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풍경

부귀산

[이카] 2024. 11. 12. 21:25

 

 

 

2024.11.8-9(금,토)

 

 

 

마이산 조망이 좋은 부귀산

 

 

 

 

 

 

 

금요일 낮에 일정이 있어서

출발이 약간 늦어졌다

 

아내의 의견에 따라

차타고니아 수준의 전망좋은 박지...

 

부귀산으로 ~~~

 

 

 

 

 

 

 

 

 

 

과거에

이곳이 인기가 별로인 곳, 아니면 덜 알려진 곳이어서

백패킹으로 오는 이들이 흔하지않았는데...

 

오기 전 잠깐 검색해보니...

요즘은 꽤 방문자가 흔해져있었다...

 

그래서...

텐트 한 동의 여유만 있는 이곳에

선점자가 있으면 어데로 가야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박지에 도착을 했는데

다행히....  아직 공실로 남아있다

 

 

 

 

 

 

 

 

 

 

 

 

 

 

적당히 시간이 되어

텐트 설치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요즘 가을 고온 현상으로 단풍이 아주 많이 늦어지고 있다는데...

이곳도 산줄기의 색이 아직 진한 갈색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저녁 시간에도 온도가 낮게 내려가지 않아서... 춥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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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출 30분 전쯤,,

 

텐트밖으로 나가본다

 

 

 

 

 

 

 

 

 

 

 

하늘과 땅의 경계에는

새벽 여명이 붉게 이어져있고

 

마이산 앞에는

보기좋은 운해가 펼쳐져있다

 

대기도 비교적 맑은 편~~

 

 

 

 

 

 

 

 

 

 

 

 

 

 

 

운해는

동북쪽에 위치해있는

용담호에서 발생하여

동풍을 타고 마이산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모양새~

 

 

 

 

 

 

 

 

 

 

 

서쪽 방향에 있는 고만고만한 산들의 연속

 

아래는

동쪽 남덕유 방향의 일출 전 모습~

 

 

 

 

 

 

 

 

 

 

 

 

 

 

마이산 왼쪽의 진안읍내 위에

운해가 넓게 펼쳐져있고

마이산 뒤쪽에는

덕태산 선각산등이 호위를 하고 있다

 

 

 

 

 

 

 

 

 

 

 

 

 

 

어제 초저녁부터 습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었다

그래서...

운해가 생기기는 할 듯한데

운해가 너무 많아 혹은 높아서 

내 자리가 운해속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곰탕이 되지않을까..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적당한 높이로 운해가 형성되어있고

그 세력을 서쪽으로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남덕유 아래 능선에서

오늘의 태양이 나타난다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태양이

순식간에 대지를 밝음으로 전환시킨다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아서

사진의 프레임에 변화를 주기가 어렵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이리저리 용을 쓴다,,ㅋ

 

 

 

 

 

 

 

 

 

 

 

 

 

이곳에 방문한 것이 몇번째인데

오늘이 상당히 좋은 아침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높게 운해가 형성되어

조금더 가까운 곳에서 운해가 출렁거리기를 기대~

 

 

 

 

 

 

 

 

 

 

 

 

 

 

운해에 아침빛이 스며드니

 

단조로운 색을 가지고 있던 운해에

노란색이 추가되어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아래...

서쪽의 풍경

 

고만고만한 산들 사이에

운해가 살짝 스며들면서

보이는 모습을 더 아련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육안상으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저번주의 구봉산 운해가 광활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부귀산 운해는 아기자기한 느낌~

 

 

 

 

 

 

 

 

 

 

 

 

 

 

마이산의 서쪽 산줄기에 우뚝 솟은 봉우리,

광대봉이 확연하다

 

그 뒤로 내동산이 있는데...ㅎ

 

 

저곳에서 보는 마이산도 볼만한데..

텐트를 펼칠만한 곳이... 마땅치않다..

