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12(금,토)
남원 행정마을
서어나무숲
어제가 조부기일이어서
오늘... 형제들과 고향에서 만나 성묘로
기일 행사를 대신하고...
멀지않은
남원 운봉 행정마을 숲에서
야영을 해보기로 한다..
야영지에서
형들과 누나,, 그리고 형수들과 함께
운봉 시장에서 포장해온 소머리 수육과
집에서 포장해온 갈비찜, 라면등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수다시간을 가진다~
다행히
오늘... 기온이 상당히 포근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쌀쌀하기는 하지만, 밖에서 생활을 하는데
많이 춥지는 않다~
밤이 깊어져...
다들 귀가를 하게되고,
나와 아내만 야영지에 남게 된다.
간단히 텐트 야경을 담아보고...
우리도 잠자리에 들게된다~
+
{
..
약간의 취기와..
평평한 잠자리로,,,,,
비교적 깊은 수면을 취한 후....
아침 기상~
어제의 기상예보와 다르게
안개가 살짝 깔려있지만,
비교적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산책길을 거닐면서
서어나무숲 아침을 느껴 보기로 한다.
작년 봄에 이곳을 방문한 후...
서어나무숲에 단풍이 물들 때
다시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는데...ㅎ
너무 늦게 방문을 했다...
나뭇잎은 이미... 97.3%가 낙엽이 된 상태였고..
숲 입구 쪽 아주 일부만 노란색 단풍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1주일에서 10일 정도 일찍 온다면
보기 좋은,,, 서어나무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했던 단풍이 아쉬운 것만 제외하면
이곳 행정마을 숲은...
봄과는 다른 매력의
분위기로 나에게 다가왔다...
어제 늦게 도착하고..
도착하자마자 손님맞이에 바빠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서어나무숲의 공기를
오늘 아침,... 충분히 느껴본다~
일출 예상 시간은 지나갔지만,
이곳 서어나무가 있는 행정마을은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져있어서...
아직, 오늘의 첫 햇살이
숲 속까지 다다르지는 않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당히 포근한 대기로 느껴진다..
지금... 약 5도 정도...
기온이 퍽 높은 온도는 아니지만,
대기의 분위기는 온화하다~
이곳의 서어나무들은 약 200년의 수령을 갖고 있다고 하니
나보다 4배는 더...
많은 세월을 보내왔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숲을 지나갔을까?...
ㅎㅎ
ㅎ
무슨,,,,
제로그램 엘찰텐 텐트
광고 사진을 담는것도 아니고...ㅋㅋ
그래도
뭔가 하나를 중심으로
사진을 담는것이,,,,, 재미는 있다..
이쯤해서 사진 담기를 그만둘고 하는데..
텐트뒤
모여있는 고목들 사이로
늦은 아침 햇살이 파고들고 있다...
그 분위기가 아주 묘하게 느껴지니...
다시 눈과 사진기로
그 순간을 담아본다~
주변의 높은 산들로 인해
늦장 출근을 한 오늘의 아침 햇살이...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그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ㅎ
크~
나무들의 상단부가
노란 단풍으로 풍성해져있다면....
사진 담는 내내.... 아쉬워했다~
그래보이지않나??.....
사진 담기를 마무리하고
아내와 함께
빵, 커피, 홍차, 과일로 아침식사를
분위기 있게 진행을 한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서어나무숲에 방문자가 나타난다...ㅎㅎ
얼릉 짐꾸리기를 하고,,, 텐트를 철거하여
산책에 불편이 없게 주변를 정리한 후...
다리 건너편에 있는 소나무숲을 산책해본다..
15분 정도 차량이동 후
산동면 부절리에 있는
부절리 소나무숲에 잠깐 방문해본다..
마을 뒤에 있는 선산? 위에
멋진 소나무들이 보기좋게 산재해있어서
소나무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방문해볼만한 장소인듯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방문한다..
춘향테마파크 끝자락에 위치한 미술관
크지않은 규모여서
미술관을 관람하는데 부담이 없다.
때마침,,,
미술관 안에서
소규모 클래식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어서....ㅎ
미술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어제 금욜 오후부터
오늘 토욜 오후까지.....
상당히 알찬, 꽉찬 일정을 소화했다...ㅎㅎ
이런 일정은 어쩌다 한번씩만...ㅋ
나는...
여유있는, 허술한, 느긋한 일정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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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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