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레 트레킹 ...... 계속>
산정이 구름에 가려져 있는
세로토레를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잠시 왔던 길과 다른 길을 이용하지만
이내... 길은 합쳐져서 .. 왔던 길을 이용하여 하산한다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한 후
엘 찰텐에서 엘 칼라파테로 이동을 해야해서
일정이 약간은 빠르게 진행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틈틈이 뒤를 돌아본다...
세로토레는
히말라야 고봉들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높이지만...
수직으로 서 있는 암벽과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지 중 하나라고 한다
앗....
어느순간 뒤돌아보니....
세로토레의 정상부가 노출되어있다...
(내가 관음증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님..ㅎㅎ)
일행들이 이미 저멀리 가버렸고...
뒤쳐지거나 말거나..
좀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본다
세로토레가
구름창문을 떼어내서
그 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떼어진 창문은 하늘높이 날아가면서 흩어지고 있고...ㅎㅎ
그래보이지 않나~~~....아님말고~
다시 못만날 연인과의 마지막 격한 포옹이랄까?...
잠시 전신을 보여준 세로토레는
다시 구름속으로 얼굴을 가린다..
엘 찰텐에서
토레 호수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세로토레 트레킹이지만
텀바도라는 전망대로 가는 트레일도 있다...
거리와 난이도가 좀 더 있지만,
위치가 높은 곳이어서 전망이 더 좋다고...
엘 찰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이용해서 엘 칼라파테로 출발한다...
분위기 좋았던
엘 찰텐 마을을
이렿게 도망가듯 빠르게 떠나온 것이 아쉽다.ㅎㅎ
엘 칼라파테로 가는 도중
잠깐 차를 세우고
피츠로이-세로토레를 조망한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세로토레 첨봉이 구름 위로 살짝 드러나 있다...ㅋ
아래
왼쪽 비에드마 호수와 비에드마 빙하가,
우측에 있는 피츠로이 산군과 길게 이어져 있다
잠깐 고백 하나...
여행을 하기 전까지
파타고니아 지역 대부분이 칠레 국경안에 있는줄 알았다...
피츠로이와 세로토레도 물론 칠레 지역으로 생각했고...ㅎㅎ
피츠로이-세로토레가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지대에 위치하고 있지만,
여행객이 접근하는 곳은 아르헨티나 엘 찰텐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니
아르헨티나 명소라고 할 수 있겠다...ㅎ
파타고니아의 대표 명소인 토레스 델 파이네가
칠레에 있다보니,,, 파타고니아=칠레라는 착오를 일으킨 듯 하다
엘 칼라파테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하늘의 구름이 긴 띠를 이루면서 멋지게 펼져져있다~
에피타이저로
저리 큰 소시지 2개를 준다...
저것을 먹으면
어떻게 메인요리를 먹으라는 건지...ㅍㅎㅎ
메인요리는 커다란 스테이크~
지금이 크리스마스 몇일 전...
숙소 로비에 성탄 장식이 되어있어서
연말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된다
객실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
벌겋게 불이 타오르고 있다~
얼릉 사진기를 챙겨서 밖으로....
남미 여행중
최고의 일몰을 보여주고 있다...
환상적인 모습...
이틀간의 피츠로이-세로토레 트레킹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일은 비교적 간단한
빙하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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