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4-5(금,토)
진안 백운동계곡 점전폭포
1시간을 운전하여
진안 백운면 선각산과 덕태산 사이 계곡인
백운동 계곡에 있는 점전폭포를 향한다...
도착 후 텐트를 설치하고....
임도를 올라가서 한밭재를 잠깐 둘러본다.
오늘이 은하수 관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시기여서..
은하수가 나타나는 동남쪽 시야가 탁 트인 공간이 있는가 확인하기 위함이었는데,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로 있으니...
오늘 은하수 관찰은 포기한다...ㅎㅎ... 편한 잠을 잘 수 있겠다...ㅋ
어지럽게 햇빛이 비추고 있어서
물 흐름 장노출을 담기에 적절한 시간이 아니지만,
장노출 담기에 적당한 위치를 알아두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구도를 잡아본다...
서쪽 나무들 사이로
일몰이 진행되고
폭포 주변에 잡광이 사그라드니....
연습하였던 장소들을 이동하면서
장노출 텐풍을 담아본다~
아직은 주변이 밝은 상태여서
nd필터를 사용해야 3-4초 정도의 노출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백패킹시 미니 삼각대를 사용하는데....
다리가 짧다보니...ㅎ
물이 렌즈로 튀어 오른다...ㅋ
수시로 렌즈의 물기를 닦아내면서 촬영을 해야 한다~
점전폭포는
큰 물줄기 2개로 되어있는데...
한쪽은 바위 틈으로 떨어지는 모양새이고..
다른쪽은 중앙으로 내리치고 있다....
중앙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부서지면서 발생하는
물방울과 폭포 바람이....
생각보다 거세가 날아오고 있어서,
폭포 중앙부위에서 장노출을 하는 것은 좀... 어렵다~~~
옆에 있는 큰 바위에 살짝 올라가서 담아보기도 한다....
물줄기의 표현이 잘 되고...
근경과 원경이 적당히 섞여있어서,
나름, 좋은 구도의 사진을 담았다고 생각된다~
주변이 많이 어두어지고 있다.
폭포앞에 있는 바위들이 상당히 크고
무정형으로 되어있어서...
이동시 조심을 해야하고,
건너편 텐트쪽으로 갈때는
젖어있는 바위를
살짝 점프를 해야함으로....ㅎㅎ
너무 어두어지기전에 사진 담는것을 마무리한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마포식 돼지양념구이, 떡국, 마이산막걸리....ㅎㅎ
청정원 마포식 돼지양념구이는 처음 시도해봤는데,
걍.... 먹을만 했다...
재구매의사 있음.......상품 리뷰~~~^^
밤에 별 찍을 일이 없으니..
비교적 긴 수면 시간을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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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동트일 무렵~
6월임에도 불구하고
폭포에서 밀려오는 냉기로 인해
살짝 쌀쌀한 분위기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해가 보이기전에
장노출 사진을 담아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보는데...ㅎ
어제 사진을 담았던 구도가 있으니
삼각대 자리를 잡는것은 쉽게 결정할 수 있다.
아무도 없는 깊은 계곡..
집중하는 시간이 지나간다~
그런데.....
우려했던 것이 일어났다...ㅋ
폭포 좌우로 이동하려면
사진상의 두 바위를 살짝 뛰듯이 건너야하는데....
(며칠전 비가 와, 수량이 늘어나서 그렇다,,,,
평상시에는 많은 바위가 드러나있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사진 좌측에서 우측으로 건너는 순간........흐~~~
뒷발이 물 속으로 미끄덩~~~
순간 아찔했으나~~~.....ㅋ
(내가 다칠까봐 아찔한게 아니고, 사실 발목 깊이의 물이어서 다칠만한 것도 없다... 다만,
내가 넘어져서, 사진기가 물에 풍덩할까봐....ㅍㅎㅎ)
다행히... 앞발을 앞쪽 물속에 얼릉 짚어서 중심을 잘 잡아...
무사히 탈출~~~~
발목부위 바지단만 젖는것으로 마무리되었다...ㅎ
신발을 쪼리를 신고 있었기에... 무사^^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으니,
산정에서 하루 묵는것이....
좀... 고된일이 되어간다..
그늘없는 뙤약볕
짧은 수면시간
더위~
계곡과 깊은 숲을 찾아봐야겠는데...ㅎ
오늘... 숲속 계곡에있는 폭포...
시원함을 가져다 주니... 좋은 기억으로 남을듯하다...
시간이 될때 계곡 탐방을 하여
박지 개발을 해야겠넹~~~~흐~~
물을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더우니,,, 어쩔 수 없네,,,,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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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세상에서 대인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일이 또 있을까.
까딱 잘못하면 남의 입살에 오르내려야 하고,
때로는 이쪽 생각과는 엉뚱하게 다른 오해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자 일상의 우리는 한가롭지 못하다.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따지고 보면 그 관념의 신축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색맹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달이다.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맹목적인 열기로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매게 된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건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무슨 말씀, 그건 말짱 오해라니까.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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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상단으로 올라가니...
상당히 넓은 바위가 펼쳐져있고..
비가와서 물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좌우로 건너 다니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다..
조심스럽게 상단 모서리 부위에서
폭포 하단 부위를 조망해본다..ㅎ
전주 아중리에 사시는 분인데..
여름에는 이곳에 있는 작은 집에서 시간은 보내신다고,,,,
내가 텐트를 설치한 자리가, 아침 운동을 하는 자리라고 한다...ㅎㅎ
ㅎㅎ 오늘만, 내가 빌려 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