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12월22일(토)___23일차____
<토레스 델 파이네....1일차>
푸에트로 나탈레스에서
칠페 파타고니아의 아침을 맞이하는데...
바람이 아주.... 어마어마하다...
서있기가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다
잉카 트레킹시와 비슷하게
산장에서 사용할 물품은 포터에게 부탁하고
나는 당일 산행에 필요한 것만
배낭에 넣어두면 된다...
우리 가을~초겨울 산행정도의
옷차림을 준비한다...
푸에트로 나탈레스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쪽으로 버스이동 중
토레스 델 파이네가 잘 조망되는 곳에서 잠깐....
버스에서 내렸는데,,,ㅎㅎ
강풍에 서 있기가 어렵다...
그래도,,, 처음 만나는 토레스 델 파이네,,,,,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아본다
버스는
길을 좀 더 진행하여
국립공원 안쪽으로 들어간다...
버스안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산군이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한다,,,ㅎㅎ
공원 방문자 센터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센터 주변이 넓은 대지로 되어있는데...
멀리 토레스 델 파이네가 멋지게 폼을 잡고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크게 세개의 산군으로 나뉘는데
왼쪽부터
파이네 그란데 힐, 쿠에르노스 델 파이네, 알미란테 니에토 산
그란데에 최고봉이 있고
쿠에르노스가 3개의 뿔로 유명하며
쿠에르노스오하 알미란테 사이에 토레 삼봉 중 일부가 보인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파란 뿔'이라는 뜻이다
트레킹 시작 지점인
그레이 산장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그레이 호텔로 이동한다...
잠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숨어서,,, 간식시간을 갖고...
그레이 호텔 앞에 있는
그레이 호수...
호텔 주변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보면서
배시간을 기다리는데....ㅎㅎㅎ
어마어마한 바람이 멈추지를 않는다...
아래...
바람에 의해 생기는
물보라가 엄청나다~
아무리 기다려도
배가 출발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ㅠ
하긴,,, 이렇게 거센 바람 속에 배를 타는 것도....
상당히 위험스러운 일이겠다,,,
여튼, 계속 기다린다...
나무의 모양을 보면
이곳이 바람으로 유명한 곳임을 알 수 있다,,,ㅎㅎ
오늘 여정이
이곳에서 그레이 빙하 옆에 있는 그레이 산장으로
배를 이용해서 이동한 후,,
그레이 빙하 전망대에서 빙하 조망,
그리고
그란데 산장까지 트레킹하는 것인데,,,,
아래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그레이 빙하
우리를 태우고 가야할 배가
한쪽 구석에 숨어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에공...
결국....
이곳에서 배를 타는 것은 포기...ㅎㅎ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그레이 호텔을 뒤로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허~
트레킹 첫날부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데...
우리는
이동을 하여....
페오에 호수를 배로 건너가서
그란데 산장으로 바로 가기로 한다
페오에 호수는 그레이 호수에 비해
바람이 약하게 부는 경향이 있어서
배가 출발할 확률이 높다고,,,ㅎㅎ
하지만, 출발한다는 보장은 없다..ㅋ
페오에 호수를 건너가는 배시간이
오후에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공원 전시실에 들러서 간단한 구경을 하고...
토레스 델 파이네가 잘 보이는
조망 포인트를 몇군데 돌아보기로 한다...
토로 호수 뷰 포인트...
아직 거센 바람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하늘에 구름이 많이 사라져서
호수 뒤로 보이는 토레스 델 파이네가
아주 장관이었다...
W 트레킹 첫날 일정이 없어져 버렸다는 생각,
페오에 호수에 배가 뜰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모두 잊어버리고
눈앞에 보이는 멋진 모습에
일행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ㅎㅎ
나도
세찬 바람을 견디면서
잠시 인증샷을 하고...ㅎㅎ
버스로
잠깐 더 이동을 하여
페오에 호수 전망 포인트에 도착한다,,,,
페오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페오에 호수
페오에 호스텔
그리고
토레스 델 파이네~
저 호스텔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은
꿈같은 일일까?....ㅎㅎ
갑자기
히말라야 남체 윗쪽에 있는
에베레스트 뷰 호텔이 생각난다...^^
살토 그란데(그란데 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그란데 폭포 쪽으로 걷는다
사진으로는 화창하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센 바람이 여전하다...
하지만, 춥지는 않다
살토 그란데....
내가 폭포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뭐 그냥 그렇다...ㅍㅎㅎ
호수에서 올라오는 물보라로 인해
파이네 그란데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쪽 지역은
물보라가 바람에 날려서
앞쪽을 바라보기가 힘들다...ㅎㅎ
바람에 몸을 가눌 수가 없어서
시야가 좋은 난간쪽엔 가볼 수가 없다... 위험,,ㅋ
여튼...
폭포 인근에서 오래 있지 못하고
뒤돌아온다..
아래
구아나코... 라마의 일종..
이녀석들도
거센 바람을 피하려로 일제히.... 앉아 있다...ㅎㅎ
되돌아 오는 길은,,,
바람이 뒤쪽에서 불고 있어서
걸어가는 것이 좀 수월하다...ㅎㅎ
페오에 호수의 물 색은
환상적이다...
그란데 폭포를 다녀와서
페오에 선착장있는 카페테리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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