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3-7(수-일, 4박5일)
덕유대 야영장에서 지낸
하계 휴가
2박3일은 가족4인이 함께
2박3일은 부부2인만~
6영지
2박은 28과 29번 자리를 이용
나머지 2박은 28번 자리만 이용~
++++
수요일 일과를 마무리하고
덕유대 야영장에 도착했다....
텐트를 설치하고, 테이블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센 비가.......
비를 쫄딱 맞으면서 타프를 설치하고....
많은 물건들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어찌어찌 화로대에 불을 피우고
준비해온 양고기를 구워, 저녁 식사를 한다~
비가 세게오다 적게오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다행히, 아이들도 비교적 즐겁게 밤시간을 보내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빗소리와 함께
첫날 취침~~~
다음날 목요일 아침...
흐린 날씨에
약한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중...
어제 밤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날씨에 감사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낸다~
야영장에 오기전
기상청 예보에 비가 예정되어 있어기에
물고랑을 파기 위한 호미를 하나 구입했는데...ㅎㅎ
구입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기를 바랬는데,
뭐,,,, 어제 밤에,,ㅋ,,, 본전을 다 뽑은듯하다..
카레등의 간편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니...
오후 하늘이 맑게 변하고 있다~
7 영지 아래쪽에 있는
구천동 계곡에 물놀이를 간다~
구천동 계곡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하나로 마트에서 장보기,
송어회 포장해오기...
야영지로 돌아와 저녁 식사~
아이들과 별보기등을 하면서
밤시간을 보내고~
....
다음날 금요일...
다시 계곡에서
잠깐의 물놀이와 치킨 배달 시켜 먹기,,,ㅎㅎ...
그리고
아이들을 전주 집으로 귀가 시켜주고...
저녁 식사용으로
진안 흑돼지 짜글이를 포장하여
덕유대로 돌아온다~
아이들 접대?로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던
카메라를 들고
텐트 주변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6-28 영지는
6영지 주차장에서 다소 떨어진곳에 있다보니
주변 싸이트가 대부분 공실?로 남아있어서
다소 한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규모 야영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덕유대,
각각의 영지마다 특징이 있고
위치와 모양 크기등이 다르게 형성되어 있으니....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영지를 선택하여 여러개 알아두면
필요할 때 예약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ㅎ
그런데 막상 예약할려고 하면, 기억이 안나네.....
여튼,
이번 야영지는
6월에 이용했던 영지의 바로 인근이어서
대략의 모양과 위치을 파악하고 예약하였다..
텐트 두개를 사용할때는
오리온3와 엘찰텐2.5를 사용하였는데
환기와 개방감은 엘찰텐이
넓이와 높이는 오리온이 장점이다...
한 여름 캠핑이어서
오리온 텐트 사용시 더위로 인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초반 2일 사용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덕유대의 기온이...ㅎㅎ... 시원하다~
말그대로, 피서~
그래서,
나머지 2일도 오리온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넓은 거주 공간이 확보되는 오리온을
아내가 무척 선호하는 면도 있다..ㅋ
포장해온 짜글이를
저녁 식사로 준비한다....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음식이어서
간단히 준비하기에 좋아보인다~
나도...
오늘은 고기를 굽거나 하는 일이 없으니
저녁 식사시간이 상당히 여유롭게 진행된다~
이번에는 차량 주차후 이동이 거의 없는 캠핑이어서
이런저런 갬성?용 랜턴을 준비해 보았다..
뭐,,
없는것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
텐트 인근에 있는 가로등에 점등이 되니...
우리 사이트가 좀... 스폿 라이트를 받고 있는 느낌~
사진으로 담아본다..
^^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성의 개념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서 다음과 같은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감추어진, 동떨어진, 미지의 원인으로 인한 현상에 접하게 될 때,
사람들은 '신'이란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기존 원인의 자연적 근원인 이치의 샘이 손에 잡히기를 거부할 때,
사람들은 이 신이라는 용어에 자주 기대게 된다.
원인에 이르는 실마리를 놓치자마자,
또는 사고의 흐름을 더이상 쫓아가지 못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원인을 빈번이 신의 탓으로 돌려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때까지 해오던 원인 탐구의 노력을 중단하고는 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현상의 결과를 신의 탓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무지를 신으로 대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는가?
이제 '신'은, 인간이 경외심 가득한 마음으로 듣는데 익숙해져버린,
하나의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
...폴 하인리히 다트리히 홀바흐 남작..자연계...1770년...
맥주 한 잔으로
깊은 밤을 즐기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__--
다음날, 토요일 아침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강렬한 여름 태양 빛이 대지를 감싸기 전에
내 텐트 주변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본다~
이른 아침의
차분한 분위기가 야영장을 감싸고 있다~
소나무등의 나무 기둥과
푸르른 잎들이 가득한 숲...
이것들을 조화시키면서
텐트를 소재로 하여....
