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8-30(금,토,일)
덕유대 5영지 72, 73
올해..
덕유대를 몇 번 방문하면서...
단풍철에 5영지를 방문하면
가을을 깊게 느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ㅎ
며칠전...
아내가 검색을 해 보니..
덕유대 5영지에 공석이 몇 자리있다고...
비어있는 자리중
적당한 자리를 선택하여 예약을 한다..
한 자리는 좀 좁을듯하여
연결된 2자리를 예약하였다..ㅎ
금욜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덕유대 야영장에 도착하여
예약 사이트를 살펴보니...ㅎㅎ
크~
우연히 줍줍한 자리가....
아주 단풍 명당 자리였다~
야영 사이트 한 쪽에
붉게 물들고 있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아주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는...
예약한 두 자리중
한자리에는 텐트를
다른 자리에는 쉘터를 설치한다..
아무래도
늦은 가을
깊은 산속 야영장에서
이틀 연속 밤을 지내기에는
추위가 상당할 듯하여...
쉘터를 준비하였다..ㅎ
준비해온 장작과 화로대는
내일 오후와 저녁에 사용하기로 하고
오늘 밤은...
쉘터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추위가 있었지만,,,,, 지낼만 했다~
준비한 장비를 이용해서 추위 차단...ㅋㅋ
-
-
-
비교적 늦잠을 잔 후...
야영지 주변에서
가을 아침을 맞이한다~
대지에 아침 햇살이 비추니,,
아침 분위기가 온화해지고~
맑은 대기속
깊은 산중에서 느끼는 감정은
여유롭다.
아침 식사는
이웃집에서 나눔해준 이성당 빵...
부추빵은 내 입에 맞지는 않았지만,
소보로는 아주 맛이 좋았다....
나눔...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번 덕유대 방문시
반절정도만 다녀왔던
구천동 어사길을.....
완주해보기로 한다~
+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자세히 보면
시들었다
대충 보면
사랑스럽다
오늘
구천동 단풍이 그렇다...
ㅍㅎㅎ~
시기가 좀 늦어서인지
단풍든 잎들이 많이 시들어있지만
전체적인 풍광으로 보는 모습은
아주 아름다웠다.
또한
바람이 불때 는
낙엽비가 내리고,
그 계곡길을 걷는 것은...
아주 운치가 좋았다~
오늘 구천동 계곡에는
가을을 느끼려는 산행객들이
꽤 많이 오가고 있다..
다들..
붉노랑으로 물든 단풍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어사길이 편도 약 5km이니
우리는 왕복 10km 정도를 걷게되고
장보기로 구천동 상가 지역까지 다녀와서
야영지로 되돌아 가면
약 13~14km 정도 걷게 될듯하다~
어사길의 종착지인
백련사에 도착하여
보온병에 담아온 홍차와 과자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야영지로 되돌아가는 중하반기에 있는
식당에서 송어회로 점심식사...ㅎ
약간 추웠지만, 맛나게 먹었다... 구천동 막걸리와 함께~
장보기후 귀텐하여...
길게 걸어 고단한 몸에 잠깐의 휴식시간을 주고,,,
오늘은...
화로대에 장작을 태워본다...
화로대 앞에 있으면
앞쪽은 따뜻하지만, 등은 좀 시리게 느껴진다..ㅎ
토요일이어서인지
어제와 다르게
주변에 많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뭐...
그리 시끄럽거나 혼잡하지는 않아 다행이다
오늘 저녁 식사는
아내가 감바스를 준비해 왔다....
ㅎㅎ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캠핑요리~
정성스럽게 준비한 감바스...
맛이 좋았다
+
+
+
일요일 아침
맑은 아침을 맞이한다~
하루하루
단풍잎이 더욱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는듯하다...
5영지의 몇 군데에
단풍나무가 있어서
몇몇 사이트가
붉은 단풍을 느끼기에는 적당한 장소로 보이지만,
붉은 단풍만 포기한다면
2, 3야영장 대부분이
참나무류의 숲속에 있어서
노랑 단풍이 대부분의 야영 사이트 주변을 감싸고 있으니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5영지의 단풍나무 단풍은
저번주가 더 적기이었을거라 생각되고
(개인적으로 색이 변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더 예쁘다고 생각)
다른 영지의 노랑 단풍도
지금 역시 무난하지만
저번주가 더 화사했을듯한 느낌~
결론...
덕유대 단풍 캠핑은
10월 15일~31일 사이에 하면 좋겠다..
뭐,,,
붉노랗게 물든 혹은 물들고 있는 나무들을 보는 것도 즐겁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있고...
그 때 그 분위기를 느끼면 되니까~
가을 단풍 캠핑을 제대로 즐겨본 덕유대..
긴 동계 휴장에 들어가니
내년 봄에나 방문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