 

마이산 조망 데크를 만든다는 기사를 본듯도한데..ㅎㅎ

 

 

 

 

 

 

 

 

 

 

 

 

 

 

 

 

 

 

멀리에서 운해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저 모습이

가까운데 있으면

시각적으로 상당히 역동적인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아쉽~

 

 

 

 

 

 

 

 

 

 

 

 

 

 

저번주 구봉산을 선택한 것이 아내 의견

이번 부귀산을 추천한 것도 아내 의견...

 

아내 의견을 적극 반영하니

두주 연속 맑은 날씨 속에 운해는 만나게 된다...

 

역시 남자는,,, 여자말을 잘 들어야...ㅋㅋㅋ

 

 

 

 

 

 

 

 

 

 

 

 

 

 

두 주 연속 좋은 아침 풍경의 결과로

아내에게 닉네임을 두개 붙여본다...ㅋ

 

날씨 요정

 

혹은

 

운해 사냥꾼......  ㅍㅎㅎ

 

 

 

 

 

 

 

 

 

 

 

 

 

 

 

참된 행복은 

목적 없고 효용 없는 것 덕분에,

고의로 장황한 것 덕분에,

비생산적인 것, 에둘러 가는 것, 궤도를 벋어나는 것,

남아도는 것, 아무것에도 유용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종사하지 않는

아름다운 형식들과 몸짓들 덕분에 있다.

느긋한 산책은 곧장 걸어가거나 달려가기, 행진하기와 비교할 때 호화롭다.

무위의 예식성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활동하긴 하지만 무언가를 위해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무언가를-위하지-않음, 목적과 효용으로부터의 자유는 무위의 핵심 본질이다

 

 

관조하는 삶...한병철,,,김영사...

 

 

 

 

 

 

 

 

 

 

 

 

 

 

 

 

과거에 존재한 대부분의 문명이 흥하고 쇠할 때

기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이제 더이상 새롭지 않다.

....

과거 동북아 지역민들의 이동을 부추긴 요인들 가운데 핵심은

'기후 변화'였음이 잘 드러난다

 

...한국인의 기원...박정재...바다출판사..

 

 

 

 

 

 

 

 

 

 

 

 

 

 

 

동아시아 북방의 기후 난민들이

추위와 가뭄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한반도에 흘러들어와서 모여 살게 되었는데,

이들이 한반도인, 즉 한국인이다

:

:

한반도인은 홀로세 초기 아무르강 유역에서 내려온 수렵채집민 집단과

홀로세 후기 산둥, 라오둥, 라오시 등에서 이주한 농경민 집단이 섞여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내도 텐트 밖으로 나온다..

 

지금 나와서 주변을 조망하는 것도 아름답지만...ㅎ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은 

일출 30분 전, 붉은 여명이 진득할 때가 최고라고 생각된다..

 

그 시간은 좀 춥고,,, 일출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여러가지 악조건이 있지만,,, 

 

 

 

 

 

 

 

 

 

 

 

 

 

 

아내와 함께

셀카의 시간을 가진다...

 

 

 

 

 

 

 

 

 

 

 

 

 

 

아직 운해가 펴지지않고

일출 시와 비슷한 양상을 하고 있어서

운해의 모습이 아직 볼 만하다..ㅎ

 

 

 

 

 

 

 

 

 

 

 

 

 

 

잠깐 방문자가 있었는데..

 

임도끝에 있는 마이산 조망대에도

백패킹을 하는 이들이 있었고

 

사진을 담기위해 아침 일찍 방문한 사람도

7-8명은 있었다고 한다..

 

 

 

 

 

 

 

 

 

 

 

 

 

다음 이곳의 방문 기회는...

 

한 겨울철..

눈이 좀 많이 와서...

차량 접근이 불가할 때...

 

 

 

아래쪽부터 박배낭을 메고,,,,

 

서서히 걸어서

방문을 해 보아야겠다..ㅎㅎ

 

 

 

 

 

 

 

 

 

 

 

 

 

 

빵 한조각과

차 한모금으로 

평화로운 아침시간을 보낸고,,,

 

극히 짧은 하산을 하고

1박2일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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