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금부터는 하산
츠루기고젠산장과 화장실 사이에
라이초사와야영장으로 향하는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다소 급한 내리막이
지그재그형태로 이어진다
작은 돌들이 널부러져있지만
바닥이 미끌리지는 않는다
정면에는
무로도고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노면상태가
약간,,, 정비가 된듯한 느낌..
미끌림을 두려워하는 아내에게
큰 다행이다
노면 넓이가
예상보다 넓어
걷는 걸음이 가볍다.
우측 사면에 보이는 모습은
좌측과는 또다른 모습~
한적한 하행길을 느긋하게 내려간다
다테야마 무로도고원 방문시
다테야마3산 산행, 능선산행등에 중점을 둔다면
당연히 이치노코시를 통과하여
오야마쪽으로 오른후
능선산행을 하는
반시계방향 진행이 당연하겠지만,
단풍만을 생각한다면
오늘 내가 걷는 코스가 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ㅎㅎ
아내 머리 위로 보이는
,ㄱ,자 형태의 능선 내리막.
작년의 하산길이다
그 길이 매우 미끄럽고 좁고... 끊임없는 지그재그
아내가 조금 힘들어했던 길이었다.
그 길에 비하면
지금 걷는 하산길은 상당히 양호
나는,,,
아내와 같이 걷다가
좋은 뷰가 나타나면
조금 뒤로 가서 사진을 담아보고~
이것의 반복..
멀리 보이는 풍경...
계곡을 향해서
붉은 줄기, 노랑 줄기, 초록 줄기가...
용암이 흐르듯 흘러내리고 있다
아름답다~
보슬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하고 있다~
하지만 추위는 없고
바람도 없으니,,, 산행에는 적절한 기온~
교목은 아니지만
키가큰 관목지대에서
최고의 단풍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간...
실제 육안상으로는 더 화사했는데
사진이 좀 표현이 약하넹~
날씨 예보가 메롱이어서인지
야영장에는
텐트가 많지않다...
우리 텐트도 좌측 끝에 자리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고 편안한 하행길이
거의 끝나가고...
야영장과 비슷한 높이까지 내려왔으니
잠깐... 평지길 느낌을 걸어가면 되겠다
이런 풍경이 내가 좋아라하는 모습
삭막하면서도 풍족한 모습~
작년에 왔을때
인상적으로 내가 느꼈던 감정
그 감정을 다시 되새기고자
1년만에 다시 방문하게되었는데..
역시나,,, 지금도,, 느낌이 아주 충만하다
계곡까지 하산을 하여
다리를 건너가기 직전
한무리의 산행객을 만났는데...
옆을 지나치면서 보니
한국인 단체팀~
저들도 나와 같이...
태풍이 오고있다는 기상 예보에도
계획 변경을 하지 못하고 온 이들이라 생각된다..ㅎ
자연 여행의 경우, 특히 기상이 중요한데
그 기상을 내가 어찌할 수 없고
그 여행이 해외일 경우 날짜 변경이 어려우니...
아쉬울따름이다~
귀텐을 하고,,,,
텐트에서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날씨가 나빠지지않으면
내일 예정이었던 ,라이초사와계곡,쪽 트레일을 걸어보려했는데
(왜냐면, 내일 기상 예보는 오늘보다 더,,,메롱메롱)
점심 식사를 하고나니...
날씨가 점점 불량해진다
결국...
오후 시간은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본다~
우의를 입고
라이초사와 휘테에 있는
온천을 이용하기로 한다...
900엔
수건은 없으니,,, 준비해서 가시길..
전체적인 시설은
라이쵸산장 온천에 비해.. 다소 후지다,,ㅋ
두번 온천을 간다면 한 번씩 이용해봐도 되겠지만
이용기회가 한번이라면
라이쵸산장을 추천~
여튼,,,
온천을 하고나니
온몸이 개운해진다~
휘테에서
잔사케와 쿠기를 구입하여
귀텐~
저녁식사 시간이 다 되었다
저녁식사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몸을 정비한 후..
이른 취침을 한다
밖에는 비가 오고있고(느낌상 2~4mm?)
바람은 불고있으나 강하지 않은~
햐~~
그런데...
밤12시가 넘어가면서
돌풍이 불기 시작한다...
텐트가 상당히 휘청휘청하는 느낌~
급기야,,,
탠트 폴 끝 부분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래서 고정되어있어야할 폴 끝 한곳이,,, 파손
텐트는 돌풍이 불 때마다
크게 흔들리고
흔들리는 것을 억제하기위해
아내와 나는 몸으로 텐트 안쪽에서 막고...ㅎ
재난 야영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런 재난중에도 잠시 취침을 했지만
아내는 날을 새었다고 한다...
아침이 되어도
비바람은 그치지않는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한다
텐트 철수를 하는 것은 기정 사실
그후.,,,,
라이쵸산장에서 1박?
아니면,
다테야마를 탈출?
일단,,,'
빠르게 짐 정리를 한다
배낭을 메고 그 위에 우의를 걸치고...
무로도터미널쪽으로 향한다
가는 길은 잘 정비된 돌길이지만
바람으로 몸이 휘청휘청~
라이쵸산장앞을 지나가지만
그곳으로 들어갈 생각도 못하고
직진하여
어느새 무로도터미널까지 도착했다
뭐,,,
어찌하다보니 결정이 되어버렸다,,,
다테야마 탈출...ㅎㅎ
무로도터미널에서
다테야마 소바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이른 시간이어서
무로도터미널에서 비조다이라, 다테야마역까지 가는 교통을 이용하는것은
긴 기다림이 없이 진행된다
다테야마역에서
덴테츠도야마 기차를 이용하여
도야마로~
이동중...
내일 숙박하려했던 곳에
추가로
오늘 숙박을 예약하고~
다테야마에서
쫓껴나듯 탈출하였지만..
그제부터 어제 오전까지는
예상보다 기상이 훨~씬 좋았다....
그것에 감사~
+++
+++
라이초사와휘테 남탕에서 보이는 풍경
창밖으로 야영장과 그 주변이 보인다
(여탕은 간유리로 되어있어 시야가 없다고 한다)
참고로,, 라이쵸산장 온천은 창밖이 지옥곡
뷰로만 보면 라이초사와취테 승
하지만, 전반적인 시설에서 라이쵸산장 온천이 두수 위
아래는 라이초사와휘테 매점
무로도터미널에서 먹은 다테야마 소바..
걍,,,먹을만했고,,,양이 많은편~
+++
+++
다테야마에서 1박을 단축하고
도야마에서 1박이 추가되어 총 2박이 되었다
하루의 여가시간이 생겼으니....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테야마] 도야마, 가나자와 (0) | 2024.10.17 |
---|---|
다테야마] 라이초사와야영장-츠루기고젠산장..2 (0) | 2024.10.17 |
다테야마] 라이초사와야영장-츠루기고젠산장..1 (0) | 2024.10.17 |
다테야마] 무로도터미널-라이초사와야영장..2 (0) | 2024.10.17 |
다테야마] 무로도터미널-라이초사와야영장..1 (0)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