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5-6(토,일)
야생화 활동을 열심히 하던 시절에 가 보았던
진안 죽도~
승현이와 같이 동행하여
낮시간을 보낸 후...
승현이는 귀가하여 아이들 관리를 하고
나는 텐트박~
다음날 다시 승현이가 나를 픽업해주는 일정...ㅎㅎ
아내가 귀가 일정이 있기에...
차로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하루 묵으로 간 것이다....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해
강을 건너는 차량 진입로가 유실되어있다.
약 30미터 정도 도강을 하여야함으로
승용차로 이곳에 진입하기는 불가?하다
나도,,,,,
유실된 강가에 도착하여 잠시 망설이다가
물이 흐르는 곳을 잘 살펴본 후,
모하비 차량을 사륜상태로 하여 도강을 하였다,,,
지난 아이슬란드 여행시 도강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ㅎㅎ
(모래가 아닌 자갈이 있는 곳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것이 포인트..ㅋ)
초겨울 낮시간..
비교적 온화한 날씨속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냠냠~~~
틈틈이 주변 환경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하강을 재미로 즐기는 동호회도 있나보다...
폭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리본을 부착한 사람들이
절개된 절벽에서 하강을 즐기고있다....
나름 재미가 있을듯하다..ㅎㅎㅎ
내가 텐트를 설치한 곳은
이곳 죽도 앞에 도착한 후...
걸어서 또 도강을 해야한다.ㅋ
뭐,,, 잘만 하면 징검다리로 놓인 돌을 건너도 되겠지만,
아내는 장화를 준비해왔다~
해질무렵,,,,
승현이를 포장길까지 배웅을 하여 모하비와 함께 귀가를 시키고..
나는 걸어서 되돌아온다.... 약 15분 소요~
금세,,, 계곡에는 어둠이 찾아오고~
이른 밤, 별사진에 도전하지만..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서
깔끔한 하늘이 나타나지 않는다,,, 몇 컷 하고 포기~~
텐트에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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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편안한 잠자리를 가진후,,
일출시간에 텐트밖으로 나온다.
계곡이어서 멀리서 보이는 일출을 기대할 수 없으니
아침 풍경이 비교적 여유롭게 진행된다~~~
인근 산 능선에는 햇살이 도착하였지만
이곳은 계곡이어서 아직....ㅎㅎ
차분한 아침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생수병의 물이 얼어있었지만,
많이 추운것은 아니어서
주변을 살펴보기에 좋은 분위기이다
ㅎㅎ
이곳에 물안개가 피기를 살짝 기대했었는데,,,
오늘은 너무도 고요한 수면을 유지하고 있다~
뭐,,,
선명하게 반영되는 모습을 강조하여 사진을 담는다^^
반영을 크게 반영하여 사진을 담다보니...
잘 하지않는 세로 구도을 사용해보기도 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죽도....
본래 좌우 절벽이 연결되어있었는데
강의 흐름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연결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좌측 부분이 강으로 둘러싸이게 되니..... 그게 바로 죽도^^
+
+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만약 신이, 내가 헝겊으로 만든 꼭두각시 인형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내게 아주 짧은 인생을 허락한다면,
.....
아, 내게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생이 주어진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단 하루도 없으리라.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의 여자와 남자에게
내가 그들을 얼마나 마음에 두고 있는지 알게 할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일 것이다.
나이 들면 사랑에 빠지는 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가를.
사랑에 빠지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는 날개를 주리라.
하지만 스스로 나는 법을 배우도록 내버려 두면서.
노인들에게는 일깨워 주리라.
죽음은 노년과 함께 오는 것이 아니라
망각과 더불어 온다는 것을.
.....
..조니 웰치..
위 사진 멀리 보이는 산이 천반산...
조선시대 정여립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천하는 공공한 물건인데 어디 일정한 주인이 있는가?'
(천하공물설)
초겨울의 앙상한 나무가
약한 안개속으로 스며드는 아침 빛을 받아서
고요한 물가 풍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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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높은 곳으로 이동하여
주변 풍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금강은 우측으로 흘러가면
용담댐으로 모여들게된다
금강의 발원지가 내 고향 장수이고
그 물줄기가 고향마을 앞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항상 친근감이 있는 금강이다~
왼쪽에 앉아있는 20대 후반정도의 남성 팀...
어제 이른 저녁...
텐트 안에 노래방을 개설하였는지,
마이크 노래소리가....ㅎㅎㅎ
그래도 늦은시간까지 진행하지는 않았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니.... 너그럽게 봐주기로 한다~
구조물이 이번 여름에 유실된건지
아니면 오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곳곳이 손실되어있으니
보행에 조심조심~~~
간단한 셀카 타임을 마무리하고.....
아내 마중을 나선다....
왜냐면... 승현이 혼자 차량 도강은..... 무셔~
아래 사진처럼
강을 건너는 포장 임도가
상당부분 유실되어있다....
물은 많지 않아서 길 아래 수로로 통과하기 때문에
걸어서 건너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제 도강이 좀 여유롭게 진행이 되니....
차량 도강 모습을 카메라도 담아본다.ㅎ
뭐... 깊은 곳의 수심이 차바퀴 반절 정도~
아내가 준비해온 아점을 하고
따스한 겨울 햇살 속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귀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