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9-20(토,일)
용궐산 하늘길
토요일...
나주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순창 용궐산에서.....하차하고...
3명의 여성은 귀가~
장군목 주차장에서
다소 오르막 돌 계단길과 데크길을 지나 (40분정도)
박지에 도착했는데~
텐트를 설치한 후 서쪽 하늘을 보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 직전....
지평선 위에 드리워진 구름속으로 쏙 들어가버린다...ㅎㅎ
출발 시간이 좀 늦었던 것이다...ㅎ
일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런저런 주변 사진을 담아본다~
이곳 용궐산과 남쪽 별동산 사이에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섬진강 상류쪽 강줄기중에
아름답다고 알려진
장군목 구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갑자기 서쪽 하늘이
연한 핑크색으로 물이들기 시작한다...
아쉬웠던 일몰이
저녁노을로 대신 빛을 발하고 있다..ㅋ
대슬랩 바위에 형성된 데크길이어서
사진을 담는 위치가 한정적이다...
그래도 섬진강 조망을 좋게 보여주고 있으니
텐트와 섬진강을 소재로 프레임을 만들어본다.
*
원탁의 기사단
그때 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원탁에 둘러앉은 가사들에게 말했다.
항상 진실하고 고결한 기사가 되어라.
양식에 어긋나는 짓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지 말라.
부당한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
절대 반역하지 말라.
잔인하게 굴지 말라.
자비를 청하는 자에게는 자비를 베풀어라.
이를 어기면 영원히 궁정의 특권을 박탈하겠다.
숙녀와 처녀들에게 모든 도움을 주어라.
이를 어기는 자에게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끝으로,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고 부당한 싸움에 가담하면 안 된다.
기사들은 이 모든 계율을 지키겠다고, 한 사람씩 차례로 아서 왕에게 맹세했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
저쪽 섬진강 어딘가에
요강바위가 있다...ㅎ
그 큰 요강바위가 다른곳으로 이동되었다가
다시 반환되었다는 것이.... 재미나다...ㅋ
그나저나...
초등학교 시절에는 대부분이 요강을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화장실이 집 안으로 들어와서,
요강은 추억속의 구시대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순창군에서
관광 사업으로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하고 있는 곳이
체계산 출렁다리와
이곳 용궐산 장군목 섬진강 구간인듯 싶다...
근래 몇 년 사이에 대단한 시설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체계산에는 출렁다리가,
용궐산에는 대슬랩 하늘길이.....ㅎㅎ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적절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부드러운 융단 표면의 하늘이
갑자기 거친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파도의 결에는
저녁 노을빛이 붉게 빛나고 있으니,
하늘에 역동적인 패던이...
섬진강
전북 진안과 장수 경계에 있는 팔공산 서쪽 계곡, 백운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진안 임실 순창 남원 곡성 구례 하동등을 거치면서 남해 광양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225km
주요 지류로는 추령천 일중천 오수천 심초천 경천 옥과천 요천 수지천 보성강 황전천..
화려했던 하늘은 금새 구름으로 가득차고
달무리가 구름위에 선명하게 드리운다...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셀제로 달무리가 나타나는 날은 비가 올 확률이 60-70%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다`
비비고 김치만두를 준비했는데...
만두의 두께가 두껍다보니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섭취시에는 뜨거워서리....ㅎㅎ
앞으로는
기본 만두 모양의 것을 준비해야겠다...
+
다음날 일요일
새벽녘 잠이 깨어서....
잠깐 밖을 나가봤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있지만,
아래쪽에는 섬진강을 따라서 운해가 길게 형성되어있다...
구름사이 별을 찾아서 별사진 몇 컷~
일출 시간이 되어....
애초에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일출 각이... 산 뒤쪽에서 일출이 진행될걸 알기에...
걍~ 산 넘어 내려오는 일출빛으로 섬진강 운해를 담아볼 생각이었는데..
흐~
새벽에 형성되어있던 섬진강 상층 운해가...
스멀스멀.... 위로위로 상승하고 있다.
하늘 위는 간혹 파란 모습을 보이곤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곧...
곰탕속으로 들어갈 형편이다...ㅎ
낮은 산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숲으로 들어오는 운해와 텐트로 사진을 담아본다...
신선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내 마음이 신선이 아니니....ㅍㅎㅎ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고
잠깐 텐트 속에서 눈을 감아보는데....
한가했던 용궐산이,,,
이제,,, 핫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나보다.
이른 아침 부터 산행객의 발걸음이
데크를 통해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짐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아내가 픽업을 하러 오기로 되어있고....
올때 점심 준비를 해온다고..
주차장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섬진강 바람을 느끼면서... 초여름 한 때를 지내보고~
아내와 점심 식사를 하고...
타프와 해먹등을 설치하여....
오후 시간을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