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30.... 계속..>
종달리 해변에서
호사스러운 일출을 맞이한 후....
잠깐 운전을 하여
요즘 핫하다는(이것은 지방 이야기...ㅋ... 서울에는 이미 여러 점포가 성업중)
블루보틀커피을 방문한다~
드립커피를 주문하였는데
하나는 블랜드, 또 하나는 싱글 오리진...
블랜드는 보편적인 맛좋은 아메리카노에 가까운 드립커피 맛이었고
싱글 오리진은 수색이 투명한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산미가 강하고 바디감이 약한....
조금은 특별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ㅎㅎ
같이 주문한 음식은...
맛에 비해 값이 터무니없이 비싼....ㅋ...
여튼,,,,,
블루보틀커피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바로 인근에 있는
진숫내(진수내)를 잠깐 산책한다~
주변의 나무가 푸르러지면
돗자리피고
소풍오기 좋은 곳,,,ㅎㅎ
+
+
스누피가든으로 이동한다~
작년에 아이들과 제주 여행시에도
방문했던 곳인데....
그때 한 여름이어서... ㅎㅎ... 더위에 밀려다녔고...
또한, 아내가.... 한가하게 다시 가보고 싶다고해서...ㅋㅋ
주로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실내는 빠르게 지나가고...
실외에 넓게 구성되어 있는 산책로에서
시간 할애를 해 보기로 한다..
여기는...
실외 정원시설이 많아서...
ㅋ
뭐... 나도 좀 다닐만하다..
실외 정원은...
겨울이어서 대부분의 화초들이 시들어 있지만,
그 또한 분위기를 내고 있으니...
아직 푸르름이 있는 사철나무들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듯 돌아보면 된다~
인적이 뜸한 한쪽 구석에서
카메라를 바위위에 올려놓고...
별 쓸모없는 커플샷,,,,ㅋㅋ
아래~
동박새가 동백나무에 달린 동백꽃을 탐하고 있을때...
아이들이 줄서서 사진 찍는 포토 스팟...
마눌도 한방 찍어본다...ㅎ...
성읍 만덕이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인근에 있는 영주산에 오른다~
영주산이 일정에 있었던것은 아닌데...
이제....
계획속에 있었던 장소들은 대부분 방문하였고...
지금부터는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
만덕이네 식당으로 향하면서 성읍에 멋진 오름이 있는데,
그것이 영주산,,,,
제주의 옛 이름이라는 영주...
그 상징성이 있어서, 한 번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오늘이다~
사전 정보를 갖지않고 오른 오름이어서
기대없이 오르게 되는데...ㅎ
잠깐 올라가니..
주변에 펼쳐진 풍경이
제법 시원한 파노라마를 형성하고 있다~
아래쪽에서는
표선 성산쪽 풍경이 막힘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조금씩 오르면서
송당쪽 오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리는것 없이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
(쬐금 아쉬운것이 있다면, 수산봉이 좀더 우측으로 이동하여
성산 일출봉이... 좀 자유롭게 보였으면 더 좋았을걸...ㅋㅋ)
아래는
송당쪽 오름들이 겹쳐져있다...
몇 군데 방문한 곳이 있지만,
대부분은 미답~....
위에는
내가 애정하는 동검은이오름
아래는
휴식년제속에 있는 용눈이 오름...
곧,,, 정상부에 도착하여
잠깐의 휴식시간.....
한라산 동부 중간산지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ㅎ
몇 군데 가본 오름이 있겠지만,
그것을 특정하기는 아직 .... 내공 부족~~
이리 조망 좋은 오름을...
왜 이제야 와봤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주변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상부에 큰나무가 없어서
주변을 살펴보는데 장애가 없으니,,,,,
사통팔달의 느낌이랄까????
정상부 의자에서 시원한 겨울바람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주변 조망이 더 좋은... 올라왔던 길을 이용해서 하산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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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하나로마트에서 장보기를 하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 자리를 잡는다~
여러번 묵었던 자리여서
텐트 방향이나 위치를 쉽게 결정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바람이 부는 쪽에 높은 둔턱이 있어서
바람을 상당히 막아줄거라 기대 되는 자리~~^^
ㅋㅋ
이번 제주 여정은 바람과의 숨바꼭질
어제 종달해변 박지는
성산일출봉의 북서방향이었다면,
오는 광치기해변 박지는
성산일출봉의 남서방향....
제주 동쪽의 주요 랜드마크가
성산일출봉이라 했을때....
그것이 보이는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거시기하겠다~
지금이 밀물 시기여서
광치기해변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인....
이끼낀 갯바위.....가 멋지게 드러나있다~
많은 이들이 그곳을 거닐면서
나름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 보인다..
우측 멀리에는
섭지코지가 해수면 위로 드러나있고...
많이 이들의 사랑을 받는 광치기해변
오늘은...
그 이유가 분명하게...
파란하늘,
이끼 갯바위,
푸른바다,
선명한 성산일출봉
아름다움을 충분히 뽐내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너무 순광으로 빛을 받고 있다보니...ㅎ
거친 바위의 결이 순둥이 처럼 변해있어서
그 몸 자체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느껴지지않는다...ㅎㅎ
살면서, 너무 드러내지 말아야하는 것일까?????
해가 점점 기울어가고 있지만
가는 하루가 아쉬움이 있는지,
아직도...
많은 이들이 바다물이 서서히 들어오고있는
갯바위들 사이사이를 거닐고 있다~
오늘이 또 오지는 않을것이니......
오늘 느낄것은 오늘 느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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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변에서
.피천득.
그는 해변가에 차를 대고
빗방울 흐르는 창으로
바다를 바라다보고 있다
옆에 앉아 있는 늙은 개도
바다를 바라다보고 있다
-
=
고왔던 하루 해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려하고 있다...
많았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자리는 떠나는 모습~
제주 한우와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이 콜라보한 커피골든에일~
광치기해변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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