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1(금,토)
운장산 서봉 칠성대
주중, 전북지역에 상당한 적설량의 눈이 내렸다
어디로 가든 설중 백패킹이 될 듯한데
기상 예보를 주시하면서
선유도 대장봉, 대둔산, 운장산 등을 생각해본다
금요일 오전 일과를 마무리했는데
아직, 박지 선정을 하지 못했다...
자동차 주유를 위해 주유소로 가는중
멀리 운장산 서봉이 보이는데...ㅎㅎ
설봉으로 빛이나고 있다...
결정~~~!!!!!~
피암목재에 주차를 하고
등로에 진입했는데,
다행히.... 몇명의 산객이 이미 눈위에 길을 만들어놓아서
나는 그 발자국을 따라서 가기만 하면 되겠다
눈의 상태가..... 건설...
한 걸음을 내밀고 힘을 주면
1/3정도 미끄러지는...
하체에 상당한 긴장감을 주고 등산을 해야하는 등로의 상태
여튼, 다소 힘든 산행을 하고
9부 능선쯤 도착하니
상고대가 아름답게 펼쳐져있어
고된 산객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서봉 칠성대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1인이 도착해 있고..
나는 공석으로 있는 절벽 박지를 선택한다
예보상 약한 바람이....ㅠ
(실제로는 다소 강한 바람이 다음날 일출시까지 이어졌다)
ㅎㅎ
텐트 설치중 폴대 하나가....
보이지않는다.... 어라....
주변을 살펴보니
눈위에 폴대의 미끄럼 흔적이~
눈위로 미끄러져 절벽 아래로 떨어진듯했다
천만다행인것은,,, 눈위 흔적으로
낙하 방향과 지점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예상되는 곳이 등산로 쪽이어서 쉽게 접근하여
그 인근을 살펴보는데
한 지점에 폴대가 꽂혀 있는게 보이넹...ㅎ,,, 다행
꽂히지않고 미끄러져 숲속으로 들어갔으면 찾지 못했을 것~
텐트를 설치하고 나시
벌써,, 일몰이 진행되고 있다
얼릉 카메라를 들고
칠성대 일몰 풍경을 담아본다
소복이 쌓여있는 눈과
그 너머에 있는 설산 절벽을 소재로...
텐트에서 멀어졌다가
귀텐하는 중에
셀카 시도...
겨울 밤은 길기에
최대한 저녁식사시간을 늦춰야한다..ㅋㅋ
기상청 예보와 달리
일몰은 비교적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절벽쪽에는 바람이 다소 있지만
견딜만.
세상이 많이 어두어졌으니
나도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간소한 저녁식사를 하고...
잠깐 시간을 보낸 후,,
취침~
^^^^^^^
^^^^
^^
다음날 일출 1시간 전쯤...
텐트문을 열어보니...ㅎ
살짝 곰탕 분위기~
ㅋ 일출은 꽝~!!
텐트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ㅎ
살짝 짐정리를 하고,,
잠시 누워있기로 하고....
일출 시간쯤 되어
밖으로 나간다
흐린날씨지만 곰탕은 아니고..
어느정도는 시야가 있어서
운장산 중봉과 동봉으로 이어지는
상고대 능선이 아름다운 설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텐트만 있으면 심심하니
나라도 모델이 되어 사진을 담는다.
밤 사이 눈이 살짝 내리기도 하고
상고대의 형성도 증가되었을까??
능선의 백색 부분이 조금더 아래까지 확장되어있다
뭐...
덕유산의 설산 모습에는 부족하지만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서쪽...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근육질의 능선이
흰 피부가 되어있다
아래...
어제 서봉 정상에 첫번째로 올라온 ...
겨울 설산이어서인지
아직,,, 산행객의 발걸음이 없다..
조금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ㅎㅎ
위 또는 아래 정도의 구도에서
좋은 일출경 사진을 담기 원했었는데...
흐린 날씨로....
귀텐하여...
홍차,, 빵,,, 귤로 요기를 하고
빠르게 짐정리를 한다
하산은,,,
미끄러지기 반, 걸음 반
50분 소요
등산은 2시간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