
쇠밧줄에 의지해서 하강을 한다...
내려가는 사람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겠지만,
위에서 보는 모습은 멋지다...ㅎㅎ
주변에 운해가 들락날락하면서 분위기를 돋구어준다
주변에 나무들이 보여진다...
'눈잣나무'라고 했던거같은디....
잠깐 해가 들었다가
운해가 몰려왔다가를 반복하는데...ㅋ
저쪽 하늘에 진한 먹구름이 있다...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있는 느낌적인 필링....
근데, 그 먹구름이 우리쪽으로 오고있는듯한 불길한 예감~
가야할 가미코지와
중간에서 점심을 먹기로한 산장에
눈앞에 보이는거같은데...
햐~
가도가도 끝이없다....
이제 좋은 풍경도 많이보고...
걸을만큼 많이 걷고...
다리에 힘도 빠지고...
이제 그만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만~
아직 멀었다^^
비까지 내린다...에공~
배낭커버 씌우고,
방수자켓 입고,
카메라 배낭에 집어넣고,,,'
'
비는 그쳐서 좋기는 한데...
후덥지근한 대기에서
비에 젖은 바위와 흙으로 된 길을 진행한다...
상당히 조심스럽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을 한참 진행하니...
야생화 꽃밭이 나오고...
곧
다케사와산장에 도착한다...
무지 반갑다^^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카레덮밥을 먹을 예정이었는데...ㅋ
점심시간이 지났다고... 안판단다...
나쁜 넘들,,,, 대피소에서 시간 지났다고 안팔면 어찌하누,,,,
사정을 해서 겨우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메뉴는 모두 스파게티...
물 + 스파게티(1회용 종이접시)
빨리 먹으란다.... 다음 예약이 있다고...헐~
천엔~
잠깐 들어온 햇살을 이용해서
젖은 자켓을 말리고 있다...
이때만 해도,
계속 날씨가 좋아지리라고 생각했는데~
4km의 하산길이 남았는데...
동네 뒷산에서
이정도의 거리면 만만하겠지만,
고갈된 체력하에서는 쉽지는 않은 거리이다~
게다가 복병이 하나 더 나타나니....
별 조망없는 길을
터벅터벅 내려와서....
풍혈?이라고 해야할까~
냉풍이 나오는 곳에서 잠깐 휴식
시원하기는 한데...ㅋ
건식이면 좋은데, 습식이다^^
휴식후 다시 출발을 했는데...
워메~
엄청난 비가 쏫아진다
배낭커버나 방수자켓이 의미가 없다~
근 몇년 사이에 이런 비를 맞아본적이 있나싶다..
아니, 평생 이런 세찬비를 이렇게 길게 맞아본적이 있을까싶다...
하산 말미에 있는
묘우진이라는 연못이 있고...
이 연못의 풍경이 한 멋한다고 알려져있어서...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뭐...
구경은 커녕....ㅋㅋㅋ
무지무지한 비만 쫄딱 맞으면서
앞만 보고 걷는다...
가미코지 인근에는
넓은 산책길로 조성되어있었는데...
빗물이 넘쳐서...흐미~
물속을 걸어서 쉴틈없이 진행하여 하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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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와산장-호다카산장-오쿠호다카다케-가미코지
12km 거리...고도 840m 등산후, 1685m를 하산
약 12시간 소요
이틀동안의 긴 산행, 긴 오르막후 긴긴 내리막...
산행 후반기의 우중 진행...
고된산행이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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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해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가미코지에서 히라유 온천마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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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5(수)
히라유 온천마을에서
나고야로 이동...
잠깐 산행장비점 구경...
뭐... 저렴하지도않고.. 종류가 다양한것도 아니고...
나고야-인천 비행
인천-전주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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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4박5일간의 북알프스 산행을 마무리한다...
일본 산에 대한 인식이
좋은쪽으로 전환되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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