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미] 아르헨티나 _ 엘 찰텐

[이카] 2019. 3. 5. 22:09






<엘 찰텐>






바릴로체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엘 칼라파테 공항에 다가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뱅기 창밖을 바라보는데...

구름사이로 뾰쪽한 암봉이 보인다...


피츠로이...

사진으로 많이 보아온 모습이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다..ㅎ












엘 칼라파테 공항에 도착하여

피츠로이, 세로토레의 거점마을인 엘 찰텐으로 바로 가지않고...


점심식사를 위해서

엘 칼라파테 도심쪽으로 접근한다...















엘 칼라파테 변두리에 있는 식당...


아르헨티나호를 앞에 두고...

멀리 설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아래...


아사도


쇠고기(양, 닭, 돼지고기)에 소금을 뿌려서 숯불에 구운

아르헨티나 전통요리


가우초들이 먹던 요리에서 유래했다



방문한 식당에서는

소, 양, 닭고기가 제공되었으며...

개인적으로 양고기를 좋아해서 양고기만을 먹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양이었다..ㅎㅎ















식사후

엘 찰텐으로 향한다


좌측에 아르헨티나호를 두고

우측에는 초지(사막)를 두고

북쪽으로 향한다...







레오나지역에서 휴식...






아래



ruta 40



아르헨티나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국도

안데스 산맥과 평행을 이루면서 진행된다



체 게바라가 의과생 시절, 공부를 하다가

친구와 함께 모터싸이클로 여행을 했던 도로...

여행을 통해 게바라는 빈곤에 대해 눈을 뜨고,

의사를 넘어 혁명가의 길로 인생을 바꾼다











이 휴게소에서

무슨 유명한 영화를 촬영했다고 했는데...

그때의 기록이 액자에 담아져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TV 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1년중 영화관에 가는 횟수가 1~2회,,ㅋ

60여일이 지난 올해, TV시청 시간이 1시간 이내이다...


그래서 영화나 영화 배우에 대해서 문외한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면...

영화 이야기가 자주 언급된다.

무슨 영화의 어떤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또는.. 어떤 유명한 대사의 배경이 여기라는 설명...등등


이럴때면...

영화에 재미를 좀 더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이런 지형도 

팜파스라고 할 수 있을까?



팜파스

이름은 '평평한 면'이라는 인디언어에서 유래

해발 약 500m의 멘도사에서 

해발 106m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남아메리카의 중위도 대서양 연안에서 안데스 산지의 사이)

다른 지역의 작은 여러 개의 평원도 팜파스라고 부른다...













비에드마 호가 나타나고

그 뒤로 설산들이 이어진다...


비에드마 빙하가 보이는데

저곳도 여행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라고 한다












엘 찬텐에 가까워지니

도로 정면에 피츠로이가 나타난다...


적당한 위치에 정차하여

피츠로이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하늘에 구름이 잔뜩있어서

세로토레는 보이지도 않고...

피츠로이도 정상부가 구름에 가려져 있다...ㅎㅎ

















엘 찰텐 마을이 보이는 곳에

이곳이 빙하 국립공원이라는 표시와 함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다시 조망의 시간...





여전히

피츠로이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이런 모습이 최고의 모습일 수도 있으니...

카메라에 그 모습을 이리저리 담아본다












여행에 있어서...

특히, 트레킹의 경우...


'여행의 반은 날씨'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여행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하지만, 날씨는 천기이니... 인간이 어찌해볼 수가 없다..

단지, 통계를 통해서 예상을 해보는 것뿐..

그나마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천지신명께 기도~!!!




내일...

피츠로이 바로 앞까지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으나...


여행하기전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보니

안개나 구름 등의 기상악화로

피츠로이를 보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ㅎ


그러지 않기를 기도해야겠지만,

일단 지금 모습을 충분히 마음속에 간직해본다












엘 찬텐 옆 강가에 있는 암벽


많은 등반가의 모습이 보여진다...


전문 등반팀의 경우

이곳에서 훈련을 하다가

좋은 기상이 예고되면, 피츠로이나 세로토레를 도전한다고 한다















엘 찰텐


도시라고 할 수는 없고

조금 큰 마을이라고 할수있다...


피츠로이와 세로토레 트레킹을 위한

거점마을이어서

성수기인 여름에는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비수기에는 한적한 시골마을이 된다고 한다


마을에는 숙박, 아웃도어 용품, 기념품 가게, 카페 등이 

여유있게 들어서 있다~







숙박지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맥주 이름이...

OtroMundo..... 다른 세상


상당히 인상적인 이름이 아닌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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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12월19일(수)_____20일차____




<피츠로이 트레킹>









새벽에 잠에서 깨어난다...


숙소 데스크에 문의하여

피츠로이 일출전망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숙소 옆에 있는 가파른 산을 올라가기로 한다...


약 30여분가 빡시게 오르막을 진행하여

산 능선에 올라섰는데...


에공~


하늘이.... 메롱~~~











피츠로이의 모습이...

어제와 별 반 다를게 없다..


햐~


이러면...


안되는디....












비에드마 호수 쪽 하늘...

낮은 하늘이 맑은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하늘은 구름 가득~










한쪽에 조그만 연못이 있어서

반영을 담아본다...


산정이 가려져 있는 흐린 하늘...



시야가 선명한 모습이었으면

얼매나 멋쪘을까나...ㅎㅎ

상상만 해본다~


















하산 중에 만나본

Calceolaria uniflora

(= Virgin's slipper, Darwin's slipper)


이번 여행중에 조우한

가장 멋진 야생화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계속 볼 수 있겠지라고 기대했는데...

이후 여정에서 이 아이를 본 것은 한번 밖에 없었다....

.그것도 한두송이가 흩어져 있는 곳












숙소에 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피츠로이 트레킹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