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미] 아르헨티나 _ 피츠로이 _ 3

[이카] 2019. 3. 7. 11:47






<피츠로이 트레킹....계속>










피츠로이를 뒤로하고

급한 하산길을 내려간다...



트레일은

정리정돈이 되어있지는 않지만

바위들이 흔들리거나

흙이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서양 사람들의 산행은...

옆에서 보기에 참 쉬워보인다...


복장도 단순하고,

간식도 간단하고,

걸음걸이도 빠르고,

다리도 길고,,,,ㅎㅎㅎ












거센 바람과 변화무쌍한 기상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


그 소문을 익히 들어온 일행 중 두분이...

추운 날씨를 걱정하여 내복까지 착용하셨는데~ㅎㅎ

사실..

대부분의 일행들이 바람과 추위에 대해 대비를 했다..


오늘은,,, 뭐,,, 너무도 조용한 늦봄 날씨이다~



인솔자도

이 시기에 이런 포근한 날씨는 처음이란다...ㅎㅎ











엘 필라에서 들어온 삼거리를 지나

엘 찰텐 쪽으로 진행을 하는데...


조금만 시야가 넓어진 곳에서는

뒷편에 

피츠로이가 우뚝 솟아있다















이번 남미 여행에서

최우선시 된 곳이 파타고니아 지역이었다

그중에서도

피츠로이, 세로토레, 그리고 토레 삼봉


오늘이 그 첫번째를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어제와 오늘 아침의 구름 많은 날씨가

적당한 구름이 있는 보기 좋은 대기로 변해주어서...


일단, 오늘은 대만족의 트레킹이 진행되고 있다


ㅎㅎㅎ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겠습니까?.....ㅍㅎㅎ

















바람꽃 류로 보이는 아이가 간혹 보이는데...

좀 시기가 늦었나보다...

대부분의 꽃잎이 떨어진 상태의 아이들이었다...


활짝 만개한 군락이 있으면, 상당히 볼 만했을 듯요~















구글 사진을 보니...


가을에 ...단풍으로 변한 산 위로

빙하와 암봉....


초록숲 위의 암봉도 물론 멋지지만

붉은 단풍 위의 피츠로이도 그럴싸했다,,,ㅎㅎ


위 사진에서 초록에 단풍이 들어있다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겠죠~















연기를 뿜는 산?


담배 피우는 산~!!!!











오후인 지금 피츠로이를 향해서 

오르는 여행객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하산 중이다...


오전에 등산하여 목적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

오후 엘 찰텐으로 복귀라는...


비슷한 하루 여정을 가지고 있어서...


하산중 휴식하기 좋은 지점이 나오면

많은 트레커가 모여있게 된다~
















다시 길을 진행하여

카프리 호수가 나온다...


탁족을 하면서

긴 트레킹에 지친 발에

여유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



장거리 트레킹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엘 찰텐에서 여기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한다















피츠로이 트레킹은


산행거리가 20km가 넘는 장거리 트레킹이지만

로스 트레스 호수로 올라가는 30분~1시간 정도의 오르막이 있을 뿐

대부분의 트레일은 무난하다고 하겠다


도립공원정도 되는 국내산행을 무난히 하는 사람이라면

피츠로이 트레킹을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겠다...ㅎㅎ












라스 부엘타스 강...


아침에 차량을 이용하여

강 인근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저쪽 어딘가 지점부터

트레킹을 시작한 것이다



이제

피츠로이 산은 보이지 않고

라스 부엘타스 강을 조망하면서 걷는다...



















피츠로이 산이 강렬함을 주는 모습이라면

S 라인을 그리면서 흐르는 강과 주변 언덕은 편안함을 주는 모습...


피츠로이를 보면서 흥분됐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느낌이다~











오늘 새벽에 홀로 올라갔던 곳이

강 왼쪽... 어디 지점일 것이다...



내일에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오늘의 긴 트레킹으로

깊은 수면상태에 빠질듯 한데...

히프노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엘 찰텐 지역의 거리 이정표는 이렇다...

전체 거리 10km 에서 현재 1km 지점이라는 안내...


나라마다 지역마다...

이정표의 표시방법은 다양하다~





아래...


엘 찰텐 마을이 보이고

왼쪽에 강.. 그리고 새벽에 올랐던 급경사의 산이 보인다...


마을 뒷편으로 작은 언덕 모양의 산이 보이는데

그곳이 전망포인트가 있다...콘도르 전망대... 한국에 와서 알았다...ㅋ


엘 찰텐 마을에서 1시간 거리라고 한다...
















오늘의 멋진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다...ㅎㅎ


등수가 있는 경기가 아니니

모든 사람이 1등~












애프터 트렉 비어 앤 커피...


장거리 트레킹에 지친 여행객을 유혹하는 저 문구,,,,


일행 몇분과 들러서

맥주 한잔 했는데...ㅎㅎ


꿀맛이었다...


에올리아~



엘 찰텐에 다시 간다면...

너를 다시 찾으리라~~~~~

















포근한 날씨의 엘 찰텐에 있는

거리 맥주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파타고니아를 즐기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와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 후

저녁 식사 전에 잠깐 휴식~







유쾌한 저 녀석들....

나를 찍고 있는데... 폼은 지들이 잡네...ㅋㅋㅋ







식사하는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피츠로이~





ps.... 식사 후 콘도르 전망대를 다녀왔어도 좋았겠다는 생각

맑은 날씨에... 어둠이 오는 시간이 많이 늦으니.. 시간적으로는 충분했을 듯...


그러나,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