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28(금,토)
해가 진후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대둔산 능선에 도착
박지에 자리를 잡는다.
간단한 저녁 식사후
흐린 기상속에서 빠른 취침을 시도~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새벽 시간에도 기상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밤 시간대보다는 구름이 약해진 듯하고
간혹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에서 보이고 있다...
여튼, 일출 방향은 구름이 진득해서
해가 언제 얼굴을 내밀었는지 알길이 없다~ㅎ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간혹 빛이 보이고 있으니...
인근 바위로 이동하여 사진을 담아본다...
대기에 가스가 있어서
시계가 선명하지는 못하다~
건너편 봉우리로 이동...
암릉과 소나무...텐트등을 소재로 하여 사진을 담는다...
이미 태양은 상당히 고도를 올린 상태여서
빛의 색감이 단조롭게 변해버린 상태..
원경이 선명하지 못하니
결국, 암릉을 담을 수밖에 없는데....
근경을 넣느냐 마느냐,
하늘과 암릉의 비율 차이,
텐트의 위치 등만 이동시킬 수 있을 뿐.....
구도에 별다른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그래도
밤새 흐리던 하늘이
비교적 맑게 변하고 있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기상청 예보에
대둔산 새벽 기온이 영하7도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온화해졌고
바람도 약해져서 활동하기가 적당하다
삼각대를 세우고
셀카 타임~
스마트폰을 이용한
라이브뷰 촬영이 편하긴 한데...
아직 내가 숙달되지 못해서일까?...
핸폰 화면이 부드럽지 못하고 촬영 버튼도 민첩하지 않다...
연구연구~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에 들판이 있다.
그곳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다.
영혼이 그 풀밭에 누우면
세상은 더없이 충만해 말이 필요 없고
생각, 언어, 심지어 '서로'라는 단어조차
그저 무의미할 뿐.
-잘랄루딘 루미
+
+
우리는 질문하다가 사라진다
..파블로 네루다..
어디에서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물감을 사는 것일까
어디에서 소금은
그 투명한 모습을 얻는 것일까
어디에서 석탄은 잠들었다가
검은 얼굴로 깨어나는가
젖먹이 꿀벌은 언제
꿀의 향기를 맨 처음 맡을까
소나무는 언제
자신이 향을 퍼뜨리기로 결심했을까
오렌지는 언제
태양과 같은 믿음을 배웠을까
연기들은 언제
공중을 나는 법을 배웠을까
뿌리들은 언제
서로 이야기를 나눌까
별들은 어떻게 물을 구할까
전갈은 어떻게 독을 품게 되었고
거북이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늘이 사라지는 곳은 어디일까
빗방울이 부르는 노래는 무슨 곡일까
새들은 어디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까
왜 나뭇잎은 초록색일까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줌 먼지만도 못하고
짐작하는 것만이 산더미 같다
그토록 열심히 배우건만
우리는 질문하다 사라질 뿐
+
+
점점 다양해지는 셀카 포즈~
근데, 대체.......
어디에 쓸려고 셀카를 담아대는 걸까.....ㅍㅎㅎ
<우리는 질문하다 사라질 뿐>
<우리가 아는 것은 한 줌 먼지만도 못하고>
'일상과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돛대바위_모산재 (0) | 2020.12.16 |
---|---|
진안_죽도 (0) | 2020.12.11 |
토마호크 (0) | 2020.11.30 |
Waldeinsamkeit (발다인잠카이트) (0) | 2020.11.30 |
운장산_칠성대_서봉_2 (0) | 2020.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