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홍차] 7. 영국인, 홍차를 만들다

[이카] 2017. 3. 24. 16:02







아쌈차


19세기 영국에서 홍차를 마시는 습관은 서민들에게까지 널리 퍼져

중국에서 사들이는 것만으로는 그 수요를 따라갈수 없었다

이에따라 영국은 식민지배하던 인도 자바 실론등 아시아에서 차를 재배할 방법 모색


아쌈에서 (야생)차나무가 발견되었으나

아쌈 차나무는 중국에서 재배되는 차나무와는 다르다고 주장되었다

한편으로는 중국것과 같은 카멜리아 시넨시스라고 인정되기도...


찰스... 차나무의 진위와 상관없이

       아쌈의 차가 중국에서 건너온 진짜 차라는 것을 확신하고, 인도에서 차 재배에 성공


중국종에 대한 집착


아쌈종이 중국종과 같은 종류의 차나무라고 인정됨에따라 인도에서의 차 재배에 박차

그러나, 계속 중국의 묘목을 고집하여 재배할려고 시도

아쌈의 차나무가 몇세기동안 야생에서 생육한것이기때문에, 중국종과 같다해도 중국 생산 차에 비해 맛이 저하될것이라 생각

중국종 묘목을 인도 여러 지방에에서 재배를 시도하였으나 모두 실패 (예외, 다즐링)


다즐링 홍차... 다른 인도산 홍차와 다른 맛과 향... 원래 중국종이고, 다즐링의 기후 토양이 여타지역과 차이 때문

                영국등 세계적으로 특별 대접... 중국종이 고급종이라는 영국인의 인식때문

                생산량은 적은데 소비량은 많다... 다즐링 찻잎에 다른 지역 찻잎을 블랜딩해도 다즐링 홍차로 인정되기 때문

                                                    ... 이것도 영국인의 중국차에 대한 동경


아쌈 컴퍼니


1837년 찰스... 재배한 아쌈종 차나무에서 찻잎 수확하여 녹차를 만들고

                다음해 아쌈에서 생산된 홍차가 런던에 도착 경매됨.... 성공적

찰스는 아쌈 컴퍼니에 참여 인도 일부 지역 총감독으로 임명


              이 당시 영국 경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식민지를 중심 해외 무역으로 경기 호황

                                     과도한 투자 성행

                                     심한 빈부 격차, 투자 실패, 주가 폭락 공황

                                     1840년대 영국... 기아의 40년

                                     아일랜드의 감자 기근까지 겹쳐 서민 경제는 심각한 위기 상태

   홍차는 서민 생활에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이시기 영국은 여성 아이들까지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해서 부족한 식사시간 휴식시간을 홍차로 대신

   홍차의 수요는 계속 증가

아쌈 컴퍼니도 설립 3년만에 위기에 처해진다.... 당시의 어려운 경제여건

                                                    아직도 중국종에 대한 집착

                                                    찰스 해고








아쌈 홍차를 만드는 방법과 보급의 비밀


아쌈컴퍼니... 결국 아쌈종의 재배를 강행 생산량이 조금씩 증가... 1850년대 위기를 벗어나기 시작

영국에서는 홍차가 노동자의 생활필수품이 되어, 저렴한 가격의 차가 환영

.... 이상은 고급 중국차, 현실은 값이 싼 아쌈차

.... 상인들.. 중국차에 아쌈차를 블랜딩해 대량의 차를 싸게 판매


이후 시간이 흐르자 묘목뿐만아니라, 제다 기술도 개선


중국차는 솥에서 덖는 과정을 통해 차의 떫은 맛을 완화시키고 향을 좋게하지만, 아쌈 홍차는 이과정을 생략

... 아쌈차의 특징인 강한 맛과 향, 수색을 강조하기 위한 제다법

제다 기술 향상... 대량 생산 가능... 저렴한 홍차... 아쌈 컴퍼니 성공


아쌈차의 두가지 종류


오렌지 페코(OP)

위조후 기계로 유념하지만... 찻잎의 크기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채 발효시킨 홍차

잎의 손상이 적어 발효가 약해 탄닌 추출이 어렵다... 색이 엷고 떫은 맛이 적은 섬세한 맛과 향

붉은 색에 가까운 주황색 차

줄기와 가지 제거... 생산량이 적다

찰스 시대의 홍차는 모두 이것

CTC홍차

위조후 기계로 작게 비틀어 자른 후 다시 CTC 기계에서 가공(crush tear curl)

완성된 차는 작은 과립 형태

1930년대 고안...지금도 아쌈차의 90%이상이 CTC 

수색이 짙고 추울시간이 30초에서 1분정도 단시간.... 티백으로 적합

떫은 맛이 강하지만, 화령한 향은 없다

줄기 가지까지 가공... 생산량 많다


CTC홍차는 대량생산 가능, 값이 싸며, 짧은 시간에 우려내어 마실수 있어 간단하고, 색과 맛이 맑으며 진하다

....... 바쁜 현대인들에게 잘 맞는 차로 인식.... 세계적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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