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6(토)
붉은오름휴양림, 상잣성 숲길
붉은오름휴양림 야여장에서 기상 후...
상잣성 숲길을 산책해본다...
오르내림이 없는 평탄한 숲길~
상잣성 숲길 중간에 보이는 목초지...
저 넓은 공간에 말은 몇 마리 보이지않는다...ㅎㅎ
인간보다 활용하는 평수가 훨 넓네,,,
간혹 보이는 산수국은
아침 산책길에 양념 같은 요소이다...
풍성하지는 않지만, 운치있는 산수국을 음미하면서
편안하게 걸어본다~
어제 보아두었던
산수국 군락지에 도착....
구경하고 사진 담는데 시간을 할애해본다...ㅎ
내가 사진을 담는 사이
주변을 둘러보던 아내가 손짓을 한다....
이쪽으로 와보면
더 대단한 군락이 기다리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ㅎㅎ
정말....
대단한 군락이
숲 속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사진으로는 그 숲 속 분위기를 재현하지 못했지만,
아침 산책길을 황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음이 분명하다~
+
+
예상을 하고 있었다고 해서,
현실을 순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건 아니잖아.
-
-
나는 늘 사랑에 대해 하나의 입장을 가지고 싶지 않았어.
사랑은 이렇다거나 저렇다거나, 그래서 이래야 한다거나 저래야 한다거나,
그런 일들이 도무지 벅차고 아득하게만 느껴졌어.
가능하다면 평생 모호하고 방관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사랑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아가고 싶었어.
+국경의 도서관+
붉은오름휴양림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남시험림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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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연구시험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남시험림...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면서
한남시험림을 한 번 방문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예약이나 계획보다는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미뤄져 있었던 한남시험림을 방문하게 된다~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한 후...
특이사항은, 물 이외의 음식섭취 불가
스틱사용 금지... 대신, 나무 막대기가 준비되어 있다..ㅎ
전체적인 탐방 코스 설명을 듣고
곧바로 출발을 한다~
간혹 시멘트 포장된 곳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흙 임도길이라 할 수 있겠다.
주변에는 울창한 삼나무 숲이 펼쳐져있으니,
넓은 임도길이지만, 덥지않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한남시험림 한 바퀴를 돌아보는 동안
만난 탐방팀은 소규모로 구성된 4-5팀정도였다.
이렇게 넓은 곳에
이렇게 한가지게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겠는가???
특히나,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즘에
아주 적절한 장소라고 할 수 있겠다~~~ㅎㅎ
임도길은 아주 평탄하여
주변을 살펴보면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입구 안내소에서
탐방로 코스가 인쇄된 안내장에 목에 걸어준다.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혹시 길을 잃으면, 안내도를 잘 살펴보라고...ㅎㅎ
간혹 활엽수림이 나타나지만,
잠깐 진행하면
삼나무숲이 다시 나타난다~
개발이 되지않은 곳이어서
안내판이 부족하지만,
길을 잃지 않을 만큼은 충분하다...ㅎㅎ
늦가을, 단풍이 질 무렵 방문하면
상당히 운치가 있을듯한데....
이곳 한남시험림이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영이라는데....
10월 말쯤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ㅎㅎ
제주도는 고사리 마저 멋스럽다....ㅍㅎㅎ
아래는
여러 임도길들이 연결된 모습을 보여주는데...ㅎ
내가 이런 임도길을 갈 일은 없겠다...
제주 숲 속, 안내지도가 없다면, 길을 잃기 딱 좋은 곳~~~ㅋㅋ
입구에서 가장 먼 탐방 지점에
삼나무 전시림이라는 지역이 따로 있는데....ㅎ
처음에는... 뭐,,, 숲 전체가 삼나무구만....
무슨, 삼나무 전시림이 따로 지정이 되어있다냐...?.... 하고 생각했는데~
삼나무 전시림
1933년 일본에서 가져온 종자로 양묘한 유묘로 조성
제주도에 남아있는 삼나무 숲 중 가장 오래된 숲
약 1,850본 정도가 있다고 설명되어있다...
ㅎㅎ
설명답게
오면서 보았던 삼나무와는
스케일이 달랐다...ㅎ
특별히 '삼나무 전시림'이라고 지정할 만하다고 느끼면서
데크 길로 잘 조성되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당연히...
한남시험림의
하이라이트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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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건 없잖아.
그게 사랑이든, 삶이든.
늦기 전에, 나이들기 전에, 현명해지기 전에, 다 많은 것을 알게 되기 전에,
또 죽기 전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친밀함을 나는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어.
그것이 비록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했다는 착각에서 나온 것일 지라도.
난, 사랑은, 하나의 생명처럼, 살아있는 것이라고 믿어.
작은 바람에도 고개를 돌리고, 작은 비에도 시들어버리고,
아주 작은 부주의에도 죽어버리는.
네 말이 맞아. 사랑은 없어.
우리가 그것을 돌보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거야.
그런 사랑을 살아가게 하는 일이 그토록 무모한 일일까?
''
만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면,
힘들 것이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국경의 도서관...
"젊었을 때의 난, 문제란 문제를 죄다 파헤치는 사람이었죠.
내가 풀지 못하는 문제란 없었어요.
그리고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시월의 이 공원을 보고 있자니,
단 한 가지 답이란 게 무의미해지더군요.
사람은 완벽한 것으로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렇죠?"
...요스터파파쿠르쿠르 공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살펴보면서 지나는데...
역시나... 나에게 와 주는 녀석이 있다....
으름난초...
좀 이른 상태여서, 개화된 꽃 봉우리는 한 개 뿐이었으나,
너무 반가웠다~~~ㅎㅎ
한남시험림을 탐방하는 코스중
마지막 지점인
사려니오름을 오르게 된다...
시작 안내소에서
200여개 계단을 오른후
400여개 계단을 내려온다고 했는데...ㅎㅎ
역시~~
아무 조망없는 계단길을 진행후
숲길을 조금 더 진행하면
서귀포가 조망되는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데크 의자가 있어서
처음으로 10분 이상 휴식을 취한후 하산을 한다~
어제 이어 오늘도 걷는 길이가 상당하다보니,
다리가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기는 한다.,,.ㅎㅎ
계단길을 내려가고 또 내려가면....
갑자기,
입구 탐방 안내소가 나타나고...
한남시험림 탐방이 마무리된다~
6~7km정도 되는 탐방 거리
약 2시간30분 소요....
인상적인 숲길로 나에게 각인이 되니,
제주 방문시 몇 번은 더 탐방하게 될듯하다......
하지만, 사려니오름은 한 번 오른것으로 만족,,, 다음에는 패쑤~~~ㅋㅋ
성산쪽으로 가는 도중
오늘은 녹차 카페에 들러
간단한 점심을 해결하고....
잠깐 혼인지에 방문해본다~~
혼인지...
이곳 수국은 작년보다 더... 시든 상태...
잠깐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성산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 후....
섭지코지쪽 야영지를 살펴보다가,
저번에 일박했던 광치기해변쪽에서 야영을 하기로 결정한다~
한 번 야영을 했던 곳이어서
익숙하게 텐트 설치를 한 후....
잠깐 주변을 살펴본다~
흐린 날씨 속이지만,
광치기의 갯바위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광치기해변을 즐기고 있다~
한가한 시간을 보낸후...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저녁 식사....
고요한 밤 분위기에
비교전 편안한 잠자리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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