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7-28(토,일)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 탐방을 마치고...
내변산 굴바위로 이동한다~
굴 앞에 텐트치고...
잠시 서성이다가....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
커피 타임을 가져본다~~~~
야외에서 잔다는 것은
불편한 잠자리를 갖는다는것을 의미하기에...
밤시간을 중단없이 깊은 잠으로 이어가기는 힘들다...
중간중간 몇 차례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또 밖에서 동물소리라도 들리게 되면,,, 더욱 깊은 잠에 빠져들기가 힘들다~
그러기에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저녁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나는...
낮시간대의 커피는 별 영향이 없으나,
오후 3~4시가 지나간 후 마시는 커피는
저녁 잠자리에 영향을 주는듯하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마시는 커피가 그렇다..
별이라도 있다면
저 하늘 공간에 총총 별을 그려 놓을 수 있은 텐데...
오늘 하늘에는
구름만이 가득하다~
진한 구름으로 인해
달의 모습도 선명하지 않으니....
내일 아침 동굴 안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침낭 속으로 들어간다...ㅎㅎ
새벽녘,
혹시 별이 있을까 하고... 텐트를 열어보지만.... 에궁~
어제 저녁과 다름이 없는 하늘을 보여주고 있는
굴바위 앞에서의 아침~
게이샤 커피와 빵, 사과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설악산 흘림골에 가면
여심폭포가 있는데......ㅎㅎ
여기는 여심동굴이라고 해야겠다....ㅋ
흠~~
저번에 갔던 원효굴이....
좀 작은, 단정한, 정적인, 유순한 형태의 굴이라면
이번 굴바위는...
크고, 거칠고, 동적이며, 어떤 기운이 흐르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