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일)........<계속>....
족은노꼬메오름 주차장에 주차 후....
시계방향으로 족은노꼬메오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입구에서부터
잘 피어있는 산수국이 반겨주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선다...
흐린 날씨
습한 대기
간헐적인 보슬비


ㅅㅎㅇ님은
이곳 산수국길이
이번 여정에서 4번째라는데...ㅎㅎ
산수국이
오늘에야 만개를 한듯하다고 한다..ㅋ
엊그제까지만해도 좀.... 부족한 상태였다고~
ㅋㅋ 이 아이들이 내가 오기를 기다렸구만~~~!!!!!!,,,ㅍㅎㅎ



예년에는
이쪽 임도길 산수국이....
상잣길 산수국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상당히 탐스럽게 꽃을 피우고 있어서
보기에 좋다~



산수국의 꽃말은
변덕
고집
당신은 차갑다
변하기 쉬운 마음



족은노꼬메 둘레길 + 상잣길.....
산수국이 피어있지 않더라도
내가 아주 좋아라하는 제주 숲길인데
지금은...
산수국 마저 피어있으니....
아주그냥..ㅋ..... 명품이 되어있다....ㅎㅎ



이제...
이곳 산수국 명품길이
제법 이름을 널리 알렸나보다...
비교적 자주
오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ㅎㅎ
좋은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고사리밭이 있는 평지를 지나
큰노꼬메와 족은노꼬메 사잇길로 진입한다...
족은노꼬메오름 정상은 별 볼 일 없고
큰노꼬메오름 정상은 별 볼 일 있지만,
몇 회 방문한 적이 있으니....
오늘은
둘레길 산수국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잠깐...
제주 숲의 특징 중 하나인
삼나무 숲 지대를 지나면~
산수국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잣길에 진입한다..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
산수국 무데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탐방객들의 숫자도
제법 많아지고 있어서.....ㅎㅎ
사진을 담는데는 좀 애로사항이 있다..



**
그리스인들이 계속해서 남성의 나체를 조각했던 데는
인간을 신적인 존재로 격상시켰던
인간 중심주의가 배어있다.
나체 조각상은 그리스의 군사주의적 성격과
그리스 사회 내에 자리잡은 불평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매체이기도 하다.
쿠로스.... 그리스 고졸기에 새겨진 남성 조각 작품으로
그리스 전체에서 2만여 점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
(만들어진 목적은 정확히 알 수 없음)
누드의 이중성
당당한 인간 신체의 표현...인간중심주의적 가치관 반영
인간중 일부(젊고 건강한 남자)만 표현...그리스내 육체의 전체주의 반영
...미술이야기2..그리스 미술...양정무......



**
[아래]
미술이야기2..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중
그리스 헬레니즘 미술 부분에서 발췌~
++
앞서 살펴본 그리스의 건축은 그야말로 고전, 클래식입니다.
그리스 하면 바로 떠올리는 작품들,
그리스가 가장 융성했던 기기에 만들어진 걸작들이죠.
하지만 그리스의 영광도 영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충돌, 이어진 도시국가들 간의 전쟁으로
그리스는 쇠약해집니다.
그러다 그리스 지역 전체가
마테도니아인들의 손에 들어가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스 문명은 한 치 앞도 모르는 운명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마케도니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이 '바바'하며 말도 제대로 못한다고 해서
바르바로이라고 불렀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리스 전역에서 패권을 장악한 마케도니아의 왕은
필리포스 2세입니다. 바로 그 아들이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2세, 그러니까 알렉산더 대왕이고요.
그런데 야만족이라고, 바바리안이라고 불리던 마케도니아인들은
그리스 문명을 파괴하기는 커녕 오히려 존중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위대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모셨을 정도로요.



..제왕의 이미지 관리..
미술이 민주주의적 이념을 표현하거나 공동체를 대변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점차 막강한 권력을 가진 독재자의 이미지를 표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알렉산더는 전속 화가와 전속 조각가는 물론이고
전속 금세공사까지 뒀는데요. 이름으로 알려진 사람들로는
아펠레스, 리시포스가 있습니다.
이들만이 알렉산더의 모습을 조각이나 회화로 만들 수 있었어요.
알렉산더는 자기 이미지를 선별해 보여줬던 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편집을 한 거죠.
그리스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이미지를 통한
개인 숭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다양한 두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관성이 있습니다.
사자의 갈기처럼 풀어헤친 머리카락, 움푹 들어가서 비전이 느껴지는 눈,
두꺼운 목둘레와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 등입니다.
서른셋이라는 이른 나이에 죽은 탓도 있겠지만
늘 청년의 모습으로 새겨졌다는 공통점도 있지요.
전체적으로 영웅적 지도자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미술을 활용한 이미지 관리는 알렉산더 통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심지어는 알렉산더 조각상은 그가 죽은 후에도 굉장히 많이 만들어집니다.



