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미서부 그랜드서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_2_

[이카] 2018. 10. 23. 16:52






2018.9.27(목)




오늘의 일정



그랜드캐년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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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을 걸어서

플래토 포인트까지 하산후

다시 원점회귀하는 트레킹이 예정되어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전

매더포인트Mather point에 들러서

일출을 감상하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랜드캐년 일출을 위해 운집한 가운데

오늘의 태양이 떠오른다~


어떤....

'그랜드'한 모습은 보여주지않고...ㅋ

'노말'한 일출이다~











일출 방향의

조금 뾰족한 봉우리가

조로아스터봉이라고 했는데...


그 봉우리와 왼쪽 봉우리 사이로 떠오를때가 쫌.. 그럴싸하다고한다..ㅎ


ㅎㅎ

조로아스터봉 정상으로 일출이 있으면

그 이름에 걸맞을듯하다~











해가 살짝 떠오르니...

사람들이

일출 방향을 등지고

반대편을 주시하고 있다....


왜일까?....















한쪽 바위에 앉아서

한 여성이 북을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랜드캐년의 일출과 어울리는 노래를....




나도,,,,

사람들 틈에서

왼쪽방향인

해가 비춰지는 쪽을 향해본다~
















ㅎㅎ

바로 이런 모습을 보기위해서

사람들의 시선이

일출 반대방향으로 향했던것이다...


산 봉우리에 해가 들어

그 부분이 밝게 빛나는 모습~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는데...

오늘 장거리 트레킹이 예정되어있으니

서둘러서 차량에 오른다~











차량으로 잠깐 이동하여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 헤드에 도착...

Bright Angel Trailhead


잠깐의 몸풀기 동작을 하면서

트레킹 준비를 하고...



승현이와 나는

걸음걸이가 상당히 늦은 편이기때문에

좀 서둘러서 일찍 출발을 한다~







약 20km 정도 되는 장거리

고도차이가 약 940m

등산후 하산이 아닌, 하산후 등산이라는 생소한 코스


그리고

아내의 발가락이 퉁퉁 붓는 물집이 생겨서,

어제 밤에 3시간 여에 걸쳐 고름을 짜기까지하는 불상사....



약간의 걱정속에서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에 발을 내딛는다















초반 지그재그 하산 트레일이

주로 음지에 있어서

날씨가 덥다는 것은 느껴지지않는다~






가까운 산 사면을 따라 하산을 한후

계곡을 따라서 진행을 하면

인디안 가든이 나오고...(그림자와 계곡이 만나는 부위)


그곳에서 플래토 포인트로 진행하면 된다...


전체적인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니,

그리 멀어보이지도않고

높낮이가 커보이지도 않지만....











트레일은 아주 잘 정비되어있고...

넓이도 있어서 반대방향 사람과의 통행에 불편하지않으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무릎에 무리가 되지도 않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의 탐방로라 하겠다~







전방으로 보이는

협곡과 산에

해가 들어오는 부분이 점점 많아진다~



아래사진


전방 우측에 보이는 침니크랙...

5.12의 난이도를 보이는 등반코스라고 한다


현지 가이드인 웨슬리가

등반을 즐기는 사람이어서,

나에게 등반 코스에 대해서 간혹 설명해 주었다~















타인들의 페이스에 맞추다보면

나의 리듬이 깨져버린다...


짧은 거리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장거리 코스인 오늘은....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일행들의 빠른 속도와 상관없이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주의하면서

트레일 하산을 이어간다~

















1.5마일 지점에 화장실이 있다

잠깐 휴식의 시간을 갖고..

다시 길을 진행한다~


서서히~







사실...

오늘, 길을 서둘러서 갈 이유는 하나도 없다...


오늘은, 플래토 포인트까지

그랜드캐년을 만끽하면서....

다녀오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도 아니고

누구를 이겨야하는 경쟁도 아니고....


걍.... 이 순간을 느끼면 되는것이다^^












내가 내려온 뒤쪽의 모습은 이렇다...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어디쪽에서 출발해서

어디쯤을 통과했는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트레일은 주로 음지에 있고

배경이 되는 캐년에는 강한 햇살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으면,

심한 노출차로 인해서

음지와 양지를 동시에 표현 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사진을 담는 것이 

잠깐식 휴식 시간을 갖게하니

틈틈히 사진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행한다.
















3마일 지점에 도착하니

플래토 포인트가 제법 가깝게 보여진다...


조금만 더 진행을 하면

거의 평지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높은 바위에서 내려다본

트레일을 걷는 사람들....


트레킹 초기에는

박배낭을 메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인지

내려가는 사람들이 주로 보여진다...











내려가는 것은 선택이지만

올라가는 것은 필수~!!!!


ㅎㅎ

의무적인것은 필수적으로 해야겠지만,

간혹은, 선택적인것에 집중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그랜드캐년의 협곡안에서

캠핑을 할수 있는곳이 제한적으로 몇군데 있다고 한다...


캠핑지역과 함께있는 롯지에서

음식등을 구입할수있다고하니,

캠핑 배낭을 가볍게 준비할수 있겠다...



콜로라도강 인근에 있는 롯지를 예약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재미있는 지그재그 길을

돌아 내려오니...


이제 제법 평지길이 나타나고

주변에 숲? 비슷한 생태가 보여진다~











트레일 중앙까지

해가 들어오니...


머리위에 뜨거운 태양이 내려온다...


지금부터는

평지길이기는 하나

태양을 머리위에 두고 진행을 해야한다~















이제...

저 앞에 4.5마일 지점인

인디안 가든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