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선각산

[이카] 2020. 12. 22. 16:35

 

 

 

2020.12.19-20(토,일)

 

 

 

선각산-중선각-헬기장

 

 

 

 

 

 

선각산은

진안 백운면 백암리와 신암리 경계에 있는데

비교적 상단부인 한밭재까지 임도가 만들어져 있다.

 

백암리쪽이 계곡이 좋고 덕태산과 연결되어있어서 대부분의 산행은 그 쪽에서 시작하나

임도의 상태는 신암리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좋다...

 

 

임도를 오르는 중...

간혹 녹지 않는 눈이 있었으나

승용차로 오르는데는 문제가 없어서

한밭재까지 계속 진행을 하여.... 그곳에 주차...

(행여, 다음날 눈 예보가 있었다면, 가지않았을 것이다...ㅋ

눈길에 내려오다가 어딘가에.....ㅎㅎ)

 

 

 

 

 

예상하지 못했던 눈길을 걸어서

약 30분 정도만에 중선각에 도착...

 

선각산 정상을 앞에 두고 텐트를 설치한다~

 

선각산 정상에는 데크가 있어서

잠자리가 편하겠지만, 그곳에서는 몇 번 경험이 있어서...ㅎ

 

 

 

 

나보다 먼저 도착한 두분이

텐트 설치를 마무리하고 

막,,, 선각산 정상으로 향했다~

 

 

 

 

 

 

 

 

팔공산이 동남쪽 방향에서 마주하고 있고

그 뒤로 지리 주능선에 쭉~ 이어져있다..

 

임도길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승용차 운행이 어려웠다면,,,

아마....

지금쯤 팔공산 헬기장에 있을것이다...ㅎㅎ

 

 

 

 

 

 

 

사진 우측 근경에 덕태산 일부가 보이고

그 뒤로 연석-운장-구봉산 능선이 보인다...

앞쪽에 마이산이 살짝 귀를 쫑긋 세운 모습...ㅎ

 

 

 

 

 

 

 

 

텐트 설치를 끝내고

선각산 정상으로 출발....뭐.... 한 십여분~

 

정상직전 시야가 개방된 곳에서 중선각을 함 바라보고

정상으로 향한다...

 

 

 

 

 

 

 

 

근육질이 확연히 드러나있는

팔공산에서 이곳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당히 남성적이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는 장안산...ㅎㅎ

저곳에 자주 일박하러갔었는데..... 안 가본지 꽤 되었다~

 

 

 

 

 

 

 

 

운장산과 부귀산 마이산이 차례로 보인다...

 

마이산이 참 멋진 쌍봉인데.....

항상 아쉬운것이...

 

주변을 압도할만한 높이였으면, ,,,,,,,설봉은 바라지도 않고~

1500미터 정도만 되었어도...ㅎ

 

세계에 내놓을 만한 미봉이 되었을것인데...

참 아쉽다~

 

 

 

 

다시,,,

조망처에서

중선각을 조망해본다...

 

일몰방향의 산주름이

층층이 이어져있어서 보기좋은데..

대기중에 뭐가있는지

시야가 선명하지는 못하다~

 

 

 

 

 

 

 

 

오늘의 태양이

지평선으로 넘어가려하고 있으니

서둘러 텐트가 있는 박지로 향한다~

 

 

 

 

 

 

 

 

일몰이 상당히 예쁘게 진행되고 있다.

붉은 노을이 지평선을 따라서 길게 형성되어

주변을 감싸고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온도가 급강하하고 있는지

사진을 담고있는 손끝이.....애리다~

 

 

 

 

 

 

 

 

 

 

 

 

*

*

 

 

이해와 오해

 

 

-김소연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너는 나를 이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 해 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 하는 구나"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이제

해는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버리고

지평선 위에 길게 드리워진 검붉은 노을이

오늘 하루의 모든것을 덮어버리려하고 있다~

 

아니, 덮어버렸으면 좋겠다..ㅎㅎ

 

 

 

 

 

 

 

 

 

 

 

 

 

 

어제부터...

신체 컨디션이 상당히 불량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오늘..

산에 들어가는것에 살짝 고민을 하다가,

좀,, 접근이 편한 곳을 선정하여 이곳에 온 것인데...

 

주변의 산들이

나에게 많은 위로를 주었으면 좋겠다...ㅎㅎ

 

 

 

 

 

 

 

 

 

영하 15도에 접근하는 온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손끝과 발끝을 제외하면....ㅎㅎ...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여러겹 겹쳐 입었으니...ㅋ

 

 

간단한 저녁 식사후

별사진을 시도해보는데...

하늘의 상태가 영 신통치않다.....  몇 컷 후,, 포기~

 

 

 

 

침낭속에 누워있는 시간은 길었으나

밤 새 불어대는 거센 바람,

텐트가 펄럭이는 시끄러움이

깊은 잠을 허락하지 않는다....

 

 

=

=

 

 

 

일출 1시간 전....

침낭에서 몸을 꺼내어

따뜻한 홍차로 마음을 데워주고......

 

텐트 밖으로 나선다~

 

 

 

 

 

 

 

 

장안산 동쪽에서 여명이 밝아오다가...

이윽고~

 

오늘의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추운 겨울날의 일출이어서

태양빛이 강렬강렬....

 

 

 

 

 

 

 

 

 

 

 

 

예보상 날씨는...

오늘 아침 기상이 좀... 메롱이었는데~

 

그래도, 비교적 일출경이 볼만하다...ㅋ

 

다만,

일출방향에 높은 능선이 있다보니...ㅎㅎ

 

일출쪽 산주름의 아련함을 감상할 수가 없다..

 

 

 

 

 

 

 

 

 

 

 

 

+

+

 

 

위험들

 

 

웃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우는 것은 감상적으로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랑을 보상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는 것은 죽는 위험을

희망을 갖는 것은 절망하는 위험을,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위험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기에.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하므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배움을 얻을 수도, 느낄 수도, 변화할 수도,

성장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으므로.

확실한 것에만 묶여 있는 사람은

자유를 박탈당한 노예와 같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롭다.

 

..자넷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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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두 개...

뭔가 닮지않았나?????

 

꼬마유령 캐스퍼에 나오는.....  거시기...ㅎㅎ

아니면, 뭔가,,,,,,흠~~~

 

 

 

 

어느 정도 짐정리를 한 후,

선각산 정상부 전망포인트로 이동을 해 본다~

 

 

 

 

 

 

 

 

임실 방향에는

그만그만한 산들이 연속되어있어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우측에 있는 내동산이

마이산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라는데....

산행 기회를 만들어서... 적당한 박장소가 있는지 탐사해봐야겠다.. 언젠가는~

 

 

 

 

 

 

 

 

 

 

 

 

 

해가 고도를 높이면서

대기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

 

하지만,

외부로 노출된 살갗은 

곧 얼어버릴 듯한 느낌이 여전하다...ㅎ

 

 

 

 

 

 

 

 

 

짧은 하산을 한 후...

귀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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