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7-28(토,일)
이틀 연속 산으로 가는 백패킹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뭐... 이유는 간단하다...
나의 체력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틀 연속한다면
첫날은 산행을 하여 산에서
둘째날은 좀 편안하게 노지 스타일로...ㅎㅎ
어제...
겨우 30분 정도의 산행이었는데..
솔찬히 부담이 있었던 오르막이었다..
햐.... 뭐....
내가 저질 체력이었던것은 인정하지만
하루 하루 밑이 보이지않게 더 떨어지고 있다...ㅠ
그런데,
오늘 오후,,,,, 내일 오전...
날씨 예보가..... ㅎㅎ... 이번 8월 중... 최고의 주말 기상을 예고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짐을 꾸려... 익숙한 팔공산으로 향한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산행 컨디션이다...
1시간 거리의 산행을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하여
아무도 없는 정상 아래 헬기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원한 바람 속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한다~
시간이 되어
저녁 식사를 하는데...
기온이....흐미...
8월에 추위를 느끼면서 식사를 하게된다... 이게 웬일...ㅎㅎ
여튼 맛난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마지막 소피를 해결하기 위해
잠깐 텐트 밖으로 나왔는데...ㅎㅎ
맨눈으로도 은하수가 선명하게.....
어쩔수없이,,,
추위를 해결하기위해
침낭을 몸에 두르고,,,
은하수 사진을 잠깐 담아보고,,,,
눈을 감는다~
다음날 아침.....
축축한 텐트 문을 열어
하늘과 장수 읍내쪽 분위기를 살펴보는데...ㅎㅎ
밤새 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운해 형성은 되어있지않고...
어제 예보와 다르게,,,
하늘에도 동쪽 방향 일부만 맑게보이고
나머지는 구름으로 덮혀있다....힝~
그래도 다행히...
일출 방향은 좁지만 맑음을 보이고 있어서
동쪽의 아침 노을이
제법 볼만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 모습에 집중해보면
아침 해맞이를 해보기로 한다~
일출 방향의 남동쪽 하늘은
지평선 위에서부터
진한 구름이 넓게 펼쳐져 있다.
아직은
아침놀이 그쪽까지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형국~
일출 예상지점인 장안산에서부터
북쪽 덕유산방향으로
일출의 기운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일출의 순간은 보일듯하여 다행~
아래...
남쪽 지리산 방향은
구름이 하늘을 선점하고 있다...ㅋ
ㅎㅎ
오늘 습도가 높게 예보되어 있어서
위 사진의 장수 분지와
아래 사진의 지리 능선 앞쪽으로
넓은 운해를 기대하고 있었는데.....ㅋ
뭐....
걍.... 깔끔하네요...풋~
=++=
무화과나무
유대교 경전 미드라시에 따르면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바로 무화과였다고 한다.
성서적 관점에서 보면
무화과는 인류 최초의 나무인 셈이다.
무화과는 또 생명의 열매라고도 불린다.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가 수치심을 느끼고
옷 대신 입은 것이 무화과나무의 잎이다.
미켈란젤로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그림에서
지혜의 나무를 무화과 나무로 표현했다.
지금도 화가들은 회화나 조각상에서 나체를 묘사하다
대놓고 묘사하기 곤란할 경우에 그 부위를 무화과 잎을 덮기도 한다.
그래서 무화과 잎을 칭하는 'fig leaf'에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가리개라는 뜻도 있다.
...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
인간, 네 발 달린 친구를 얻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5000년 전,
인간은 동북아시아에서 늑대를 개로 순화시키는 데 성공해
최초로 네 발 달린 친구를 얻게 된다.
이후 개는 인간이 사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양을 길들여 목축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개 이후에는 염소, 양, 소, 돼지, 말, 낙타 순으로 가축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큰 사건 중 하나다.
그 뒤 초원에서는 전문적으로 개를 이용해
양떼와 소떼를 기르는 유목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전 세계에 퍼진 개의 조상은
동북아시아 회색늑대라고 한다...
++==++
저 멀리...
천천 들판에는 운해가 형성되어 있으나,
여기에서는 너무 먼 당신....
이제...
일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평선 바로 밑의 태양에서
하늘의 구름에 빛을 비추어주니...
구름의 색이 점점 넓게 변해가고 있다~
어제 오늘....
내가 있는 시간에
어느 누구의 방문도 있지않다...
보통...
일출 시간 즈음해서
한 두명정도의 산행객이 있기 마련인데.....
어제 오후 늦은 시간부터
이곳 온도가 상당히..... 하강하고 있었다.
밤사이...
텐트안에서...
추위와 텐트 흔들림으로 인해
불편한 잠자리가 되었었는데....ㅎㅎ
지금이 아직 8월인데... 추위에 시달리다니~~!!!!!...ㅍㅎㅎ
여튼,
일출 직전인 지금...
5도.......
아직은 여름인데 5도라니~~!!!!!....
오늘의 일출은 너무도 강렬해서
감히...
대적할 수 없는 기운을 쏟아내고 있다...
태양을 피해야겠다~
태양이 바로 위에 있는 구름에 가려질때까지
일출 주변 지리 능선과 덕유산쪽을 바라본다...
어느새
아침 기운이 길게 펼쳐져
양의 기운이 대지에 스며들고 있다~
***
쌀의 기원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이자 밥심인 쌀은
현재 세계 인구의 3/5이 주식으로 먹고 있다
이러한 쌀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기원전 7,000년경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쌀은 주로
물이 풍부하고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다 1993년 중국 후난성 옥섬암 동굴에서 약 1만1,000년 전
볍씨가 발견되면서 쌀의 기원이 중국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얼마 안 되어 중국보다 앞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의 쌀농사가 이루어졌다는
놀라운 증거가 발견되었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에서 1997-1998년
지표조사 중에 구석기 유물들과 함께
고대 볍씨 59톨이 발견된 것이다.
분석 결과 출토된 볍씨는 야생 벼가 아닌 재배 벼이고,
1만3,000년에서 1만5,00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뿐만 아니라 찌개, 긁개,홈날, 몸돌, 격자 등 구석기 유물도 함께 발견되었다.
이것은 확실한 최초의 벼 경작 흔적이었다.
***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간 틈을 이용해서
잠깐 셀카 타임...ㅋ
자주하다보니 조금 익숙해진다...
아직도 온도가 .....7도 정도에 머물고 있다.
또한 찬바람이 멈추지않고 불어대니,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워......
이른 시간이 짐을 꾸려 하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