알렉산더는 기원전 336년부터 323년까지 겨우 14년 정도 통치했는데,
가장 중요한 업적은 고대 최고의 제국이었던
페르시아를 정복한 겁니다.
그의 제국이 넓긴 했지만, 결국 페르시아 영토에다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영토를 포함한 정도거든요.
알렉산더 대왕 시절의 가장 유명한 두 전투,
이수스 전투와 가우가멜라 전투를 통해 페르시아는 완전히 패퇴하게 되는데요.
페스시아의 왕 다리우스는 도망가다가 부하의 손에 허망하게 암살당합니다.
기원전 330년 페르시아 제국이 그렇게 몰락하죠.
그 기념비적인 사건을 그린 회화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수수 전투 모자이크, 기원전1세기경,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



알렉산더는 이집트를 정복한 다음,
페르시아의 지배에서 이집트를 구출한 파라오라고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해요.
그리고 자신의 동료이자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에게
파라오 자리를 넘겨주는데요, 이렇게 해서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탄생합니다.
방금 보셨던 숫양의 뿔을 달고 있는 알렉산더 동전이
플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제작된 겁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영웅 알렉산더의 대리인 역할을 한 거지요.
프톨레마이오스는 숫양의 뿔이 어떤 의미인지 알았고,
알렉산더를 태양신처럼 묘사해서 그 인기를
이집트 통치에 활용하려고 했어요.



...알렉산더가 만든 불상...
지금은 절마다 불상이 있지만
불교에서 처음부터 불상을 만들었던 건 아니에요.
무불상 시대라고 해서 부처가 열반에 들고 난 직후에는
부처 조각을 만들지 않았죠.
모든 사람이 부처님을 기억하고 있으니
굳이 조각상을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대신 부처를 표현할 때는 트레이드 마크인 바퀴로 표현했어요.
바퀴는 윤회의 상징이자 부처의 말씀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구체적인 인간의 형상으로
불상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불상이 만들어진 후보지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인도 내륙에 있는 마투라고,
다른 하나는 간다라로 지금의 파키스탄 북부 지역입니다.
마투라 지역은 옛날부터 형상을 만드는 전통이 있었대요.
그래서 인간 모양의 불상을 처음 만들었던 것도
미투라 지역이라고 보는 학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간다라 지역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여기서 만들어진 불상은 특별히 간다라 불상이라고 하는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되거든요.



간다라 불상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헬레니즘 조각의 영향이거든요.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 전쟁을 하면서 데리고 다니던 조각가들이
간다라 지역에 정착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불상의 출현에 영향을 끼쳤어요.
부처가 옷 입은 걸 한번 보셔요.
조금 단순화되긴 했지만
젖은 옷 양식이 보입니다.
결국 이 간다라 양식은
우리나라의 석굴암 부처까지 연결돼요.


[고귀한 단순과 고요한 위대]
고대 그리스가 언제부터 유럽문화의 기준이 됐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
분명한 것은 유럽이 팽창하는 시점에 자신들의 역사적 출발점을 그리스로 선택~!
제국주의적 시각.... 17세기부터 자신들의 역사를 재구성
다른 세계를 식민지화하면서, 자신들의 우월함에 역사적 근거를 삼음
18세기 미술사학자이자, 고전 애호가
요한 요아힘 빙겔만
당대 최고의 고전 학자 겸 일종의 여행 가이드
'그리스 미술 모방론' 서적이 큰 성공
...주 내용은... 미술은 어차피 모방일 수밖에 없는데 모방할 바에는
위대한 그리스를 모방해야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내용...
그가 얘기한 고전 그리스 미술의 요체... 고귀한 단순과 고요한 위대.
빙겔만은 18세기 유럽의 지식인, 소위 말하는 식자층과 부유층을 매혹~


당시 고대 문영에 대한 이해는 유럽 식자층의 기본 소양
그랜드 투어.....
유럽 고관 대작 자제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대미가
그랜드 투어라는 이탈리아 여행
1-5년 간, 귀족과 부유층 자제들이 가정교사와 하인을 데리고 현장 학습?..
로마로 몰려간 귀공자들에게 고전을 안내한 최고의 인도자가 벵겔만.....
이 사람과 함께 로마 유적을 둘러보면
그 순간부터 완전히 그리스.로마 문화의 추종자가 된다...
이들이 고향으로 와서 재생산...
...이시기 건축에서는 고전주의 양식이 유럽을 장악(신고전주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국가 기념물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발할라
미국 링컨 기념관
서울 덕수궁 석조전
*****


내년에도 다시 오고싶은 마음이 드는
상잣길 산수국 꽃길 걷기를 마무리 한다...
다음에는 안개 속에서 저 길을 걷게 되길 빌어본다...ㅎㅎ
잠깐 애월쪽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우굼.... 맛이 좋음, 음식값도 높음...ㅎㅎ


공항 쪽으로 이동하여....
공항 뒤편 해안가에 있는 땅나리를 잠깐 만나보고...
공항에서 제주에 더 머무르기로 하신 ㅅㅎㅇ님과 인사를 나눈 뒤~
2박3일의 제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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