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7-18(토,일)
억새가 아름다워
저번 주말에 이틀 연속 방문했던 만경강변...
이번에는 적당한 장소에서 야영을 해보기로 한다~
토요일 오전에 아내와 함께 방문하여
여기저기 야영할만한 곳을 살펴본 후,,,,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여 자리를 잡는다~
양미역취와 억새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환경이다...
느긋하게 점심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휴식을 취하다가
야영지 인근을 산책해본다...
파란 하늘의 상태가 아니어서 좀 아쉬웠지만
억새와 양미역취가 한창 피고 있는 산책길은
아주 멋스러웠다~
만경강변 주변에는 많은 억새 군락이 연결되어있고
간혹 양미역취가 색감을 더해주고 있어서
이맘때쯤 한번 들러보면 가을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겠다...ㅎㅎ
오후 무렵 동기인 A와 선배인 K가 합류하여
같이 야영을 하기로 한다...
두 명이 사이트 구축을 하는 사이에
나는 일몰 감상을 위해서
자리 이동을 해본다~
멋진 일몰 버전 억새 군락을 담아보려고 있는데...ㅎㅎ
해가 그만~~~
지평선에 펼쳐진 가스띠 속으로 쏙~
카메라 프레임 속에
선명한 일몰 태양을 넣어보려는 희망은 사라졌지만,
광각 버전의 억새 군락지를 이리저리 사진으로 담아본다~
구름 사이로 내려오는 일몰 빛으로 인해
억새의 색이 붉은 빛을 머금고 있다...
새하얀 억새와는 또 다른 분위기~~~
일몰 시간이 지나고
아내는 귀가...
나는 두 동료들과 함께 저녁 식사...
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듯하여
세명 모두 추위를 좀 느끼게 되고~
적당한 수다와 와인으로 시간을 보낸 후
각자의 텐트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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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대기는 안개로 가득 차 있지만,
주변 분위기는 제법 그럴싸하다~
두 텐트에게....
기상하여 아침 분위기를 느끼라고 소리쳤지만...ㅋㅋ
아무도 나오지를 않는다~
대기의 안개 농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대지는 아침을 맞이하려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하일휘....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 아름다운 자연 경치....
산정에서 느끼는 연하일휘가 제격이겠지만,
강변에서 느끼는 연하일휘도 전혀 뒤지지가 않는다~
안개가 어느 정도 가시니
양미역취의 노랑꽃들이 빛을 발한다...
고요한 아침이 화사하게 색을 바꾸고 있다
의자에 앉아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ㅋ
밤새 고생을 했다고 한다.
추워서,,, ㅎㅎ
아침식사를 조금 뒤로 미루고,,,
잠깐 홀로 아침 산책을 나선다~
뭐,,,
두 분이 밤새 지친? 몸을 하고 의자에 앉아있으니,
많은 시간 산책을 하지는 못하고
야영지 인근만 잠깐 서성거려 보기로 한다
아침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있는 양미역취지만
지금은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되어있다고 한다....
상생과 공존이 아닌 독점과 배타가 주 이유라 하겠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예쁘게 봐주기로~~~~~~~흐~
이번에.......
강변 야영에서 매력을 느낀, 소중한 여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