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미] 아르헨티나 _ 세로토레 _ 1

[이카] 2019. 3. 8. 14:39









___12월20일(목)___21일차____







<세로토레 트레킹>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엘 찰텐을 통과하여

세로토레로 가는 트레일 시작지점으로 향한다...



오늘은


엘 찰텐을 출발하여

세로토로 앞에 있는 토레호수까지 

왕복 트레킹을 하는 것이다...


거리는 어제보다 조금 멀지만

대부분이 평지 길이어서

산행 난이도는 더 쉽다는 설명이 있다











마을 뒷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엘 찰텐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어제 하산했던 피츠로이 쪽이 왼쪽에 보여진다















언덕 위로 올라가서...


토레 호수로 가는 

트레일 시작을 알리는 

예쁜 표지판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에 들어간다







간혹,,,,

조금의 오르막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진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된다...


뭐... 둘레길 수준,ㅎㅎ











첫번째 조망지역이 나타난다...


우측이 어제 보았던 피츠로이 봉이고

좌측에 뾰족한 것이 세로토레이다~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최고봉을 이루는 산들이지만

거의 직벽을 이루는 암봉이어서

눈이나 얼음이 붙어있지를 못하다보니....


야생? 그대로를 드러내고 있다







등심붓꽃...?

제주도처럼 밭을 이루듯이 피어난 것은 아니고..

띄엄띄엄 보여준다












오늘도 날씨는

늦봄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에 겉옷을 여분으로 준비하면 되겠다...


하지만, 항상 비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어야 하고

보온성 상의을 한 벌 정도는 배낭 안에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ㅋ












난과 식물을 만나니 반갑다...

Chloraea magellanica


전형적인 난과의 꽃 모양을 하고 있고

무데기로 모여 피어 있어서

한다발 부케라 할 수 있겠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또 다른 전망대가 나온다...


하늘 높은 곳에만 있던 구름층이

세로토레 산정과 인근 산능선까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세로토레 산정의 빙하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1952년 당대 등산사조를 이끌던 프랑스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와 귀도 마뇽이 피츠로이 정상에 올라

맞은편의 세로토레를 보고 느낀 점을 등산보고서로 남겼다


'우리는 세로토레를 보았다. 그것은 거의 등반이 불가능한 것처럼 

거대한 기둥으로 홀로 서 있었다'


당대를 대표하던 산악인이

'불가능의 대상'으로 묘사했기때문에

세로토레를 향한 산악인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솔로2121                   아델라2938                    토레3102                   피츠로이3405








세로토레는 2개의 첨봉이 가지런히 서 있는데

주봉이 세로토레(3102m)이고 위성봉은 세로에거(2900m)...


세로에거는 세로토레 등반 중 추락사한

토니 에거를 추모하여 붙여진 이름..


토니 에거의 세로토레 첫 대면 심정 기록...


'토레는 환상적인 산으로 거대한 화강암 탑이다

그 벽은 치즈를 칼로 자른 듯이 보였다

상단부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암벽의 벽은 빙하에서 정상까지 1,000m 치솟아 있다'








흰큰방울새란?

트레일 도중 간혹 보여진다


트레일은 

느슨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숲에서 벗어나면 

웅장한 세로토레가 정면에 보인다



















1959년 돌로미테의 거미라고 불렸던 체사레 마에스트리가

동행한 토니 에거와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토니 애거는 하산중 추락사하고...


정상에 올랐다는 증거가 없고,

여러가지 의혹이 있어서..... 정상 등반에 의심이~



1970년 다시 마에스트리가

컴프레서와 볼트를 이용해서 등반


이에 대해


자연주의자로서 행위와 도덕에 엄격한 이상주의자 보나티...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등반하는 자는 알피니스트가 아니다' 라고 비난


마에스트리......

'등반행위를 어떻게 단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대응


매스너... 등산에는 규정이 없다. 거기에는 여러 스타일이 있을 따름이다..라고..

마에스트리를 이해한다고 둘의 대립에 대해 말하고 있다



















피츠로이 앞의 라스 트레스 호수와

세로토레 앞의 토레 호수는

엘 찰텐에서 삼각형의 지점에 있다..


두 지점 간을 이어주는 트레일이 있으니

체력이 된다면 두 포인트를 당일치기로 할 수도 있겠다...ㅎㅎ

아주아주 긴 트레일이 되겠지만,,,















한 청년이 야영을 하다가

산불을 유발시켰다고 한다...


그때 죽은 나무들이

하얗게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세로토레를 덮고 있는 구름의 농도가..

점점 진해지고 있다..


아~~


우리 일행이 토레 호수에 도착할때까지는

정상부위를 노출시켜줘야 하는데......ㅎㅎ















이제...

이 너덜지대만 올라가면

토레 호수가 나타난다...





세로토레 트레킹은

피츠로이 트레킹 만큼의 인기는 없나보다...


오고가는 트레커가

어제에 비하면 숫자적으로 상당히 적었다..











토레호수에는

좌측의 큰 그란데 빙하와

세로토레 앞의 토레 빙하가 녹아내린 빙하호수로

크지않은 유빙이 여러개 보였다...


호수의 색은

에메랄드나 그 유사한 색은 아니고...

흙색을 나타내고 있다... (뭔가.. 구성 성분이 다를까?)











1974년 페라리와 그의 동료들이 

세로토레 정상에 올랐으며

이 등반은 한 점의 의혹도 없었기 때문에

진정한 초등으로 인정...ㅎ











도착 직후 잠깐 보여주었던

세로토레 정상부가

서서히 구름속으로 숨어버린다....




산군 뒤편으로

거대한 빙하가 자리잡고 있어서

계속적인 수증기 발생이 

구름을 형성하고 있는 듯...ㅋ











일행들이 쉬고 있는 틈을 이용해서

호수 주변을 거닐어 본다...


유빙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세로토레 앞쪽을 깊게 관찰해보고 싶었으나...


가서 보니..

보이는 것에 별 차이가 없넹..ㅠ















인증샷을 한 방 하고....


이미 출발한 일행들 뒤를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