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9-30(금,토)
영취산_진달래
대륙발 강한 황사가 전국을 휘감고 있는 날..
여수 영취산 진달래 백패킹을 시도한다
용케 열려있는 임도길을 잘 찾아내어
차량으로 산 중턱까지 진입한 후...
짧은 산행을 하여 박지에 도착한다...
텐트를 설치한 후
가마봉까지 산책을 해본다..
작년과 거의 같은 날 방문했는데...
전반적인 개화 상태가...
작년에는 만개를 지나... 약간은 시들고 있는 꽃들이 많았었는데
올해는 아직,,,, 진달래 군락지중 하단1/2 정도만 개화가 많이 되어있고
정상 능선부는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하다
기상이 불량하고
개화 상태가 부족해서인지
꽃맞이 상춘객이 보이지를 않는다...ㅎㅎ
덕분에 한가한 시간~
텐트는 작년보다 하단부에 위치해서
주변 진달래는 상태가 양호하니..ㅎㅎ
오늘밤은
진달래밭에서
하루 묵을 수 있겠다...
꽃 터널이라 하기에는
약간 민망한 상태...ㅋㅋ
작년에는
여기가.... 분홍빛으로 감싸여 있었는데...
대기마저 흐려있으니
참 칙칙한 분위기다~
자리가 약간의 불편감은 있지만
비교적 평평한 곳에 있어서
잠자리는 웬만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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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알람을 하지않았어도
일찌감치 올라오는 산행객들의 소리로
일출 전, 적당한 시간이 되니 기상을 하게된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카메라를 챙겨서
어제 봐두었던 바위쪽으로 이동하여
일출을 기다려본다
지금은...
어제와 다르게....
하늘이 맑고 대기가 무난하다...
다만, 바다쪽 해무가 있어서...
여튼,
어제 오후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대기 환경~
굽이진 능선과 진달래
세 그루 나무와 빨강 텐트...
그리고 멀리... 산과 바다
상당히 조화롭게 구성된다
ㅎㅎ... 산업공단의 모습이 약간 에러~
해무로 인하여
일출 빛이 과하게 확산이 되니...
태양의 모습은...... 꽝~
작은 바위 위에서
일출을 맞이하다보니..
사진을 담는 구도의 변화에 한계가 있지만~
일출전과 일출후
또 일출후 빛의 세기에 따라...
진달래와 주변의 색감에 변화가 생기고 있으니...
계속해서 사진을 담아본다~
진달래...참꽃
신념
애틋한 사랑
사랑의 기쁨
진달래꽃
..윤보영,,
오늘은
진달래꽃이 귀엽다
연한 분홍빛이
볼이려니
입술이려니 여겼는데
오늘은
꽃이 네 얼굴이다
꽃을 보공 있는 나도
웃게 만드는
웃는 네 얼굴이다
중국 후한말 삼국
촉, 위, 오
촉국의 망재는 나라를 잃고 고국의 고향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는 전설
두견이는 밤마다 이산저산 고향가는 길을 찾아 처절한 울음
이러한 관계로 두견새는 촉나라 재화의 슬픈 혼백
..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슬픈 넋이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피를 토하며 울게되었고
그 피로 붉게 물들여진 꽃이 진달래 꽃,,,,, 두견화
귀텐하니
아내는 벌써.... 내부 정리를 다 해 놓았다..ㅎㅎ
날아다니는 드론 소리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ㅠ
여튼....
산행객들의 방문이 뜨문뜨문 이어지고 있어서
아침식사를 건너뛰고
텐트를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한 배낭을
산행로 옆 벤치에 두고..
잠깐 주변을 살펴본다...
진달래 터널에서
커플샷을 해보는데...ㅋ
진달래 터널이라고 하기에는 민망...
걍~.... 나무 터널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의 대기는 다시...... 황사로....
공기의 질이 불량해지고 있다~
어제의 심란했던 날씨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해진 기상에 감사하면서
진달래꽃의 호위를 받으면서
하산을 한다
겨울을 지나
봄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있으니
백패킹 배낭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있다...좋은일~
하산후...
귀가하는 노선을 약간 우회하여
순천면 주암면으로 향한다
지인 몇 명이 추천해 준 맛집?
별미정...에서 별미를 맛보기 위해~
숯불 돼지생갈비..
별미스럽기는 했지만,
내 입맛에는,,, 맛있는 삽겹살이 더 좋을것으로 판단된다.
무사히 마무리된
또 한 번의 백패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