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8-19(금,토)
옥정호 조망이 좋은
오봉산에 오르기로 한다...
어찌하다보니
오봉산 정상에 있는 데크 끝에
텐트를 설치해본것이,,,, 기억도 없다...
집에서 가깝다보니
출발이 늦어지고,
오봉산 정상 도착도 늦어지고....
그러다보면 이미 선점자가 있고...ㅎㅎ
오늘은
조망 좋은 곳에 텐트를 설치 하고픈 욕심을 가지고...,..ㅎ
조금 일찍 출~발~~~
다행히...
오봉산 정상 데크가
공석으로 남아있어서
예정했던 자리를 차지하게된다...
흐미~~
그런데, 데크팩을 가져오지않았넹....
주변에 있던 돌들도 다들 어데에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작은 나무 가지 조각을 이용해서
데크팩으로 사용하고
여분의 끈을 잘 사용하여서
오랜 시간에 걸쳐 텐트를 완성한다..
늦가을의 일몰은 참.... 빠르기도 하지...
뭐... 대충 어물쩡거리다 보니, 서쪽에서 해가 저물고 있다..
조용한 산정에서
오늘의 일몰을 홀로 감상을 하고~
만두, 막걸리, 컵라면으로 간소한 저녁식사~
아주 포근하고 바람없는 기상이어서
밤생활을 하기에 아주 편안했다~
><
><
다음날 아침...
새벽녘에 바람이 살짝 있어서인지
오정호에 운해는...
잠깐 생길려다가 말아버리고...ㅋㅋ
또,,,
일출지점쪽 지평선위에
검은 띠구름이.....ㅎㅎ
지리 주능선을 가려버렸다~
깔끔한 일출에 대한 기대는 없어졌지만,
산정에서 홀로 맞이하는 일출은
언제나 경이롭기에~
오늘도
태양숭배의 마음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기온은
5도정도를 나타내고 있고
바람이 약해진 상태여서.....
기상이 춥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운신의 폭이 넓지않으니....
사진 구도의 큰 변화가 없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하늘은
시선을 흐트러지지못하게 한다
패딩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진채로...ㅎㅎ
뭐... 뒤통수에 눈이 없으니, 내가 알 길이 없다.
일출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옥정호 주변의 습기도 사라지는듯하여
시각적으로 선명함이 좋아지고 있다~
옥정호는....
지난 여름 이후 이어진 가뭄으로
호수내 물의 양이 많이 감소해있고,
그로인해
붕어섬의 모양은.....살찐 문어섬이 되어있다...(동글동글)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지만
그 빛이 분산되어
온전한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대신
하늘에 작은 구름이 펼쳐져있어서
심심한 하늘에 변화를 보여준다~
텐트와 옥정호 풍경을 같이 담기위해서..
평상시에 사용하지않았던
ef 17-40 렌즈를 가져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ㅎㅎ
어제...
자리 확보?를 위해 일찍 산에 들어온 의도가
영... 결과에 반영되지가 않는다..
어제 내가 이곳에 도착한 이후...
백패커는 커녕 산행객 한명도 오지않았고
오늘 아침에도...
부지런한 사진가가 이곳을 외면했는지...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않는다~
여튼,
산정 일출을 혼자 맞이하다보니
누구의 방해도, 누구에게 방해를.... 받고 주는 일이 없으니
한가지고 여유롭게 아침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일출 방향쪽에 있던 검은 띠가 없어지고
전체적이 시야가 선명해지고 있다.
멀리.... 지리 주능선이 눈에 선명해지고
동쪽에는 덕유산이 위치를 보여주고 있으니...
아침 조망이..... 멋지다~
빵과 홍차, 사과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이제야
첫 산행객 커플이 오봉산에 도착한다..ㅎ
등산로에 겹겹이 쌓인 낙엽을 조심스럽게 밟으면서
미끄러지듯이 하산을 한다~
등산 40분
하산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