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2월4일(화)___5일차___
<잉카트레킹 2일차>
마을 뒷편 전망이 좋은곳으로
잠깐 아침 산책을 한다..
멀리있는 높은 산에는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으로 담을때 좋은 느낌을 주는
낮게 깔려서 들어오는 아침 빛을 기대했는데...
지금 이곳이
계곡 깊은곳이다 보니...
여명은 밝아왔지만, 햇살이 들어오려면
한참의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오늘은
1000미터 이상의 고도를 올려서
4200미터 고개를 건너가고
다시 하산하여
3500미터대에서 캠핑을 하는 일정
올리는 고도가 높을뿐더러
그 정상이 고산증을 유발하는 고도에 있어서..
아무래도
잉카트레킹 4일의 일정중
가장 힘든 일정이 될듯하다~
아침식사
짐챙기기
간단한 준비운동 등을 하고
마을 길을 따라서
2일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마을길 오르막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캠핑지 건너편에 있는
뾰족산 정상 중앙으로
해가 나오기 직전이다...
산정에 의해 갈려지는 빛의 흐름이
아침의 한순간을 멋지게 만들고 있다
해가 들자마자
몸의 느낌이 온기를 넘어 더위로 변해간다.
옷을 가볍게 바꾸면서 진행한다
다시
트레일 입장을 통제하는 곳이 나타난다...
트레커의 신분을 확인하고,
특이, 포터의 짐 무게를 체크하고 있다.
포터 1인당 짐의 무게가 20kg이하로 제한되어있다고...
입산 체크에 시간이 좀 소요되니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후에..
트레킹을 이어간다
따가운 햇살속에서
골짜기 사면을 따라있는 오르막을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진행한다.
전체 인원의
선두, 중간, 말미에
가이드나 인솔자가 있어서
걸음이 느린 사람은 천천히
걸음이 빠른 사람은 선두쪽에서...
각자 알아서 걷는다~
많은 트레커들이 쉬고있는
공터가 나온다...
캠프지 혹은 식사를 위한 자리로 이용하는 곳으로 보인다...
나도
그늘을 찾아서 휴식을 취한다..
나는
산행시 걸음걸이가 상당히 느린편이다
그러다 보니
단체 산행시에
일행들의 보조를 맞추기가 좀 버겁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는한데...
모든 일행이 모여서 진행하는것이 아니고
개개인인 성향에 따라
넓게 분포하여 진행을 하고있으니
한결 수월하다~
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그늘속에 숨을수있는 곳이 있어서
더위를 좀 피할수는 있으나...
평지없는 오르막이 계속되니
힘들기는 마찬가지다..ㅎ
어느 순간부터인가
길은 돌계단으로 변해있다.
뭐...
힘들면 쉬어가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아래
우리 야생화인 닻꽃과 유사한 아이가
길가에 자주 보여진다..
눈에 익은 꽃모양이 나타나니
반갑다^^
올라가는 길 뒤편으로
묵었던 캠프 싸이트가 아래쪽으로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 해가 떠오른 산...
그리고
그 더 뒤쪽으로는
아래쪽에서는 보이지않았던 설산이 살짝 나타난다...
야생화 동호인인 나에게,
트레킹중 만나는 야생화는
트레킹을 하는 재미를 더욱 증가시키는데...
아~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다양한 야생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단순히....
지금 우리나라가 초겨울,
여기는 남반구이니... 초여름정도 되겠지...
그럼 산에 꽃이 많겠네~...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아직은 좀 아쉬움이 있다
상당히 지쳐있을 무렵,
또 다른 캠프지에 도착한다...
점심을 여기에서 하기로 한다...
아래...
저 멍멍이...
아침 캠프지에서 부터 따라왔는데...
반나절을 우리 일행들과 함께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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