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12-13(금,토)
운장산 서봉 칠성대
기상청 날씨에는 내일까지 맑음이 예보되어 있어서
오래간만에 운장산 칠성대에 오르기로 한다
피암목재를 출발하여
중간 지점쯤 올라가는데
빗방울이 오락가락....
예보와 다른 날씨를 나타내고 있지만,
빗방울로 인해 대기가 조금은 시원해져서
올라가는 발걸음은 살짝 가벼워진다~
서봉에 도착했는데....
햐~~
정상부에 많지는 않지만..
철쭉(연달래)이 만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계획은 정상 절벽 바위 상단에 텐트를 설치할 생각이었는데
활짝 피어있는 철쭉을 보니,
철쭉 옆에 텐트를 설치해볼까 하는 생각에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하늘은 잔뜩 흐림을 보이고 있고...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중~
일몰 시간이 되니
오늘의 태양은
서쪽 저 멀리에서
일몰의 기척을 살짝 보여주더니
이내 사라진다
대기에 습도가 높아서인지
운장산 남서쪽의 멋진 산주름이
탁한 대기 속에 가려져있다~
아래...
활짝 핀 철쭉 한 무더기를 모델로 선정하고
내일 아침 좋은 기상을 기대해 보기로 한다~~
늦은 시간까지 간헐적 빗방울 소리가 이어졌으나
바람은 고요한 편이어서....
비교적 편한 잠자리를 갖는다,
새벽 2시경 잠이 깨어 밖을 보니
하늘에 별이 제법 보이고 있다...
일출시에는 더 좋은 기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침낭속으로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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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전~
텐트 밖으로 나오는데
..
ㅎㅎ
기대와 다르게
대기의 상태가...
아주 그냥...... 메롱이다~
그래도...
오늘은 또다른 하루이니...
아침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어제...
일몰때와 별반 다름없는...
기상의 상태....
그래도
산정의 아침 공기는 상쾌하다~~
일출 시간 전에 올라온 사진가 두명은
일찌감치 사라져버리고...
광주에서 오셨다는 두분이
좋지못한 기상을 아쉬워하면서
조금이나마 태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ㅎㅎ
동북쪽 방향의 산주름은
다른곳보다 조금은 선명해지고 있다....ㅎㅎ
하지쯤에는
이쪽 방향에 일출각이 있으니....
이쪽이 더 아름답게 보이곤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텐트가 있는 서남쪽 산주름이 조금은 선명해지고 있다...ㅎㅎ
좋게 생각하면
선명한 근경과
아련한 원경의 조화....ㅍㅎㅎ
운장산의 묘미는
서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산중첩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데...
시정이 좋으면 고군산군도의 섬까지 볼 수 있는데...ㅎ
마음속으로 그것을 생각해보면서
사진을 담아본다~
여튼...
태양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조금씩 시정이 좋아지고 있으니...
그것을 감상해본다....
진안, 장수 방향에는
산골에 운해가 깔려있으나
그쪽은 대기가 아직 탁한 상태여서
눈으로 보는 모습은 아쉬움을 갖게한다
사진의 밋밋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모델을 섭외한다...ㅋㅋ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모델~~~~!!!!
자세를 이리해라, 저리해라,,,,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알아서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모델~~~~~!!!!
삼각대를 세우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 리모콘을 이용하여,,,,,
이런저런 자세를 취해본다...ㅎㅎ
ㅋ
주변에 산행객이 없으니
다양한 샷이 가능하지만,
보는 사람이 있으면
민망스러워서
한 두 컷 담고 말것이다...
지금 옷차림은...
하계 긴팔 티
하계 아노락
(하계 방수방풍 자켓.. 기온이 상승하면서 탈의)
춘추 바지
하계 버프
좁은 공간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서 담은
철쭉 사진....ㅎㅎ
연달래의 연한 색감이 참 곱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베스트 컷은
이 중 하나라고 하겠다~
시정도 조금 좋아지고
하늘에 파란 부분이 많아지고....
일출전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승되고 있다~
근경에 있는 바위의 틈을 이용한
틈새 사진을 담아보고...ㅎㅎ
동계시즌에 오면
여기서 담아보는 틈새 버젼이....
다소 구성질듯하다...
지금은 좀... 순광으로 각이 잡히고 있어서리...ㅎ
작년 12월에 이곳에서 일박을 한 후...
약 5개월 만에 방문을 하였다...
올해는
가을과 겨울쯤에...
두어번 더 방문을 하면 좋을듯 싶다~
나의 최애 박지중 하나이니...
일년에 세번 정도는 누워줘야 하지 않겠나~~!!!
이제... 대기에 햇살이 스며들고 있다.
그에 따라서...
대지의 푸르름이 더욱 화사해지고~
보는 사람은 안구정화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기상이 점점 개선되고 있어서
산정에서의 시간을 더 가지고 싶지만.....
어제,,,밤에...
둘째 아이가 다리에 부상을 입어서...
오늘 오전에 병원에 다녀온다고 했으니
이른 귀가를 위해서, 일찍 하산을 한다~
등산 1시간30분
하산 45분
ps..
아이는 다행히?
골절은 없고,,,
발목 인대 파열만 있어서...
일단 비수술적 방법으로 깁스를 한 후
경과를 살펴보기로 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