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3(금,토)
화성 수섬
작년 늦봄 방문시
삘기꽃으로
인상이 좋았던
화성 수섬.
내일, 인천 공항으로 아이들 픽업을 할 계획으로
인천 가까운 곳의 박지를 검색하다가....
지금은 뭔가 특별한 것이 없을것이지만
한 번 가보았던 곳이니
쉽게 접근 할 수 있을듯하여
수섬 방문을 결정하였다~
주차후
수섬까지 접근하는 경로의 노면 상태가....
작년보다 불량함의 정도가 높아져있다..
최근의 눈과 비로 인해서일까?
아니면 겨울의 계절 특성떄문일까?
수섬 인근까지의 노면이 상당히 질퍽한 상태고
중간중간에 물 웅덩이가 여러곳에 산재해 있다~
장화를 준비해갔기에
길을 걷는 것에 큰 애로가 없었지만,
일반 등산화를 신었다면,
아마... 쫌...많이 불편했을듯.
신발이 지저분해지거나 젖는 것은 덤이고..ㅋ
또,,,
수섬까지 접근하는 방향을 알고 있었기에
쉽게 수섬까지 이동을 했지만,
작년에의 경험이 없었다면,,,ㅋ
좀,,,
왔다리갔다리를 할 수 밖에 없었을듯하다
여튼,
수섬 인접의 노지만 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박지 선정은
수섬 가까이에 있는 몇 군데의 후보 박지중
서쪽에 있는 마른 초지위에 텐트를 설치하기로 한다.
노면은 마른 잔디로 되어있어서
텐트 설치와 팩 다운이 쉽게 진행된다
일몰이 빠른 겨울철...
텐트를 설치하자마자
태양이 서쪽 낮은 산 뒤로 넘어가고 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겨울 수섬의 삭막함을 사진기로 담아본다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 속에서
주변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다.
금요일이어서일까?
오늘 수섬은
전세 박지가 될 듯하다..
오늘의 저녁 식사는...
소고기, 취장아치, 마늘장아치, 볶음갓김치
갈치속젖, 쌈장, 와사비
오미자주
누룽지
지면이 약간 기울어진것 빼고는
아주 안락한 박지...
초지위여서 바닥이 푹신?한 편이고
주변의 마른 사초와 수섬의 바위가
바람을 잘 막아주고 있는 지형..
기온은 영하6=7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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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출 30분 전쯤...
어스름이 지나고
새벽 여명이 넓어지고 있을 무렵
몸을 일으킨다~
깔끔한 하늘과 함께
동쪽 지평선 위에
아침 노을이 길게 이어져있다...
너무 말끔한 일출이 예상~
깔끔한 하늘에는
아침 이동을 하는 기러기, 오리류들이
작은 혹은 큰 무리를 이루면서
주로,,,, 동남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간혹 움직이는 큰 새는
서쪽방향에서....
인천공항을 향하고 있다.
따땃한 아침 여명이
넓은 대지에 스며들고 있지만,
마른 초지의 스산함은
없어지지 않는다.
동쪽 어디쯤에서
아침 해가.... 살짝꿍,,,,
강렬하게,,,,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낮게 이어지고 있는
아침햇살의 광채가
메마른 사초의 빛남으로
그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잠깐만에
그 기세의 영역이 넓게 펼쳐지고 있고
곧....
온 대지를 감싸게 될듯하다.ㅎㅎ
펼쳐지는 기운의 넓이를
연속해서 사진으로 담아본다
스산함에 더해지는
아침 기운...
이런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백패킹의 묘미라하겠다
이제는
양의 기운이 확연하게 대지를 지배,
그 기운을 나도 받아본다
밤기온이 영하 7-8도 정도
지금 기온은 영하 5도 정도
바람이 잔잔한 대기
야영 장비는
텐트...엑스패드 오리온3ul
침낭...몽벨exp, 꼴로르 에어라이트720
매트...니모 텐서 2개
보조 보온 장비... 침낭라이너, 몽벨 담요 s,m, 핫펙2개씩
아침맞이를 한 후에..
잠깐 아내와 셀카를 담아보고...
간단한 아침식사..
아내는 속이 불편하다고
커피와 차를 마시는 것도 거절..ㅋ
느긋하게 짐을 정리하고
배낭을 멘다.
수섬을 빠져나가는 길은,
어제보다는 수월~
질퍽했던 길이
상당 부분 얼어있어서
걷기에는 불편이 덜 했다..
여튼,,,
시기에 관계없이
수섬을 드나들 때는
장화가 필수~~~!!!
스틱도 있으면 유용!!
저녁무렵
인천공항에서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을
픽업하기로 해서...
적당히 낮시간을 보내야하는데...ㅎㅎ
시흥 * 아웃렛에 들러보는데...
뭔가 사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적당한 쇼핑은 하지 못하였지만,
점심먹고... 화장실 다녀오고.....
시간을 보내고....
인천공항에서 아이들을 픽업하여
장시간 운전으로
귀가를 한다~
수섬은...
삘기꽃이 풍성할 때 다시 또 가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