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24(토,일)
담양 금성산성
금성산성 주차장에서
사부님과 만나서
금성산성쪽으로 걸어간다...
편안한 산길을 40분 정도 진행하면
금성산성 보국문에 도착을 한다.
오락가락하는 겨울비를 맞으면서 도착한 보국문 정자에
배낭을 두고...
주변... 산책을 잠깐 한다...
기울기가 있는 산성길은
비를 머금어서인지 상당히 미끄럽다..
산책 후....
흐린 겨울 하늘 아래에 텐트를 설치하고...
간단한 저녁 식사 후....
간혹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이른 취침을 한다~
새벽 4시경....
하늘에 별이 총총총~
몸을 일으켜서
텐트와 정자를 소재로... 별사진을 담아본다~
남쪽 방향이 텐트와 정자를 배경으로 별을 담기에 적당한 구성인데...
남쪽 멀리에 있는 광주에서 올라오는 빛이
지평선쪽 별들을 가려버린다....ㅠ
어제 오후에 비가 오고....
높은 습도가 예보되어있어서....
운해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ㅎㅎ
대기는 상당히 건조하게 진행되고 있고..
텐트에는 물기 한방울 형성되어있지 않다...
별 사진을 담고...
텐트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
보통은 이때 홍차 한잔을 하면,
몸을 데워주고 마음도 포근해지면서 기분을 좋게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워낙 푹~해서인지,
홍차 생각이 약하다..
일출 시간이 다되어가니..
다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이런이런.........
여기서 일출 지점이 보이지를 않네...
겨울이어서... 일출을 관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ㅋ
일출광경을 볼 수 없어서인지...
일찌감치 사진을 포기한듯한 사부님은
텐트가 있는 정자쪽으로 이동~
나도...
산성 위쪽에서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충용문 쪽에서 바라본 보국문쪽 조망...
아마도.. 일몰이 좋다면, 이곳이 포인트일듯한데,
주변 나무에 새 가지와 이파리가 나오면,
정자와 정자로 향하는 곡선의 산성이 가려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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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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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마가렛 생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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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흉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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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타인에게는 곧잘
최상의 옷, 가장 달콤한 품위를 내보이면서도
정작 우리 자신의 사람에게는
무신경한 표정, 찌푸린 얼굴을 보인다.
거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잠깐 만난 손님의 마음을 즐겁게 하면서도
정작 우리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 없는 타격을 수없이 날린다.
사랑은 나무마다 다 자라지는 않는다.
진실한 가슴이라고 해마다 꽃이 피는 게 아니듯.
아, 무덤을 가로지른 상처만
바라보는 사람들이여.
하지만 슬픔을 견디고 나면 머지않아
모두에게 분명 해지는 사실이 한 가지 있으니,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유일한 사람들은
바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엘라 휠러 윌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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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빵, 떡, 사과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텐트를 정리한다...
봄날 같은 겨울날...
내려가기가 아쉬우니,
따뜻한 햇살 아래 홍차 한잔을 더 마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