집중의 시간을 가진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주변 사이트들이 비어있는 상태여서
조금 멀리 떨어져서 주변 환경을 담는것이
어렵지 않다...
텐트 주변을 사방팔방 돌아다녀 본다..ㅎㅎ
소나무와 텐트가 겹치지않게
또 소나무들끼리 조화롭게 보이기를 시도하면서
다양하게 위치를 바꿔가며 구도를 잡아본다~
야영장의 구조물들...
소화기통, 영지알림판, 가로등등이
자연적인 소나무들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것들을 뽑아버릴수는 없으니...ㅋㅋ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해외 여행이 2년 넘게 중단되어 있다....
재미로 선택해보는
나의 장기 해외 여행지 후보...
1. 아이슬란드(8월초-9월중순)
2. 돌로미티(6월말-7월말)
3. 미국, 캐나다, 알래스카...동부지역
4. 기타 (파타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이정도가
내가 방문해본 곳에서
골라볼 수 있겠고....
방문해본 적이 없는 곳을 선택해보면..ㅎ
세상 모든곳이 되겠지만...ㅋㅋ
1. 아프리카(마다가스카, 에티오피아, 나이브사막, 사파리)
2.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하이랜드 하이킹)
3. 히말라야
4. 뉴질랜드
5. 인도네시아 화산 투어
여건이 허락한다면
방문해본곳과 그렇지않은곳을
적당히 섞어가면서 여행을 해 보면 좋겠다..
..순전히 희망사항이지만...ㅎ
이런 곳들중 과연
몇 군데를 방문해 볼 수 있을까????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이 약 80세
아버지도 80세 전에 돌아가셨으니,
내 수명도 큰 문제가 없다면 80세 정도 이지않을까 한다.
이중 건강 수명은 약 70대 초반 정도~
결국, 내 의지로 활동 할 수 있는 시기는 70세 정도까지라는 결론~
내 직업은
정년퇴임이 없는 자영업....
내 주변의 동종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의 대부분은
죽기 직전, 직업을 수행 할 수 있을때 까지 계속 일을 하겠다는 의견이 다수~
그리고,
사실..... 내 가족도 나에게 그러기를 바라는 느낌적인 필링...
다른 삶을 살고싶다는
나의 바람이 잘못된것일까????
커피, 샌드위치등으로
숲이 있는 야영장에서
여유있는 아침 식사~~~
한가지고 여유로운 이런 시간이
참 좋다~
아침 식사후
잠깐 시간을 보내다가....
구천동 어사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과거에
백련사를 가는 길은
지루한 임도길만 있었는데....
지금은 구천동 계곡 바로 옆에
걷기 좋은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편도 4.9km를 다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1시간 정도 진행후 되돌아 오기로 하고
산책을 시작한다~
데크길과 흙길, 돌길이 번갈아가면서
구천동 계곡 옆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여름이지만
우거진 숲 아래 그늘이고
계곡에서 올라오는 물바람에
더위를 느끼지못한다..
여기에 앉은부채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개체수가 많지는 않고,,,
그런데 특이한 것은,,,,ㅎㅎ
여기 아이들은 대부분이 이파리를 가지고 있다...
약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니...
전체 어사길의 반절 정도를 진행하게 된다...
이쯤해서,,,
건너편 임도길을 통해서 야영장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나머지 구간은 다음 기회에..
아래...
무리지어 피어있는 노루오줌~
텐트로 돌아와서
야영장 시설인 샤워장을 이용하는데...ㅎㅎ
여기는 사워시설 이용이 무료인데, 온수는 없다...
그런데
물이......
아주..... 얼음물이다...
몸을 샤워기 아래 둘 수가 없을 정도로 차가운 상태여서
샤워를 오래 할 수가 없다...ㅋ
한 여름이 아니면, 샤워장 이용이 힘들듯... 몸이 얼어부러~~
...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잠깐
야영장 일부를 돌아보도록한다...
아마도...
휴가철인 지금이,
덕유대 야영장에 제일 붐비는 시기이지싶다...
대부분의 영지에 텐트가 자리를 하고 있다
5영지쪽은 단풍나무가 많이 있어서
가을 단풍시기에 오면 좋을듯하다...
야영장을 다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어서
2영지와 5영지 일부만 돌아보았다~
오늘 저녁 메뉴는
등심과 산사춘~
간만에 마셔보는 산사춘 맛이 좋았다
-
-
다음날 일요일 아침
그동안 몸이 좀 피곤했는지,
야영장에 해가 들어오고나서야
몸을 일으키게 된다~
해가 들고 있는
텐트 주변을 사진으로 잠깐 담아보고...
간단한 아침식사
4박5일 여정의
마지막날 오전.....
서서히 짐을 꾸리면서
전주로 귀가 준비를 한다...
햐....
나는,,,
이런 곳에서 텐트치고
한달을 살수도 있겠는데....
아니, 일년을 살 수도 있겠다~
무사히 여름 휴가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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