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8(토)......<계속>..........
용머리해안 동쪽에 있는
황우치 해변을 거닐어 본다....
이곳 인근을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바닷가까지 내려온것은 처음~
일단,
용머리해안쪽에
박지로 쓸만한 곳을 한 군데 찜해놓고...
반대편 방향으로 산책하면서 박지 탐색을 한다~
멀리 박수기정을 바라보면서
황우치해변 동쪽 끝으로 진행을 하여...
파절 된 주상절리 암석들이 모여있는
너덜지대를 건너간다
아내의 얼굴은...
아니 왜????....
이런 곳으로 나를 데려온것여~~~~~~~
하는 표정을 하고 있다...ㅎㅎ
나도 처음 오는 곳이어서 모랐쥐~~~~~ㅋ
뒤편으로
용머리해안, 산방산, 형제섬이 조화롭게 이어져있다~
내가 염두에 둔 곳이 이곳인데...
아내는 썩 맘에 드는 눈치는 아니고~
또 다른곳을 탐색해 보기 위해
모래사장을 걷는다...
몇 군데를 오늘의 박지 후보에 올려놓고.....
산방산 아래의 한 가계에서
김밥 튀김을
그리고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를 구입하여
다시 리턴~
주차후 출입로가 가장 편안한 곳에 자리를 잡기로 한다~
모래바람이 간헐적으로 휘몰아치는 중에
텐트를 설치한다...
(혹시나 하고 장만해 온 샌드팩을 잘 사용하였다)
구석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구입해 온 김밥과 튀김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과 함께~
ㅎㅎ
갑자기 세차게 분 모래바람으로 인해...
이제 막 먹기 시작한 튀김에
모래가 잔뜩....ㅠㅠ
다행히, 김밥의 양이 많아서... 요기는 했다~
오늘은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몰 전에 잠깐 외출?을 하여
저녁 식사거리 포장을 해오기로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된다
처음 와보는 곳이니,,,
잠시 주변 탐색을 해 본다.
멀리 가지는 않고...
텐트 주변 여기저기...ㅎㅎ
아래~
뒤편으로는
산방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다~
아내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누웠나보다...ㅋ
뭐~
딱히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니
마음 끌리는데로 하면 되겠다~
오랜만에 그림자 셀카로 담아보고,,,,ㅋ
근데...
오늘 바람의 예보 방향이 북서풍이어서
그쪽에 있는 산방산이 바람을 완전히 차단해 주기를 기대하고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인데...
기대와 달리
바람의 방향이 중구난방으로 변하고 있으니
산방산이 기대했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ㅋ
이곳은
지형상 오후에 그늘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여름날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가 적절해 보였다.
하지만,
모래가 마른 상태로 있지 않아서 인지
텐트에 들어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으니......
(5일 지난 지금까지 집 베란다에서 텐트를 널어놓았는데
아직 모래가 텐트 스킨에 붙어있고,,, 구석구석 모서리에 숨어있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하루 보냈지만, 후처치가 상당히 곤란하고 애로사항이 있다..ㅋㅋ)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외출?을 하여
안덕의 한 식당에서 회포장~ㅎㅎ
다시 귀텐.
서쪽 하늘에
저녁 노을이 생기기 시작하니...
사진기를 들고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한다,,
지금이 만조면
바닷물이 텐트 가까이 접근을 하기때문에
구도적으로 더 멋진 모습이 만들어질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아까 돌아보면서 생각해 두었던
몇 군데 사진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저녁노을 풍경을 담는다...
ㅎㅎ
밝은색의 텐트여서
검은 화산암을 배경으로
멀리에서도 눈에 들어온다...
소금막 용암
소금막 일대는 제주도에서 가장 젊은 용암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약 5천 년 전 병악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다
소금막 일대 용암류의 상부에는 먼저 굳은 용암의 껍질들이 엉겨 붙은
클리커 층이 잘 발달해 있고, 그 사이를 액체 용암이 비집고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용암이 굳어지고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상대적으로 풍화에
약한 클리커 층이 먼저 침식되면서 용암들만 수직으로 서있는 모습으로
남겨지게 되었는데, 그 모양이 용두암과 비슷하다
(이런 설명의 안내판이 있는데...ㅎㅎ
여튼,,, 두 개의 다른 층이 침식의 차이로 이런 형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인듯)
저어기 지나가는 가족....
이곳을 지나가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어우...이런곳이 있네..
완전... 프라이빗 해변인데..... 하면서..ㅎㅎ
여기가...
일반 도로에서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곳이어서
알고 오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까다롭다 생각된다.
그래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일몰각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동지쯤에는
송악산 쪽으로 일몰 태양을 볼 수도 있을듯한데..ㅎㅎ
추운 겨울에
바닷가에서 일박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듯~
저녁 노을 아래로
형제섬, 송악산, 용머리해안, 산방산이
곱게 펼쳐져있다~
시각적으로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
아직도
조금은 쌀쌀한 대기의 온도...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모래...
텐트 밖에서 저녁식사를 포기하고
텐트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 술을 마시면 좋겠는데....
어떤것은 도수가 너무 높고
어떤것은 내 입맛과 많이 다르고
어떤것은 구입하기가 어렵고...ㅎㅎ
여튼, 쉽게 구하고 입맛에 맞고 도수가 적당한
제주 향토 술을 만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류를 직접 공수해 왔다....
입맛에 맞는 것으로~
어제는 한산소곡주를 마셨고
오늘은 오미자담금주를 마실 것이다~
한두 가지 내 입맛에 맞는 제주 향토 술을 찾아내면 좋겠는데...ㅎㅎ
선호하는 주류에 대한 스펙트럼이 좁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넹..
요즘 며칠 상당히 침울해 있던 아내는
오늘 저녁 한 잔을 하면서
조금은 해소된듯하다...
(뭐... 가만히 보고 있는 것이 내가 할 일일까????)
황우치 소금막 해안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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